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유동성 관리에 번번이 실패해온 증권사들을 보면 덜컥 법인 지급 결제를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실리콘밸리뱅크(SVB) 크레디트스위스(CS) 등 대외적으로 겹악재가 끼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적합한 논의는 더더욱 아니다. 눈치 없는 은행이 얄밉다고 더 많은 사고를 치고 있는 증권사에 힘을 실어 주는 꼴이다. 증권사들이...
김 대표는 "대출금리 중 가산금리의 리스크프리미엄 유동성프리미엄, 신용프리미엄 이자율을 명시한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마진율 공개 및 비교공시로 은행별 대출이자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며 "기준금리 중 교육세 같은 법정비용은 수익자(은행) 부담원칙으로 전환해...
최대 540억 달러 차입 후 30억 달러 채권 환매
유동성 위기를 겪는 크레디트스위스(CS)가 스위스 당국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CS가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국립은행(SNB)으로부터 최대 540억 달러(약 70조7400억 원)를 차입한 후 부채 약 30억 달러를 환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CS는 성명에서 “SNB로부터...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은행 유동성 위기 우려 속 달러 강세를 쫓아 어제자 낙폭을 전부 되돌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크레디트스위스가 예금 인출 사태 진정, 시장 신뢰 회복에 실패하면서 SVB에서 출발한 은행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화두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스위스 중앙은행과 금융감독청이...
그러나 SVB 사태 여진이 가시지 않은 상황 속에서 SVB 보다 상징성이 큰 유럽의 대형은행인 CS발 위기가 불거졌다는 점은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은행권의 유동성 불안 또는 시스템 리스크 우려를 한층 더 자극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의 변동성 장세는 감내해볼만한 구간이라고 판단한다. 정부와 중앙은행 등 금융당국들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기민하게...
이어 “이번 SVB 사태가 시스템 위기라기보다는 유동성 위기이고, 글로벌 문제라기보다 미국만의 문제라는 것이 확인되어가며 충격에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 연구원은 “우려스러운 점은 유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 SVB는 HSBC가 1파운드에 인수하기로 발표하며 일단락되는 듯했다”라면서 “그러나 크레딧스위스의 주가가...
그러나 장 막판에 스위스중앙은행(SNB)이 CS에 대한 유동성 지원 방침을 밝히면서 낙폭을 축소, 나스닥지수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하게 됐다.
미국 경기지표 부진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0.3...
SVB 다음 타자로 지목되던 미국 지역 은행 주가는 유동성 위기가 시스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안도 속에 전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CPI는 전년 동월보다 6.0%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6.0%)에 부합한 수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SVB 다음 타자로 지목되던 미국 지역 은행주가는 유동성 위기가 시스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안도 속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오늘 달러/원은 미국 은행시스템 위기 우려 완화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을 쫓아 하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미국 근원물가 상승 이후 금리선물, 스왑시장에서...
미국이 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기금(BTFP, Bank Term Funding Program)을 조성하는 등 시장 안정화에 나섰지만 지역은행들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뤄진 점을 주목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우려가 한번 도지면 위험 프리미엄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는 시간이 소요됐다"며 "근래 미국에서 발발한 금융 시스템에 대한...
그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 내놓은 대책이 구제금융이 아닌 척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전날 파산한 SVB와 시그니처 은행의 고객 예치금을 보험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고, 유동성이 부족한 금융기관을 지원하기 위한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늘어난 유동성이 기업의 투자를 이끌었고, 재택근무가 늘면서 각종 전자기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공급을 위한 투자도 같이 늘어났다. 이는 관련 대기업에 소ㆍ부ㆍ장(소재ㆍ부품ㆍ장비)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실적도 끌어올렸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이런 기류는 180도 바뀌었다. 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반도체, 자동차 산업의 위축이 전망되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전향적으로 대출과 투자를 집행했던 수많은 은행과 투자기관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이유불문하고 문턱을 높였고, 기업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 금융 리더인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급격한 금리 인상, 이른바 ‘빅스텝’을 연이어 단행한 이후로 예견된 상황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시장 지배자로서 캐시카우를 손에 쥔 일부 대기업을...
57% 내린 15,028.75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도 2.80% 하락한 4,111.25를 찍었다.
미국 서부 스타트업의 돈줄 역할을 해온 SVB는 예금 인출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맞았고 지난 10일 파산했다.
전문가들은 SVB 파산이 시장을 뒤흔들면서 다른 은행들도 유사한 문제를 직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연준은 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기금(BTFP)도 조성한다. 해당 기금은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담보를 내놓는 은행에 1년간 자금을 대출하는 용도로 쓰인다. 특히 담보 가치를 시장가가 아닌 액면가로 평가한다. 연준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으로 SVB가 보유한 국채 상당수의 평가가치가 떨어진 탓에 당장 매각할 경우 액면가보다 낮은 금액을 받게...
지난주 SVB가 유동성 위기로 파산 수순에 들어가면서 제2의 SVB로 불리는 ‘퍼스트리퍼블릭’이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 은행은 최근 몇 년간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을 크게 늘렸는데,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며 대출 시 담보로 맡았던 자신의 가치가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 예금 고객이던 기술기업과 벤처캐피털(VC)...
이 원장은 또 "부동산 PF 및 대출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을 점검하고, 위기 국면에도 문제가 없는 수준의 유동성과 손실 흡수능력을 갖춰 나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국내 가상자산 또는 핀테크 업계 등이 이번 사태로 인해 자금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규제개선 필요사항을 적극 발굴·추진해 나가고 업권과 지속적인...
매각으로 유동성을 메울 수도 없었다.
따라서 연준도 오는 21∼22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 부분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아무리 물가 안정이 시급하다지만, 금리를 계속 빠르게 높이다가 제2, 제3의 SVB 사태가 이어지면 미국 금융시스템 전체의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승혁 NH선물...
이어 “우리나라는 과거 다양한 위기를 겪으면서 상황별 대응장치가 잘 마련돼 있는 만큼 금융시스템을 재점검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필요시에는 신속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특히, 금감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 등도 신속하게 재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