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3세들의 그룹 내 지분이 전혀 없다는 점도 계열분리를 필요로 하고 있지 않다는 오너가 내부의 생각을 짐작할 수 있는 하나의 단서다.
재계 관계자는 “3세 체제부터는 각 직계별로 계열사별 지분 안배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2세 체제에서는 그룹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닌 이상 굳이 탄탄한 현재의 지배구조를 흔들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패션업계는 오너 1인의 카리스마에 의존하는 경영체제라는 점과 2세로의 경영승계가 원활하지 못한 점, 경영 분쟁 등이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코데즈컴바인의 경우 박상돈 회장과 전 부인인 오매화 이사의 경영권 분쟁으로 내부 분열을 겪으면서 사세가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톰보이 역시 창업주인 최형로 회장이...
이 부사장은 “향후 2~3년 이후 지배구조 리스크가 없어지면 한국증시 저평가 현상도 많이 해소될 것”이라며 “순환출자를 없애기 위해선 지주사 체제로 가는 것이 정답이며, 오너가 일체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전문 경영인 체제로 가면서 주주들을 달래는 액션도 많이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출자나 순환출자가 법적으로 제한되면서 기업경영이 점점 어려워지는 데 반해 지주회사 체제로 변경하게 되면 계열사 관리와 2세와 3세 오너가의 지배력 강화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성장시대에 단일 사업으로는 기업의 활로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 위한 일환으로도 지주회사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문경영인이 아닌 오너 2세인 만큼,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기업을 이끄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인 기술력을 우선순위로 두고, 취임하자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연구개발 분야는 이 대표가 취임하기 전과 후로 구분된다고 평가가 나올 정도다.
이 대표는 “개발비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최근 2~3년간 신청 등록한 특허 건수가 과거...
창업 세대는 전란으로 피폐한 한국 사회의 재건에 힘썼고, 2세대는 우리 경제의 발전을 이끌었다. 3~4대에 남겨진 과제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이다.
한국 사회는 세대교체에 직면한 재계를 주목하고 있다. 의식이 성장한 만큼 시민사회는 오너 일가의 일거수일투족에 큰 관심을 보인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이어 “2세든 전문경영인이든 기업을 유지하도록 후원해주는 것이 창업 오너들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 답 있다”… 현장밀착 지원 눈길 = 정 원장은 누구보다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공직생활 30년의 경험상, 정책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현장의 의견이 1순위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KIAT는 기업과 직접 만나는 접점에 있는...
재벌2세 특혜구조를 바꿀 수 없다”고 했다.
서 대변인은 “조현아씨와 같은 재벌 3․4세들이 소속회사에 입사해 임원이 되기까지 일반직원들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초고속 승진하면서 지금과 같은 ‘오너리스크’의 발생 요인이 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이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총수일가가 임원이나 직원 등으로...
김수로는 ‘진심원조 치킨’의 경쟁사인 ‘운탁 치킨’의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오너로 등장한다.
또 이태임은 몸매 되고 예쁘고 피아노까지 잘 치는 재원이지만, 가난한 집안 사정과 불꽃같던 첫사랑의 후유증으로 나락으로 떨어진 삶을 살게 되는 ‘진심원조 치킨’의 둘째딸 이순수 역으로 나선다.
특히 남보라는 자신이 치킨집 딸이라는 게 자랑스러운...
전체 지분의 34.2%에 해당되는 규모다. 투자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대규모 상속세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과거 중견기업의 경우 대규모 상속세 탓에 지분을 물려받은 2세가 경영권을 포기해야하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반면 삼기오토모티브는 일찌감치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삼기측은 ‘가업상속공제’를 통해 별도의...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의 오너경영이 빛을 보게 됐다. 취임 1년 4개월 만에 S&P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한 것이다. 1998년 이래 15년 가까이 이어지던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벗어나 지난해 6월 오너인 원 사장이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이후 쾌거다.
이번 등급은 코리안리가 2005년 ‘BBB+’ 등급, 2006년 ‘A-’ 등급을 획득한 이후 9년 만의 성과다. 이를 통해...
허 대표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향후 그룹을 이끌 오너 2세로, 지주사인 일진홀딩스 대표를 겸하고 있다. 허 대표는 취임 이후 부터 업황의 불황으로 2년 연속 적자를 내는 등 위기를 겪었지만, 적극적인 경영 쇄신으로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일진전기는 2년 연속 적자 후 2013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취임...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조덕배가 재벌 2세였다는 사실이다. 조덕배의 집안은 1980년대 초반 재계 순위 9위까지 올라갔던 삼호그룹 오너일가다.
조덕배는 지난 2011년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해 “5공 전두환 대통령 시절 회사가 공중분해 됐다”며 “회사가 망해 가수가 됐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회사의 나머지 지분은 대부분 자사주(54.2%)다.
그룹 승계와 관련해 이머니의 다우데이터 지분 매입이 주목받는 이유는 김 회장의 아들인 동준씨가 다른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김 회장이 다우데이타 지분 43.6%를 보유해 안정적으로 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오너 2세가 지배하는 개인회사가 지주회사의 지분을 꾸준히 늘려가면서 향후...
대다수의 기업 오너가 명예로운 은퇴, 기술 및 생산기지 확보, 사업 승계 등 다양한 M&A 니즈를 가지고 있다.
특히 창업 1세대들이 가업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2세의 사업승계 기피, 기업의 영속성 확보, 상속세 부담 등을 이유로 회사 매각을 고려하는 소위 ‘가업승계의 대안으로서의 M&A’가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가업승계 컨설팅을...
금융당국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을 해임 권고조치 한 가운데 과거 기업 오너에 대한 해임 권고 사례가 더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9일 효성에 대해 과징금 20억원을 부과하고 대표이사인 조석래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 등 2명에게 해임 권고 조치를 내렸다.
효성은 1998년 효성물산 등 계열사를 합병하면서 불량 매출채권 등 부실자산을...
한 우물만 파며 그룹을 일궜던 선대 회장과는 다르게 오너 2세는 공격적으로 신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신규사업이 윤 전무의 경영능력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국야쿠르트가 식음료 이외에 펼치고 있는 사업으로는 교육사업, 외식업, 금융업, 의료기기, 레저, 건강식품 등이 있다.
하지만 윤 전무의 사업 역량을 들여다...
◇팔도 분리 2세 경영 신호탄 = 팔도가 독립법인으로 분리할 당시 업계에서는 오너 2세 경영승계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와 건강기능식품에 집중하고 팔도는 라면과 음료를 중심으로 하는 종합식음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장기적인 플랜이다. 특히 당시 ‘꼬꼬면’의 인기를 타고 급성장한 라면 부문에 대한...
[등기임원 선임 후 3차례 걸쳐 6000주 매수…“책임 경영·주가 방어”]
[공시돋보기] 나노캠텍 백운필 대표의 아들인 백인혁 이사가 지난 3월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이후 꾸준히 회사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 주가는 IT 부품시장의 침체와 1분기 실적 악화 소식에 최근 연중 저점까지 갈아치우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주가 향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