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공기업이었다가 민영화되면서 특정한 주인이 없는 기업의 경우 정부가 국민연금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다.
재계의 걱정은 국민연금 규모가 날로 커지면서 대한항공처럼 수년내에 상당수 대기업의 2대주주로 국민연금이 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 근거한다. 국민연금 규모는 향후 5년내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등 향후 지속적으로 국내증시...
하지만, 재계를 통틀어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현재 국내 자산 규모 1000억 원 이상 상장사 중 86%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을 정도로 이사회 의장과 경영진은 분리돼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유례없는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은 한층 선진화된 이사회 모델을 갖추게 됐다. 국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권고하고 있는...
지난해 5월 임시 주총을 통해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던 현대차는 이 2곳 자문기관의 반대 입장이 나오자 개편을 중단했다.
당시 국민연금은 입장을 내놓지도 못했던 때였다. 어차피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져도 현대차의 승산은 없었다.
올해 정기주총은 상황이 다르다. ISS와 글래스 루이스는 물론 2대 주주인 국민연금까지 찬성표를 권고했다. 해볼만...
기업지배구조를 흔드는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이 대표적이다. 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한 감사위원 분리 선임,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집중투표제 폐지 등은 경영권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 의결권행사 지침) 강화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대기업 경영권을 보호하는 어떤 장치도 없다. 그러니 엘리엇매니지먼트 등 해외 투기 자본들이...
이와 함께 총수일가가 평균 5% 내외의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장악하는 한국 재벌그룹의 소유지배구조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총수일가가 주주전체의 이익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사익추구행위를 하고, 그 결과 한국경제의 역동성과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재벌기업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을 두고 재계에서는 우려를...
KCGI는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첫 타깃으로 한진그룹을 선택했다. 총수 일가 갑질 사태로 전 국민적인 공분을 일으킨 한진그룹에 대한 KCGI의 공격에 호의적인 여론이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행동주의 펀드에 대한 우려를 쉽게 지우지 못하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가 결국 투자 수익 추구라는 점에서...
10일 재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외부 투자자와 GBC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하면서 ‘경영 효욜화’는 물론 지배구조 개편 재추진에도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먼저 현대차가 중장기적 연구개발(R&D) 투자를 공언한 만큼 투자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재원 마련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차는 지난달 27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김 위원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년도 공정위 업무계획' 사전 브리핑에서 올해 재계와의 간담회 추진 계획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2017년 6월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취임한 직후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순환출자 해소 등 자발적인 기업 소유·지배구조 개선을 당부했었다.
지난해 5월에는...
삼성의 경우,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다양한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웰스토리와 호텔신라의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용 부회장이 SI업체 삼성SDS 지분을 줄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차는 현대오토에버를 이달 말 상장시킬 예정이다. 정의선...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지배구조 개편안 무산 이후 현대차의 여러 시나리오를 앞세워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3개월새 2600억 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과 대규모 중장기 투자계획 수립 등 충분한 준비를 마친 만큼 이번에는 (엘리엇에)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의지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지배구조 개편 당시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이외에도 주요 의안자문기관까지 등을 돌린 이유를 현대차가 분석한 결과다.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 재추진’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27일 현대차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주주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발표한 중장기 경영 전략 및 중점 재무 전략...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현대모비스 분할법인과 글로비스 합병을 골자로 한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놨다. 일감 몰아주기 해소는 물론 순환출자 고리도 끊을 수 있는 안이었다.
재계 주요그룹이 '지주회사'를 내세운 것과 달리 현대차그룹은 지배회사를 택했다. 주력인 자동차 사업의 경우 ‘할부금융’이 필수다. 그만큼 금융계열사(현대캐피탈) 버릴 수 없었기...
21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다음 달 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 회장의 의장직 사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최 회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데는 그룹의 지배구조를 선진화하려는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면 주주의 입장보다 경영진 입장을 더 고려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사회는 주주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지만...
즉 ‘이순규-KPIC-대한유화’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인 셈이다.
이러한 지배구조 체제는 2013년 KPIC와 유니펩의 합병으로 완성됐다. KPIC 이전 대한유화의 지주사였던 유니펩은 2001년 이 명예회장으로부터 20만 주를 증여받았다. 이 명예회장은 2006년에도 유니펩과 KPIC에 각각 64만 주, 30만 주씩 증여했다. 또 유니펩은 그해 74만여 주를 장외매수하며 최대...
"감사 1인, 사외이사 2인, 감사위원 2인 선임", "전자투표제 도입", "주주명부 열람", "지배구조위원회 설치", "항공우주사업부 분리 상장", "적자 호텔 투자 재검토 및 보유부지 매각" 등.
사모펀드 KCGI가 올 들어 한진그룹 측에 다양한 방식으로 제안한 요구사항들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KCGI가 한진 측에 제안한...
‘90년 재계 20대 그룹에 첫 진입, ‘00년 10대 그룹까지 오른 경험금융위기 이후 동부건설 부실과 동부제철 과잉투자 등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전자, IT 및 소재분야, 보험, 증권 및 은행 등 금융분야로 개편투자의견 : 없음 / 목표주가 없음메리츠종금증권 윤주호
LG상사EPS 대폭 증가, 밸류에이션 매력 UP지난해 4 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올해 지배주...
아울러 지난해 무산된 지배구조 개편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으며, 최근 미국·중국 등 ‘빅2’ 시장에서 부진한 판매 성적도 고민거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설 연휴 동안 특별한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다. 휴식을 취하는 동안 SK그룹의 5대 중점 육성 분야인 반도체 및 소재, 에너지 신산업, 헬스케어,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미래 모빌리티 등에 관한 미래 사업...
법무부가 기업의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한 상법 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재계와 이견 조율에 나섰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25일 법조 출입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상법 개정은 올해 중요한 것 중 하나”라며 “경제4단체와 간담회를 마쳤고, 코스닥 단체와도 입장을 교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의견 수렴 과정에서) 이견만 있는 상황은 아니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문제를 일으켜 기업 가치를 훼손하거나 지배구조에 문제 있는 곳, 주주 권익 침해 우려가 있는 투자기업에 주주권을 행사하는 ‘수탁자책임 활동 가이드라인’도 최근 내놓았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계속 논란을 빚고 있는 사안이다. 연금 투자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지만, 기금운용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입맛대로 민간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