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기업 지배구조 개편의 칼날을 들이밀면서 조현준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조 회장은 작년 조현문 전 부사장과의 소송에서 1심이지만 승리하면서 점차 법적 리스크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번 행보를 시작으로 조 회장은 국내 사회공헌 부문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그동안 국내 대신 효성의 해외 사업장을 챙기는...
실제 우리나라에선 스튜어드십 코드의 도입 배경이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재벌 개혁 등으로 거론됐다. 경영권 침해나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기자본의 공격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가 시장경제나 기업 자율성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얘기다.
대기업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국내 재계에서는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실제 최근 지주회사 제도가 대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를 개선하기보다 총수일가의 사익 편취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발표한 ‘지주회사 수익구조 및 출자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18곳의 대기업집단 지주회사의 자회사(손자회사·증손회사 포함) 간 내부거래 비중이 매출 대비 평균 55.4%에 달했다. 이들...
이영호 사장 역시 삼성SDI에서 경영관리 및 감사담당, 삼성 미래전략실의 경영진단팀장을 등을 경험한 재무 전문가 출신이다.
재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위기를 겪을 때 구조조정을 위해 재무 전문가들이 힘을 얻는다”며 “그런 이유 외에도 최근에는 기업의 인수합병(M&A), 사업 및 지배구조 재편이 늘면서 재무전문가가 발탁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국내 재벌 총수들에게 이같은 분류 기준을 적용한다면 과연 훌륭한 지도자로 꼽힐 만한 이들이 얼마나 될 지 알 수 없지만, 가장 좋지 못한 지도자로는 재계에서 요즘 몇 사람이 거론되는 것은 기자만의 시각은 아니다.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항공. 국내 항공업계의 양대 산맥인 이 두 회사의 직원들은 요즘 오너 일가의 비리를 폭로하느라 발 벗고 나섰다. 이들 회사의...
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등 사회책임투자 분야에 관한 기업 선별작업을 위해 현재 운용전략실 산하에 있는 9명의 책임투자팀을 30명 규모의 책임투자실, 2개 팀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기금운용본부는 현재 7개 실, 1개 센터(운용전략실, 운용지원실, 주식운용실, 채권운용실, 대체투자실, 해외증권실, 해외대체실, 리스크관리센터)로 구성돼 있다.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조명현(54)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원장은 최근 연금사회주의 논란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단계에서 일어나는 초반 잡음에 불과할 뿐이라며 본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정치적으로 악용된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전 국민연금 이사장이 자의적으로 한 전철이 있는데, 경각심을 갖고 행동하지 않겠느냐”며...
사정이 이렇다보니 삼성그룹은 마땅한 지배구조 개편안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별다른 출구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며 “어떻게 해서든 정부 정책에 협조하고자 하는 게 기업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재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이 지배구조 개편 시기에 맞물린 만큼 정부 정책에 힘없이 휘둘리고 있는...
노조는 연일 파업을 강행한다. 공정위가 추진 중인 지배구조 개편도 기업에는 풀기 어려운 난제 중의 난제다. 매일 회의를 해도 답이 안 나온다. 규제는 그대로 두고 바꾸기만 하라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정부는 기업에 고용과 투자 확대를 요구하기 전에 기업이 정작 무엇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지 살펴봐야 한다.
규제책이 좀처럼 약효가 듣지 않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은 보다 실효성을 높일 전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특정인의 사적 이익을 위해 악용되지 않는 경영시스템으로 투명성과 책임성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지배구조가 개선되면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면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자금조달비용도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튜어드십 코드 제정에 참여한 박경서 고려대 교수는 “코드 도입 초기 일부 잘못된 악용 사례가 있을 수 있지만 국내 기업의 잘못된 지배구조 관행 개선 효과는 훨씬 막대할 전망”이라며 “권력자가 개인적 이익이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용한다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다수 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성 조건이 충족되지...
전환과 지배구조 개편,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숨 돌릴 틈 없이 달려온 대기업들이 다음 달 스튜어드십 코드와 맞닥뜨리게 됐다. 노후자금 626조 원을 주무르는 자본시장의 큰형 국민연금을 필두로 기관투자자들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잇달아 도입하면서 국내 주요 기업에 대한 영향력 행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10일 정재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금호타이어의 노동이사제 도입이 향후 재계의 노동이사제 도입 확산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 정부는 지난해 7월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100대 국정 운영과제에서 공공기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2018년부터 노동이사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이었던 산업은행 역시 정부 정책기조에 따라 노동이사제를 수용하고 최 교수를...
주식을 대부분을 팔아 치우거나 이에 해당하는 최대 30조 원의 자본을 추가 확충해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을 유도해 이재용 부회장 중심인 삼성 지배구조를 개편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글로벌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데 정부가 기업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경영권을 위협받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추진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주사를 통한 편법이 아닌, 지배회사를 앞세워 정공법을 제안하고 정 회장의 제가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감 몰아주기 해소와 순환출자 고리 해결 등을 골자로한 개편안은 공정위로부터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개편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 경험이 많아...
밝히자 재계가 난감해하고 있다. 정부는 과거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대안이라며 지주회사 전환을 권고해 왔다.
최근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서도 지주회사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해 효성, 현대중공업 등이 지주사 전환을 완료했다. 하지만 정부가 말을 바꿔 지주회사는 대주주 사익 편취 수단이라고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공정위가 이미 ‘대기업...
결국 삼성으로서는 이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하거나 자본을 확충하는 방법을 택해야 하는데, 이는 결국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도 맞물리는 작업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재계 안팎에서는 금융그룹 통합감독이 사실상 삼성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실제로 삼성은 현 정부 들어 그동안 여러 차례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압박을...
◇신 회장 ‘뉴롯데’ 완성에 속도 = 신 회장에 대한 2심 진행으로 당분간 총수 공백 상태가 이어지겠지만, 이번 롯데홀딩스 주총 결과가 신 회장의 승리로 결론이 나면서 롯데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롯데지주 출범 등 국내에서는 지배구조 개편이 한창이나 중간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를 비롯해 상당수 계열사 지분은 일본 롯데홀딩스가 갖고...
재계에서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재계에선 기관투자자들의 책임을 강조한 제도인 스튜어드십 코드 활용 방안을 집중투표제나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대신할 제도로 꼽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명분을 살리면서도 해외 투기자본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경영권을 방어하는 장치를...
29일 일본 롯데홀딩스의 정기주주총회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부재 속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일 롯데의 지배구조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이사 해임 및 선임안을 두고 맞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주총에서 신 회장을 해임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재계 서열 5위 롯데의 한·일 간 연결고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