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금리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고, 저물가 기조로의 회귀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자본시장연구원은 ‘국채금리 상승세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금리 상승에는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하는 일시적(순환적) 요인도 기여했으나, 잠재성장률 및 추세물가상승률에 의해...
다만 최근 수년간 이어진 저물가, 저금리 시대의 글로벌 경제·정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으로 인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영업과 진출에도 많은 고충이 있다.
국내 금융시장은 최근 단기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 애로가 있었지만 시장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은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 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이 글로벌...
그러나 이번 물가상승은 조만간 끝나고, 이후에는 일본식 저성장과 저물가가 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욱이 저물가 저성장이 왔는데도 금리는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도 있다. 중앙은행들이 이번 물가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듯이 물가하락 시에도 제때 대응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경제의 흐름과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한다. 일본식...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식품 가격이 급등하자 저물가가 고착화된 일본도 최근 4개월 연속 물가가 2% 이상 상승함에 따라 최저임금 인상폭도 올랐다.
물가가 높은 수도권은 최저임금도 상대적으로 높다. 지역별로 도쿄가 1072엔으로 가장 높았으며 오키나와, 고치, 미야자키 등 10개 현이 853엔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에 확정된 최저임금은 10월부터...
즉 세계 경제의 일본화가 진행되면서, 저성장과 저물가와의 긴 싸움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화는 2021년 상반기까지 많은 전문가들이 걱정하던 문제였다. 특히 한국은 가계부채와 부동산 거품 등으로 인한 장기간의 소비침체가 예상되어 저성장의 수렁을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여기에 급속한 고령화도 큰 짐이 될 것이다.
다행인 것이 있다면 한국은 고령화...
그러면서 “한은의 실증분석 결과 기대인플레이션과 물가 간 상관관계는 저물가 국면보다 고물가 국면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라며 “금리인상이 기대인플레이션을 낮추는 효과도 고물가 국면에서 뚜렷했다”고 했다.
서 위원은 “아울러 금리인상의 물가 파급 시차가 수개월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완화조정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기대인플레이션을 통한 2차...
루비니 교수는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때는 그나마 부채비중이 작았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스태그플레이션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신용경색과 수요 충격에 따른 저물가나 디플레이션을 한 차례 겪으면서 각국의 부채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스태그플레이션은 공급 충격과 높은 부채비율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면서 “지난...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면서 저물가 기조가 10년 가까이 지속됐으나, 코로나19를 계기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특히 시중 통화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물가 결정요인의 파급 경로에 구조적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물가는 국제 원자재가격 등 비용인상 요인에...
김 센터장은 최근의 경기침체는 저금리·저물가 시대 침체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 10년간 경기침체 극복 방식은 돈을 풀어서 그 유동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단순했다”며 “지금은 침체가 오더라도 돈을 풀기 버겁고 불편한 시기여서 함부로 유동성을 풀지 못할 때 돈을 어디서 유통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김 부위원장은 “금융 불안정성을 완화하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나 그동안 저금리-저물가 상황에서 자산가격 상승 국면에만 주로 익숙했던 투자자들 또한 큰 폭의 자산가격 조정이나 변동성 확대에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전한 투자를 강화해야 우리 금융시장도 굳건히 버티고 경제가 혁신을 통한 성장잠재력을 높임으로써 투자자들도...
김 센터장은 “시대적으로 ‘투자’라는 경제활동이 요구됐던 건 저물가·저성장 환경과 관련이 있다. 고물가 시대로 바뀌면 투자는 상당히 어려워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물가 시대에는 투자보다 기업의 일반적인 사업 자체에 주목한다. 기업이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다. 비용 통제가 용이한 산업이나 기업집단이 투자 수혜를 볼...
저물가에 장기간 익숙해서인지 작년 이맘때만 해도 물가 오름세가 이렇게 확산되리라고 예상한 경제학자는 별로 없었다. 세계 최고 경제 전문가들이 있다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조차도 물가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이야기하였고 안이하게 대처했다. 경제학자들은 지난 일 분석은 꽤 잘하지만, 미래 예측 능력에서는 일반인과 별 차이가 없다는 말이 사실로 드러난...
약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후 경제는 약한 수요, 성장 정체, 고실업과 저물가의 장기화 늪에 빠졌다. 10%에 달했던 실업률이 5%로 떨어지는 데 6년이 걸렸고, 물가는 10년이 넘도록 연준 목표치인 2%를 밑돌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오래 지속된 저성장에 데인 미국 경제 수장들은 팬데믹 시기, 과감하게 확장 정책을 펼쳤다.
코로나 발생 초기 도널드 트럼프...
이러한 환율의 물가전가율 상승은 코로나19 위기 회복 과정에서의 글로벌 공급병목과 전반적인 물가오름세 확대 등으로 기업의 가격 전가 유인이 2010년대 중후반의 저물가 시기보다 높아진 데 기인하는 것으로 한은은 판단했다.
최근 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장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추가로 가중시킬 수...
또 “이번 인플레이션이 진정된 뒤 저물가·저성장 환경이 도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변화하는 중앙은행의 역할: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열린 BOK 국제 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과 그로부터의 회복이 계층별·부문별로 불균등하게 나타났기...
그러면서 “선진국을 위시해 한국, 태국, 그리고 어쩌면 중국 등 인구 고령화 문제에 직면해 있는 일부 신흥국에게 있어 저물가와 저성장 환경이 도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총재는 “300년이 넘게 중앙은행이 걸어온 역사는 바로 끊임없는 진화의 과정”이라며 “중앙은행의 책무에 대한 해석과 이를 달성하는 방식이...
대신 수요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기조성이 강해 디플레이션(저성장·저물가) 등 큰 경제 충격이 없으면 물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물가지수를 구성하는 여러 품목성질 중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크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에서도 개인서비스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총지수(458개 품목)에서도...
세계 최대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의 찰스 칩 케이 최고경영자(CEO)는 “수년간 시장에 매우 강력한 순풍으로 작용했던 저물가와 저금리 시대가 이제 종말에 접어들면서 지정학적 이슈가 투자 결정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게 됐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최대 제약회사 다케다의 크리스토프 웨버 CEO는 “원가절감을 위해 아웃소싱을 기반으로 하던 세계화 시대는 끝났다”...
삼성증권은 지난 10년간의 ‘저성장-저물가-저금리 기조’의 경험적 틀에서 빠져나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이창용 총재가 취임한 이후 한국은행의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되는 5월 금통위가 더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4월 기준금리 인상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기대감에 따른 수요 회복, 2020~2021년 저물가에 따른 기저효과에 가공식품 물가 상승이 겹치면서 외식 물가 상승 폭은 매달 확대되고 있다. 품목별로 생선회 외식(10.0%)과 치킨(8.3%)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같은 고물가는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