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보호장치는 전혀 없이 기업지배구조를 흔드는 상법 개정안, 대기업 경영 역량의 낭비만 초래할 가능성이 큰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지금 무엇이 문제인지 몰라 규제개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아니다. 정권 지지층과 이해집단의 반발에 밀리고, 또 규제를 없애는 데 앞장섰다가 나중에 적폐로 몰릴까 두려워...
삼성바이오의 회계 변경건이 빅 이슈가 된 것은 이것이 삼성의 지배구조와 연관돼 있고, 회계처리 변경에 따라 가치가 무려 5조 원 가까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엇갈렸다.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 금감원은 분식회계라는 유권해석을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이 유권해석을 의뢰하지 않았다 해도 금감원이 이런 중대 사안을 모르지...
2005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SK그룹은 2015년 SK C&C와 SK를 합병하며 옥상옥(屋上屋) 지배구조까지 해소, 국내 대기업 가운데 비교적 안정된 지배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재계에서는 올해 8월 입법예고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SK그룹에 가져올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SK그룹의 경우 그룹 내 순환출고리는 부재하며 공익법인이 보유하고...
정부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는 가운데, 재계에선 삼성그룹에서 연내에 나올 수 있는 지배구조 차원의 변화로 먼저 삼성웰스토리와 호텔신라의 합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금산분리 완화나 지주사 전환이 각종 규제에 막혀 어려운 것에 비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따른 계열사나 개인회사 매각은 오너의 판단이면 가능하기...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열린 국회 정무위의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일자리 및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삼성 등 대기업의 지배구조를 바꾼다고 해서 우리 경제가 크게 발전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정위가 대주주의 배임. 횡령, 사익편취 문제로 개정안을 마련한 것인데 이는 행태의 문제이지 지배구조 개선과 상관이 없다”면서...
재계에서는 이번 결정에 이어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이슈인 호텔롯데 상장을 남은 과제로 거론한다. 다만 호텔롯데의 기업 가치가 낮고 금융계열사 지분 처리 등 선결 과제가 있어 개편의 마침표를 찍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의 경영 복귀로 롯데그룹의 사업 재편이 예상 이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지난해 10월 롯데지주를 출범한 신 회장은 순환출자 해소를 통한 지배구조 간소화와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뉴롯데의 출발을 알렸다. 다만 계속되는 일본 롯데 측의 경영권 견제 우려에 재계에서는 호텔롯데 상장을 마지막 퍼즐로 평가해왔다.
현재 한국 롯데의 전체 구조에 있어 호텔롯데는 롯데물산과 롯데케미칼, 롯데상사 등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중심점에...
다만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계 금융기관인 크레디트스위스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매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갑질 논란'관련해 한진그룹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특히 갑질 사태를...
도입을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금산분리 원칙과 위배된다는 이유로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했고, 도입의 움직임도 아직까진 보이지 않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한데, 정부는 이런 어려움을 뻔히 알면서도 ‘삼성 특혜’ 여론을 의식해 기존 주장만 되풀이하고 퇴로를 열어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지주사 전환 가능성마저 사실상 막혔다.
국회에 계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 내년 7월 도입 예정인 금융계열사 통합 감독 등도 삼성 지배구조 개편에 발목을 잡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지주사를 만들 수도 없고, 금산분리에 보험법까지 걸려 있어 지배구조 개편 의지가 있어도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대신지배구조연구원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현대중공업, 신세계, 한화, GS, 두산 등 10대그룹의 98개 상장회사의 등기임원은 총 324명, 이 중 사외이사를 제외한 사내이사, 기타상무이사를 포함 겸직임원은 99명으로 평균겸임율이 30.6%에 달했다.
이 중 GS그룹의 임원 겸임율이 62.5%에 달해 10대 기업 평균 겸임율을 크게...
그룹을 대표해 외신과의 인터뷰에 나서고, 지배구조 개편안의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개편안 추진이 무산되자 직접 정 부회장이 나서서 성명서를 내고 주주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앞선 개편안이 일부 주주와 외국계 의안분석자문기관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정 부회장의 승진으로 그룹 승계 수순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사인 삼성물산이 지배구조의 최정점으로서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매각을 통해 유입된 현금으로 삼성전자 지분 인수 대금 마련에 나설 것으로 해석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규제 당국이 삼성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거듭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기획 지분 매각, 서울 서초사옥 매각 등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 삼성물산의...
강병준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수석애널리스트는 “LS, GS그룹 등이 계열 분리됐던 사례와 같이 향후 추가적인 지배구조 재편 가능성이 내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배구조 재편 방향에 따라 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과거와 같이 계열 분리가 발생할 경우, 분리된 그룹 신용도와 지원능력에...
두 회사는 ‘큐셀’이란 브랜드만 공유할 뿐, 한화그룹 지배구조상 별개의 법인이다. 한화큐셀은 한화그룹이 인수한 중국의 한화솔라원과 독일의 큐셀이 통합해 탄생한 회사로, 글로벌 영업망을 이용해 해외 판매를 주력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이 직접 관리하는 회사인 것이다. 반면 한화큐셀코리아는 김동관 전무가 에이치솔루션을 통해 한화큐셀코리아에 지배력을...
모비스의 가치를 확대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미래 경쟁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올 초 지배구조 개편에 한번 실패했던 현대차가 4분기 부터 지배구조 개편을 재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며 "현대차그룹의 재추진을 앞두고 엘리엇 측이 선제 압박을 시작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지배구조 관련 상법개정안이 반기업 논리에 입각해 경제활성화를 되려 방해할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재계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경영권 방어수단 등이 부재한 가운데 주주총회 결의요건 개선 등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대책들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정갑윤 국회의원과 한국경제연구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21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가 발간한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재계 7위 한화그룹은 대기업 집단으로 76개 국내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지만 총수 가의 이사회 이사 등재율은 1.3%에 불과했다.
한화그룹의 이사 등재율은 26대 그룹 평균 이사회 이사 등재율인 12.3%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최근...
지주사 전환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한 후 지분을 3세에게 넘겨 후계 구도를 완성하는 큰 그림의 시작이라는 얘기다.
◇금춘수 부회장 내년 지주 대표로…“그룹 총괄에 나설 것”=20일 재계에 따르면 금 부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한화 지주경영부문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최근 해체된 경영기획실 대신 ㈜한화가 그룹의 대표 역할을 맡게 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잠재우기 위해 구 회장의 결정 아래 나머지 총수 일가 지분도 모두 처분됐다는 후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하에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선제적으로 정리하고,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모두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고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