반면 같은 몸매 노출이라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활약한 예정화 코치의 경우, 노출을 몸매를 다지는 운동 방법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각광받았다. 노출의 긍정적 활용의 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똑같은 몸매에 대한 관점이라고 해도 콘텐츠로 접근하느냐, 단지 전시되는 성 상품으로서 접근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와 효과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지상파에 드라마가 방송이 되느냐 마느냐의 상황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시즌제와 스핀오프를 논의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드라마가 성공한 뒤에 이야기가 나오게 되더라도 캐스팅 비용이 배로 들기 때문에 게런티의 부담과 배우들의 스케줄의 문제 때문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준화 PD역시 “지상파는 캐스팅...
전문가들은 90년대 대중문화 열풍이 일회성이 아닌 젊은 세대까지 소구하며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의 역활이 컸다고 분석한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복고적인 코드가 들어간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해 90년대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까지 학습효과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씨는 “사람들이 고달픈 현실과 미래의 막막함으로 인해 스트레스나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음식을 만들면서 자신을 치유하고자 하는 셀프 힐링이 많아지면서 음식과 요리 관련 대중문화 콘텐츠가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직업 등 자신의 일에 빠져 삶에서 매우 중요한 음식과 요리 부분을 놓치고 살아온 것에 대한 반성이 쿡방과...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신원호, 나영석, 김태호 PD 등한테 기본적으로 1990년대 대중문화 정서가 깔려 있다. 1990년대는 오늘날과도 연결고리가 많다. 1980년대와 달리, 인터넷 등 미디어 환경이 격변했고, IMF 등 경제 이슈로 사회 전반이 움직였다. 양극화, 청년실업의 문제 등을 겪었다. ‘무한도전-토토가’, ‘삼시세끼’, ‘응답하라’ 시리즈 등 역시...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1990년대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는 시점으로, 두 감성이 잘 어우러진 측면이 있다. 대중문화의 르네상스이자 인터넷 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한 1990년대가 세대 간 연결고리로서 작용한다. 그만큼 오늘날 젊은 세대도 같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자양분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환경과 급변하는...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방송가에서 방송 편성 시간대 변경 자체가 갖는 의미보다 유의해야 할 것은 따로 있다. 바로 편성 시간대를 살리고자 하는 노력이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이 막강하게 자리하던 평일 오후 11시 시간대는 이제 케이블과 종편의 프로그램이 장악하는 추세다. 지상파가 독창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지 않고 그 시간대를 토크쇼...
이에 대해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그동안 직장인을 다룬다면 부수적인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샐러리맨의 비애, 가장의 고충처럼 막연한 것이었다. 반면 최근의 경우 실재적이고 구체적인 일의 세계를 깊숙이 그리며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를 정밀 묘사하는 것이 호평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향후 외국인 예능의 발전 방안에 대해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외국인에게 특화된 새로운 아이템이 나와야 호응을 얻을 수 있다”며 “외국인을 활용한다고 하더라도 과거처럼 단순하게 한국말 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지적인 부분들 까지도 소화시킬 수 있는 외국인이 등장해야 성공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오예린 기자 sun@
MBC ‘왔다 장보리’가 종영했다. 막장 드라마 논란은 마지막 방송에서도 터져나왔다. 희대의 악역 연민정(이유리)이 결국 비운의 주인공이 되었지만, 그녀와 헤어진 문지상의 새 연인으로 갑자기 얼굴에 점 하나 찍고 민소희(이유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아내의 유혹’에 나왔던 민소희라는 캐릭터의 일종의 카메오인 셈이다. 반응은 엇갈렸다. “재미있다”는 반응이...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하고 노래를 부르던 시절, TV는 전문가들의 영역이었다. 그 사각의 프레임 안에는 연예인과 방송인, 즉 방송 전문가들만이 얼굴을 내밀었다. 그러니 그런 노래가 나왔을 것이다. 사각의 프레임 바깥에 있는 일반인들은 그렇게 방송 전문가들을 그저 바라만 보며 부러움의 노래를 불렀다.
