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과에 목매고 있으니 핵 개발의 주요 거점인 영변 핵 시설만 폐기한다고 해도 미국이 완전한 대북 제재 해제 요구를 선뜻 받아들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더구나 회담 전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분위기를 띄운 탓에 젊은 김 위원장도 덩달아 고무돼 제 뜻대로 되어 가고 있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올 1월 자신이 신년사를 발표했을...
미국 국무부의 한 관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관련해 "북한은 대량파괴무기(WMD)를 직접 타깃으로 한 제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제재를 해제해주는 조건으로 영변 핵 시설의 일부를 폐쇄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부상의 심야 기자회견과 관련,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의 폐기에 대한 상응 조치로...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북한이 영변 핵시설과 관련해 무엇을 내놓을 준비가 됐는지 분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한 차원으로 보인다.
리 외무상은 이날 0시15분께 북한 대표단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함께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비밀리에 다른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영변(핵시설)만 다룬 합의로 미국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라고 전했다.
AFP 통신 역시 “2차 회담은 역사적인 싱가포르의 첫 정상회담의 기반 위에 더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라며 “하지만 두 정상은 애초 예상과 달리 공동성명...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대로라면 이번 회담은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에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한 데 대해 미국은 영변 핵시설 폐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비핵화 조치를 북한에 요구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박 2일 간의 정상회담을 통해서도 좁히지 못한 양 측의 차이기 때문에 정상급은 물론 고위급이나 실무진 간에서도 어느 정도 냉각기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측이 영변 핵시설 폐기의 대가로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했으며, 미국으로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역시 “김정은 위원장에게 더 많은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려 했는데 김 위원장은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변 외에도 규모가 굉장히 큰 핵시설이 있다”...
이어 “(핵)목록 작성과 신고, 이런 것들을 합의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살펴보면 미국은 영변 외 다른 지역에 있는 핵시설 및 미사일 시설로 의심되는 곳을 지목하고, 리스트 작성과 신고 목록에 포함할 것을 북측에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세세한 지명까지 북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측은 미국의 정보 수집...
또 “북한에는 영변시설 말고 더 큰 규모의 핵 시설이 존재하고 이 점을 우리가 안다는 사실에 북한이 놀랐다”고 트럼프가 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외신들은 갑작스러운 회담결렬 소식에 전문가들 역시 당황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확대회담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친구로 부르며 회담 타결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해왔기 때문이다.
데니스 와일더...
이날 회담에서 미국 측은 영변 핵시설 폐기·검증뿐만 아니라 북한 보유 핵무기와 핵물질, 핵시설 전면적 폐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생화학무기 등 모든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동결과 폐기까지 의제로 꺼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북측은 이에 대한 상응 조치로 종전선언과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 등 대북제재 완화 카드를 요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8일 "하노이회담의 핵심은 영변 핵시설 폐기"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북미정상의 단독대좌와 만찬회담에서 중요한 의제는 다 걸러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 대표는 "하노이 선언에 영변 핵시설 폐기가 구체적으로...
북한이 부분적인 비핵화 조치로 영변의 핵연료 생산을 중단시키면 핵프로그램을 적어도 ‘동결’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북한은 현재 30~60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을 중단시킨다는 것은 기존 원자로를 해체하고, 새로운 원자로를 무효화시키며, 우라늄 농축 시설을 해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28일 본격적인 이틀째 회담을...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26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이 영변(핵시설)을 영구 폐기한다면 부분적 제재 완화는 주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날 미 워싱턴DC 한미경제연구소에서 열린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와 한 좌담회와 이어진 특파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불가역적 단계로 가는 첫 스텝이 되는...
북한과 미국이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와 일부 대북 제재 완화 등에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남북경협 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Vox)는 26일(현지시간) 북미 협상 상황을 잘 아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보도를 했다. 다만 실제 합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결과에 따라서 달라질 수...
핵 시설은 물론 핵 연료·핵 무기까지 완전히 제거하는 '빅딜'이 합의될지, 아니면 '이벤트 쇼'에 그치고 말지 기대 반, 우려 반 마음으로 1박 2일 정상회담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회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영변, 동창리, 풍계리의 핵 미사일 폐기와 북미 연락 사무소 설치...
북한은 1차 회담 이후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해체와 ‘핵 계획의 핵심’이라고 표현하는 영변 핵시설을 영구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가을 폼페이오 장관에게 영변 사찰 수용 의사도 표명했다.
그러나 북한이 미국의 ‘상응 조치’를 전제 조건으로 달면서 경제제재 해제를 요구해 비핵화 논의가 교착 상태에...
한 소식통은 “다른 핵 시설 일부도 폐기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복스는 잠정 합의에 대해 북한이 큰 승리를 거뒀지만 미국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영변 핵시설 폐기에 대해 일정과 방법 등 세부사항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트럼프와 김 위원장이 이번 회담에서 폐기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이후 실무그룹에서 세부사항을 최종적으로 도출할 것이라고...
미국은 북한에 영변 핵시설 폐기와 모든 핵·미사일 동결 및 검증, 완전한 핵폐기를 위한 로드맵 제시를, 북은 상응 조치로 종전선언, 평화 체제 구축, 연락사무소 개설, 경제 제재 완화 등을 요구하면서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핵시설 검증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관한 일부 진전된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도 있다.
그러나 비핵화를 위한 당초의 기대 수준에는...
다만,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사일 기지 폐쇄까지 3주 이상이 소요되며 시장의 기대감이 크게 하락했다 점을 감안, 남북경협주의 주가 모멘텀은 정상회담 이후 영변 핵시설 폐기 검증 등 단계적 과정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 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미중 MOU 체결, 북미 정상회담 등의 현실화는 지수에 긍정적 요인이나, 중국 A주 확대 편입은 수급상 심리적 압박...
이후 영변 핵시설 폐기 검증 등 단계적 과정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MOU 체결, 북미 정상회담 등의 현실화는 지수에 긍정적 요인이나, 중국 A주 확대 편입은 수급상 심리적 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며 “주 후반 중국 제조업 PMI, 미국 ISM 제조업 지수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 소재·산업재, IT가전, 자동차 등의...
그동안의 미·북 실무협상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검증과 상호연락사무소 개설, 종전선언 등에서 큰 틀의 합의를 본 반면, 북의 포괄적인 핵신고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해체, 제재 완화는 입장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동안 “비핵화 이전까지 제재 해제는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지만,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제재 완화 대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