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재벌, 주주, 근로자, 협력업체, 소비자 간 균형이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까진 총수 일가에 치우쳐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져 온 사례가 많았다”며 “일부 기업은 계열사 자금을 동원해 지배력을 확장했고 총수 일가 출자금이 아니라 예금자나 보험가입자의 돈을 활용해 계열사를 유지해왔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재벌을 둘러싼 이해관계자 이익의...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통했던 재벌 총수의 양형 공식이다. 현행법상 3년 이하의 징역은 그 집행을 유예할 수 있다. 유죄는 인정되지만 결국 석방한 셈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용오·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이 과거 유사하게 석방된 사례가 있다.
하지만 최근 법원이 기업인들에 더욱 엄정한 잣대를 대기...
국내 재벌 총수들에게 이같은 분류 기준을 적용한다면 과연 훌륭한 지도자로 꼽힐 만한 이들이 얼마나 될 지 알 수 없지만, 가장 좋지 못한 지도자로는 재계에서 요즘 몇 사람이 거론되는 것은 기자만의 시각은 아니다.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항공. 국내 항공업계의 양대 산맥인 이 두 회사의 직원들은 요즘 오너 일가의 비리를 폭로하느라 발 벗고 나섰다. 이들 회사의...
16일 금융감독원 정보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재벌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 기업의 지주회사 및 주력 계열사의 사외이사 43명 중 정부 고위 관료와 판·검사 출신이 22명으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14명이 청와대나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에 해당했다.
또한 대기업을 상대로 공정거래 감시 업무를 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2명과 기업 세무조사 업무를...
“그동안 순환출자 구조를 개선을 위해 지주회사를 설립하라던 정부가 이제 지주회사 제도가 문제인 것처럼 얘기하고 있어 당황스럽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SK·LG·GS 등 18개 재벌 지주회사가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확대하고 사익을 편취 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자 재계가 난감해하고 있다. 정부는 과거 투명한 기업...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이 총수일가의 편법적 지배력 확대 및 경영권 승계, 사익편취, 계열사 부당지원 등에 있어 악용의 수단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공인법인 대부분이 총수일가 소유 회사 및 핵심 그룹의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공익법인과 총수일가 간 내부거래 비중도 적지 않다는 점 등이 이런 의심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상법 개정안에 대해 여당은 ‘재벌개혁’을, 야당은 ‘경영권 안정’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은△순환출자 해소 △일감 몰아주기 제한 △지배력 확대 세습 방지 등 관련 법 개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반면 한국당은 기업 규제에 소극적이다. 윤상직 한국당 의원은 지난해 9월 보통의결 요건을 발행주식총수 20%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점검과정에서 총수일가 사익편취 또는 계열사 부당지원행위 혐의가 포착되면 직권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이달 22일 올해 5월 1일 지정된 60개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 소속회사 2083개사를 대상으로 공시 실태 점검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정위는 대규모내부거래의 이사회 의결 및 공시, 비상장사 중요사항 공시...
글로벌 대기업 ‘루트’사의 총수인 고도는 극 초반엔 그저 냉철한 경영자 정도로 묘사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폭주한다(극 중 루트사는 세계를 전쟁터로 만들고 유일한 방어책 역할을 맡기 위해 한 도시를 통째로 날리는 실험을 진행한다. 실험의 여파로 초능력자가 된 주인공 ‘이창’이 모든 죄를 뒤집어쓴다.)
“재벌에 대해 마냥 부정적으로 생각해 그러한 설정을...
앞으로는 재벌총수를 위한 여행휴대품 대리운반이 전면 금지된다.
또한 밀수 통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는 상주직원 통로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세관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제로 구축된다.
이는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탈세 의혹에 따라 외부 자문기구인 관세행정혁신 태스크포스(TF)가 권고한 안을 관세청이 대부분 수용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최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재벌 총수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물류 등의 회사에 대해 자발적 개선을 촉구한 가운데 관련 업계와 한국경쟁법학회가 대기업 물류 자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연구용역에 나서 공정위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19일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최근 협회는 공정거래 분야에 전문가들로 구성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재벌그룹에 총수일가의 사익편취와 편법적 승계에 악용되는 일감몰아주기 근절에 적극 나서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재임 2년차 정책 과제로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을 제시했다.
그는 "일감몰아주기 관행은 편법적 경연영권 승계에 이용될 뿐만...
이번 사태는 갑질이 일상화한 총수 일가의 특권의식과 족벌경영이 불러온 폐해라는 지적이 많다. 삐뚤어진 선민의식을 가진 재벌의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조 회장 일가의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결국 기소권을 가진 검찰 손에 달렸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기업인의 범죄 행위에 대해 더욱 엄정한 잣대를 대고 있는 만큼 검찰의 향후...
재벌 총수급 경제인들과 릴레이 간담회, 월 1회 대통령 정례보고,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 신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최근 행보다. 때때로 대통령 참모진이나 여당과 파워게임에서 밀려 ‘패싱’ 논란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김 부총리의 색깔은 명확하다.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는 부총리다. 지난해 6월 12일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뒤 1년 내내...
김 부총리와 재벌 총수급 만남은 정 부회장이 네 번째다. 신세계에 앞서선 LG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이 김 부총리와 간담회를 가졌다.
신세계그룹은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의 한 축인 혁신성장의 모범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신세계는 30대 기업 중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고용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고, 올해 1월에는 임금 감소 없는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또...
6일 재벌닷컴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자산 5조 원 이상 60대 기업집단 가운데 계열사로부터 연간 10억 원 이상의 상표권 사용료를 받은 32개 그룹 39개 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이 지난해 벌어들인 상표권 사용료는 총 1조1469억 원으로 집계됐다.
39개 사 모두 지주회사이거나 총수와 일가족의 지분이 많은 회사다.
지주사가 아닌...
법원 판단에 따라 재벌 총수 부인의 첫 구속 사례가 될 수도 있다.
한진 총수 일가의 혐의를 수사하는 각 기관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모양새다. 문제는 앞으로도 조 회장 일가를 향한 수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갑질 논란’과 관련해 세 모녀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조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도 20년 전 인하대 부정 편입...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탈세 의혹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 구조를 분리하고 독립적이고 투명성을 갖춘 사외이사 선임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과 참여연대가 공동 주최한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 지배구조 개선 토론회’에서 박헌용 더나은...
구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재계 총수로는 가장 먼저 분향소를 찾기도 했다.
정상국 전 LG 부사장도 페이스북에 “한국 최대 재벌의 아들 같은 분위기도 전혀 없었고 그저 보통 사람이었다”며 “누구를 만나도 반말하지 않고 먼저 명함을 건네며 ‘저 LG 구본무 입니다. 이거는 그냥 찌라십니다. 받아 두이소’라고 하는 동네 아저씨 같았던 분”이라고...
◇ 재벌가 아닌 듯… 소탈했던 구본무 회장= 구 회장은 재벌 총수 같지 않게 매우 소탈하고 검소한 면모를 지녀 구 회장을 처음 만난 사람은 대부분 놀라기도 했다. 일례로 구 회장이 부장 시절 해외출장을 함께 간 기업인사가 나중에 귀국해서야 동행한 구 회장이 그룹 회장의 맏아들임을 알고 놀랐다는 사실이 전해질 정도였다. 주요 행사에 참석하거나 해외 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