그로부터 20년 정도가 지났을까....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단순히 아이를 키워내는 모습을 관찰하는 포맷의 기존 육아 예능과 달리, 스튜디오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컴온 베이비’는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E&M 정형건 PD는 “‘내 아이는 부모인 내가 제일 잘 안다. 과연?’이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기획됐다”며 “아이들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과...
‘적어도 각 방송사당 100억원가량의 손실은 불가피하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방송사들이 거둔 초라한 성적표다. 애초에 어느 정도 예상된 바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16강이 좌절되면서 브라질 월드컵 특수는 이미 끝난 상태다. 방송사의 월드컵 중계에 있어 우리나라의 경기는 그나마 모두 광고를 완판했지만 다른 경기들은 시청률이 뚝 떨어지면서 부진을...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세련된 연출과 섬세한 집필 그리고 그걸 연기 해내는 연기자가 없으면 힘든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멜로를 다루긴 쉽지만 멜로 이상의 것을 담아내긴 어렵다며 ‘밀회’의 드라마 기법을 호평했다.
‘밀회’는 MBC ‘하얀거탑’을 만든 안판석 PD의 연출력과 ‘장미와 콩나물’ 등 탄탄한 극본을 선보였던 정성주 작가의 극본이 시너지를...
세월호 참사 이후 예능 프로그램은 줄줄이 결방되었다. 당연한 일이다. 엄청난 비극 앞에서 웃는다는 것 자체가 어딘지 비상식적인 일로 여겨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최대한 웃음을 피하고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했다. 누군가 방송에서 웃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 자체가 죄악시되었다. SBS 뉴스에서 한 기자가 현장에서 웃는 듯한 표정을 보인 것이 커다란 논란거리가 될...
특히 조 PD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호흡 맞췄던 윤상현을 캐스팅해 두 사람의 시너지에 기대를 높인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미 연출력을 인정받은 드라마 PD는 지상파보다 비교적 자유로운 장르적 도전을 가능케 하는 케이블과 종편에서 연출 성향을 드러내며 긍정적 반응을 유도한다”고 분석했다.
‘착한 여잔 나쁜 남잘 좋아해 왜. 나쁜 남잔 나쁜 여잘 좋아해 왜. 그래서 난 너를 이렇게 사랑해. 근데 너는 이런 내 맘을 몰라 왜.’ 최근 발표된 2NE1의 ‘착한 여자’라는 곡이다. 노래가 말해주듯 요즘 착하다는 것은 어딘지 시대에 뒤떨어진 듯한 느낌을 준다. 차라리 나쁘다는 것이 쿨하고 세련된 듯한 인상마저 풍긴다. 한때 ‘권선징악’이라는 말이 줄곧 시대의...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단순한 로맨스만을 그리는 것이 아닌, 사회적 이슈에 대해 꼬집어 내길 원한다. ‘밀회’는 3개의 사회계층이 등장해 재단 산하 음악대학의 입시 비리와 맞물리며 전개를 이어나간다. 친구지만 뺨을 때리는 혜원의 친구이자 상사인 서영우(김혜은)와 그 재벌 가족은 비리의 온상이고, 혜원은 겉보기에 성공했을 뿐...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중국에서 난리가 났다고 한다. 극중 여자 주인공인 천송이(전지현)가 “눈 오는 날에는 치맥인데…”라고 한 말 한 마디가 중국 내에는 없던 ‘치맥문화’를 만들었고, 김수현이 중국 방송에 나가는 출연료가 5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례적인 일은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나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신동엽은 돌발 발언에 대해 상당히 잘 대처하는 능력이 있다. 때론 당혹케 만들어 찌르기도 하고, 상대방이 얘기하는 수위에 맞춰서 중화시킨다. 오히려 때론 수위를 높여서 19금 코드의 이야기로 잘 녹여내기도 한다. 그의 발언이 심지어 지상파까지 통하는 이유는 그다지 노골적이지 않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이해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