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제재로 이미 이란산 원유 수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공급 여력이 큰 사우디가 증산을 거부하면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진다.
한편, 사우디에서는 '사막의 다보스'라 불리는 투자 콘퍼런스가 막을 올렸다. 그러나 대부분의 외국 기업 경영진이 카쇼기 기자 살해 문제로 참가를 취소했다.
이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11월 5일 발효하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사우디의 생산 여력이 없다면 유가가 쉽게 세 자릿수로 치솟을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원유시장의 충격을 흡수하려는 사우디의 노력을 인정해주기를 원한고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유가는 카슈끄지 사망과 관련, 최근 불거진 미국과 사우디의 갈등으로 이날...
사우디는 중동에서 미국에 가장 우호적인 동맹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와의 관계를 기반으로 이란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각국에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를 요청하는 대신 사우디에 원유 공급을 늘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사우디와 미국의 관계가 틀어지면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8월에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의 시아파 무장 조직 ‘후티’ 공습으로 다수의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혔지만 미국은 사우디에 대한 비판을 자제했다. 미국은 11월 초에 발동하는 대 이란 제재에서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를 각국에 요청하고 있다. 이란산 원유의 수출 감소를 보충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원유 공급을 늘리도록 사우디에 요구하고 있다.
이란산 원유 제재는 6년 만의 일이다. 2012년 오바마 행정부도 이란이 농축 우라늄 생산을 공식화하자 원유·가스 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또한 국방수권법 수정법(Kirk-Menendez)을 통과시켜 이란과 고의로 상당한 거래를 하는 외국과 기업을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다만, 특정 국가가 이란산 원유 수입을 현저히 감소시킨 경우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시장은 11월 4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이란산 원유 수출이 얼마나 줄어들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과 일본, 유럽 등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거나 줄이고 있다.
이란 원유 주요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의 제재를 무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국 국영정유회사 시노펙이 지난달 이란산 원유 수입을 50%가량 줄였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미국의...
특히 우리 석유화학업계에 긴요한 이란산 콘덴세이트의 수입 지속 및 한-이란 결제시스템 유지 필요성 등을 재차 강조하면서 한국에 대한 미 측의 예외국 인정을 요청했다.
이에 패넌 차관보는 '이란의 원유수입 제로화'라는 자국 목표에 비춰 예외국 인정이 이뤄져도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원칙적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다만 한국의 특수한 상황에 대해서는...
직면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증산해 그 충격을 덜 수 있다.
진 맥밀런 트래디션에너지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유가 향방을 가를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얼마나 많은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서 이탈할지”라며 “이는 중국이 이란산 원유를 사들이는 양에 달렸다. 중국은 과거 이란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막대한 양을 수입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우디는 미국 정부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와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조심스럽게 살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발표 이후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생산량 증대 계획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우디가 원유 생산 계획을 수요에 따라 결정해왔다”며 “석유 수요는 예측대로 실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하고 이란산 원유 수출 금지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자 시장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그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가 쏘아 올린 무역전쟁이 중국의 경제 성장을 둔화시켜 석유 수요를 감소시킨다는 전망까지 나온 것이다.
모하메드 빈 하마다 알 룸히 오만 석유장관은 무역전쟁이 중국의 석유 수요에 미칠...
일부 석유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이 오히려 이란산 원유 수입을 늘려 이란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을 훼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훅 특별대사는 “우리는 이란과 무역을 계속하는 다른 나라에 2차 제재를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이란과의 핵 합의를 철회하면서 기존 협정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능력에...
중국의 전체 원유 수입량 중 7%가 이란산이고, 이란 원유 수출량의 26% 가량이 중국으로 가는 배에 실린다.
터키는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에 동참하지 않았고, 중국과 위안화로 직거래하겠다고 선언했다가 융단폭격을 맞고 있다. 오랜 친구 러시아도 상황은 비슷하다. 일대일로(一帶一路)는 미국의 일대일(一對一) 격파에 산산조각 나는 중이다.
반면 미국은...
심지어 1~5월 사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오히려 늘려 전년 동기 대비 수입액은 8.2% 늘었다. 이란과의 전체 교역 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렸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존중하는 동시에 미국 제재를 튕겨내면서 통상 협력을 통해 자국 이미지와 이익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루킹스연구소 산하 존 L 손튼 차이나센터의...
일본도 무역전쟁과 중동정세로 인해 안심할 수만은 없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 상태가 이어지면 11월 5일부터 이란산 석유와 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제재가 부과돼 원유 가격이 오를 위험이 있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준다. 마주 카즈유키 미쓰비시상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향후 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이달 6일부터 이란에 대한 몇몇 경제 제재가 시작되지만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강경한 기조를 이어나가기는 힘들 가능성이 높다.
또 사우디와 러시아는 증산을 통한 유가 안정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로이터 서베이에 따르면 사우디를 비롯한 쿠웨이트, U.A.E.의 산유량은 7월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러시아의...
이란 중앙은행의 거래를 막고 이란산 석유와 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2단계 제재는 11월 5일부터 부과될 예정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TV 연설에 나와 “미국이 세계에서 고립되고 있다”며 “결정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제재가 부과되면 협상은 무의미하다”며 “한 손에 칼을 들고 서로 이야기하자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중간...
이란산 원유 비중은 한국 전체 이란 수입의 97.8%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 2017년에는 전년 대비 수입량이 71.9% 증가했고 비중은 13.1%를 기록했다.
이란산 원유수입이 중단되면 국내 은행의 원화결제계좌를 이용한 이란과의 교역을 지속할 수 없어 한국의 대이란 수출은 더 감소할 수밖에 없다. 올해 1∼6월 우리나라의 이란 수출은 17억22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15.4...
미국은 11월 4일까지 이란산 원유를 금수하도록 각국에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유가가 올라 오히려 이란에 대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란의 석유 수출은 미국 제재에 따라 2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초부터 유가 상승률이 이미 20%를 넘었기 때문에 이란의 석유 판매 수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핵합의(JCPOA)를 탈퇴하면서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조치 폐기를 공식화했다. 이란산 원유의 경우 11월 4일까지 수입을 중단하도록 명시하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에도 동참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3대 산유국인 이란 원유를 주로 수입하는 곳은 중국, 터키, 한국, 일본, 인도 등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약...
6월 말 유가는 지난해보다 60%가량 상승해 인도의 물가 상승을 가속화시켰으며 만약 미국과 이란의 긴장 상태가 이어져 이란산 원유 수입이 제한되면 인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클 전망이다.
우르지트 파텔 RBI 총재는 “무역 교전은 관세 전쟁으로 진화했다”며 “이제는 외환 전쟁이 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7~7.5%의 경제 성장률을 보장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