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재계 3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상장사 지분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자’와 ‘자동차’라는 국내 양대 산업을 이끄는 이들은 대내외적으로 가시밭길 경영 행보를 이어왔으나, 실적 개선 기대감과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키워드에서 지분가치 하락이라는 쓴 맛을 봤다.
국내 주식부호 3위인 이 부회장의...
각각 411억 원(5.3%)과 198억 원(10.2%)이 증발했다.
3세 형제경영 시대에 진입한 SPC그룹의 허진수ㆍ희수 부사장의 지분 가치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연초 27만6500원이던 SPC삼립식품 주가가 연말 16만9000원으로, 40% 넘게 폭락하면서 이들 형제의 지분 가치는 2000억 원 넘게 빠졌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정국 혼란으로 재계 총수들의 잇따른 경영 공백이 발생해...
재계 일각에서는 허 부사장이 지주사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면서 집단경영체제를 유지해온 GS그룹의 승계구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2013년 4.20%에서 4.31%로, 2014년 4.41%, 2015년 4.47%로 지분율을 늘리며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해온 허 부사장이 허창수 회장의 지분율(4.75%)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더욱이 허 부사장이 지난달 정기임원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오너 2~3세는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하는 등, 실질적인 경영자로서의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각 그룹들은 적절한 시기에, 최소한의 승계 자금으로 경영권 승계를 완성하기 위한 체제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점점 까다로워지는...
두 사람은 기존 업무를 그대로 맡되 직급만 승진한 것이지만, 재계는 동생에게 힘이 쏠린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임상민 전무는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36.71%를 가진 최대주주다. 임세령 전무는 20.41% 지분으로 2대 주주다. 다만 임세령 전무가 그룹 지배구조인 핵심기업 중 하나인 대상에서 대상홀딩스와...
이런 KCC그룹 행보에 대해 재계 일각에서는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3세들에 대한 경영권 승계 초석을 일찌감치 다져가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KCC 오너가 3세들의 KCC와 케이퓨처파트너스 지분가치는 지난달 말 기준 400억 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71%를 보유 중이다. 현재 구매와 자금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금호석유화학그룹 3세들은 그룹의 핵심파트인 영업과 자금부서에서 각각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3세 승계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긴 했지만, 오너일가 3세가 나란히 경영수업을 받으며, 이들이 어떤 선의의 경쟁을 벌일지도 재계의 관심사 중 하나다.
이에 대해 재계 한 관계자는 “조현준 사장 형제의 지분 매입은 후계 경쟁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미 조 회장의 2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과 형제의 난을 벌인 이들이 또 다시 경쟁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인 지분 매입은 조석래 회장이 향후 자신의 지분을 증여할 때 세금 등 문제로 지분이 축소될 수 있어 이를 염두에 둔...
◇전체 자산 115조, 재계 서열 23위 = OCI그룹은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규모 23위의 대기업집단이다. 현재 22개 계열사를 갖고 있으며, 이 중 6개 회사가 상장돼 있어 대기업집단 내에서도 기업공개 비율이 높은 축에 속한다. 1959년부터 50년이 넘도록 화학 분야에만 집중해 국내 대기업집단으로선 이례적인 길을 걸어온 기업이다.
OCI그룹의 모태는 창업주인 고...
◇이해욱,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절반 확보 = 대림그룹의 오너 3세 경영승계 상황을 보면 이미 마무리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해욱 부회장은 대림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을 52.3% 확보하고 있다. 오너 일가의 주식 자산가치 대비 이 부회장의 주식자산 승계율 역시 50%를 넘어 안정적으로 경영승계가 이뤄졌다. 다만 이...
특히 올 들어 박 사장이 그룹 전면에 부각되면서 3세 체제로의 전환이 주목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의 브레인인 전략경영실 사장으로 승진했고,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 사장도 함께 맡았다. 이어 지난 3월에는 핵심 계열사 금호산업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재계에선 박 사장이 경영 수업과 승계 작업의 일환으로...
국내 대기업집단 재계 11위(동일인이 자연인인 그룹 기준)인 신세계그룹의 3세 경영승계 구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3세 경영승계 구도의 양대 축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간 지분 맞교환이 최근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간 재계는 이명희 회장을 대신해 그룹 전체의 경영 전략을 이끌어 온 정 부회장의 경영 승계에...
2016년 기준 자산 32조 원, 재계순위 12위의 두산그룹은 다른 그룹사들과 달리 형제경영의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두산그룹은 박승직 창업주와 2세대 박두병 초대회장을 거쳐 3세대 박용곤→박용오→박용성→박용현→박용만으로 이어지는 ‘형제 경영’을 고수해 왔다.
지난 2005년 박용오 회장이 두산건설을 통해 계열분리를 요구하면서 ‘형제의 난’이 벌어지기도...
재계 안팎에선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그룹 경영권을 승계할 가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너가 삼형제 주요 계열사서 경영수업 = 한화그룹 오너가 3세 가운데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인물은 단연 장남인 김동관 전무다. 1983년생인 김 전무는 미국 명문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중고생 가운데 성적이...
허윤홍 전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3, 4세 경영인들의 초고속 승진 사례와 달리 2004년 평사원으로 GS칼텍스에 입사해 다양한 실무를 경험하며 13년 만에 전무 타이틀을 따냈다.
허만정 창업주의 장손인 허준홍 전무도 유력 인물이다. 허준홍 전무 역시 ㈜GS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어 재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허준홍 전무의 지분율은 후계 3인 중이서도 단연...
이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재산분할을 할 경우 SK(주)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최 회장의 SK(주) 주식담보 비율은 9.12%로 높지 않다.
◇SK家 3세 경영 참여는 ‘오리무중’ = 최태원 회장 개인사 문제로 인해 SK家 3세의 경영참여 문제는 더욱 복잡해졌다. SK그룹은 국내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3세로의...
재계는 구 상무의 임원 승진을 두고 LG그룹의 4세 승계 작업이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 구 상무는 임원 승진 후 ㈜LG 지분을 서서히 늘리고 있다. 구 상무는 2014년 12월 14일 친부인 구본능 회장에게 ㈜LG 지분 190만 주를 수증(受贈)했다. 2015년 4월과 5월에는 ㈜LG 주식 9만 주, 7만 주를 각각 장내매수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구 상무는 ㈜LG 지분을 6.03...
현재 통합 삼성물산은 그룹 양대 축인 삼성전자(4.1%)와 삼성생명(19.3%)을 지배하는 구조이다. 재계에서는 통합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주력계열사의 지배력을 높이는 방안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룹은 통합 삼성물산의 3세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건설부문 최치훈 사장, 상사부문 김신 사장, 리조트건설부문 김봉영 사장을 각 사업부문장으로 앉혔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확립된 남매 분리경영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아들과 딸의 영역을 구분해서 각자의 경영능력을 보여 달라는 주문”이라며 “신세계가 적자덩어리 김해공항 면세점 사업을 정리한 것도 정유경 사장의 실적 부담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만큼, 앞으로 1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신세계의 실적 개선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재계에서는 이같은 신세계그룹의 조치가 '3세 경영' 시대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빠 정 부회장에 비해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정 사장은 지난해 인사를 통해 6년만에 사장 자리에 올라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인사를 통해 정 부회장은 이마트를, 정 사장은 신세계를 총괄하는 것으로 후계 구도를 세운 것으로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