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특권의식과는 거리가 먼 그에게 이런 일이 고통스러웠으나 정책 선택이 불가피했음을 측근에 토로했다 한다.
당시 불경기는 카터 대통령의 재선을 무산시켰다고 할 수 있으니 대선 경쟁후보였던 로날드 레이건은 수혜자였다. 하지만 심지가 곧은 볼커가 레이건 행정부의 늘어나는 재정 적자에 비판적 입장을 취하며 대통령의 눈 밖에 나게 된다. 이 시기 미국...
민주당은 당세가 취약한 TK(대구·경북)지역 인재영입이 힘든 만큼 ‘험지 공략’ 전략으로 관료 출신 인사들을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상징성이 큰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1번 타자’로 염두에 뒀지만 결국 불출마를 선택했다. TK 지역에서 한공식 국회 사무처 입법차장(경북 경주), 전상헌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 협력관(경북 경산), 김영문...
이른바 ‘신파워엘리트그룹’이 형성된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초반 ‘신문재인계(신문)’를 적극 기용했다. ‘원조문재인계(친문)’를 전면을 내세워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중심으로 한 ‘J노믹스(문 정부 경제정책)’와 적폐청산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문제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엄청난 타격을 안겼다. 미...
면전에서 ‘밥통들’이라는 소리를 들은 실무진들(당대 최고의 엘리트였음이 틀림없다)은 그 얼마나 참담한 심정이고, 또 얼마나 황망했을까. 근데 이 얘기 실화일까?
실화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1983년 2월 25일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당시 대통령은 무역진흥월례회의를 주재하며 오찬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한다. “우리 제품도 훌륭한데 끝마무리가 좋지 않은...
23일 임명된 손병두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내외 금융을 두루 맡아왔으며 경제관료 중에서도 '엘리트'로 꼽힌다.
손 신임 부위원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 안창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를 미국브라운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했다.
손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1992년 경제기획원에서...
그러나 40주년 행사를 앞두고 두 엘리트 가문 사이에서 분열이 표출되고 있다. 미국 조지타운대학의 데니스 와일더 교수는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에서 시중쉰의 역할을 적절히 평가하지 않았다는 감정을 시 가문이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여름 베이징의 중국국립박물관에서 열린 개혁개방 40주년 전시회에서는 덩샤오핑이 아니라 시중쉰이 중심에 선 그림이...
그는 명문 베이징대 법대를 졸업하고 공안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전형적인 중국 엘리트 관료였다.
중국 공안부 공산당 위원회는 8일 회의에서 멍훙웨이를 축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저우융캉의 독(毒)을 일소한다’는 내용도 회의 공고에 있어 체포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저우융캉은 시진핑 전임자인 후진타오 시절 당...
그가 무역적자를 해결할 필요가 없다며 “경제학자 99.9%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하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월가 엘리트의 바보 같은 생각”이라고 맞받아쳤다는 내용도 책에 실렸다. 콘 전 NEC 위원장은 이날 “책은 백악관에서 내가 겪은 경험을 제대로 묘사하지 못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한 이력이 자랑스럽다”고...
지금은 차관급인 한 관료는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이 논쟁거리가 됐던 어느 날 기자에게 취재를 해보라며, 강남에 아파트 없는 관료는 자신 빼고는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 어렵다는 행시를 통과한 엘리트 공무원들도 부동산, 교육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다. 지금 이 시각에도 고민하고 있을 일반 독자들에게 위안이 됐으면 한다. 영원히 답이 없을 것 같지만...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온 엘리트인데도 이런 개념을 몰라 환율에 대해 설명해 줬던 기억이 난다. 또 북한은 투자받는 국가가 ‘갑질’하는 유일한 국가다. 기업인들이 투자하는데 ‘특혜를 준다’고 표현하고, 북한에 방문하면 ‘영광스러운 방문의 기회를 준다’는 식으로 말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다.”
- 김도진 행장이 창립 57주년 행사에서 “남북...
그는 1998년 4월 신법 시행 후에도 총재를 계속할 예정이었지만 같은 해 3월 BOJ 간부의 불법 접대 스캔들이 터져 이에 책임을 지고 임기 중반 사임했다.
퇴임 이후 대중 앞에 별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조용히 여생을 보냈다. 신문은 최고 엘리트로서 일본 격동의 시기 그 격랑을 제대로 겪은 최후의 대장성 관료였다고 평가했다.
A 국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기재부에서 주요 보직을 맡으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A 국장은 사표가 처리되면 조만간 두산그룹 고위 임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A 국장이 한참 전부터 민간 기업으로 옮기기 위해 준비를 해왔다”며 “조만간 두산그룹으로 옮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 핵심 공무원들의 민간 기업으로의...
이 책에서는 북한을 움직이는 사람과 구조에 관한 심층 탐사를 위해 ‘정치’와 ‘경제’라는 두 축을 세웠고, 여러 회의와 리서치를 통해 ‘파워 엘리트’와 ‘달러 히어로즈’(해외노동자)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뽑아냈다. 북한에서 대대로 세습하며 권력을 누리는 기득권층과 세습이 아닌 실력으로 올라온 인물들, 김 위원장이 꿈꾸는 목표에 일사불란하게...
금융위는 기획재정부 등 정통 재무 관료조직에 비하면 비교적 역사가 짧고 인력도 적다. 그러나 조직 구성원 중 행정고시 출신 비중이 가장 높은 엘리트 조직이기도 하다. 특히 기업 구조조정과 부동산 대책, 카드·저축은행 사고 등 굵직한 사안들을 주도하면서 정국을 이끄는 핵심 조직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 정권의 경제 부문 비공개 회의체인 이른바 청와대...
특히 오 작가는 “이 책은 엘리트 관료들의 정책적 실수가 어떤 씨앗에서 출발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담아내고 있기에 대통령이 읽어야 한다. 가난하기에 나타나는 결과를 가난의 원인으로 오해하는 중산층의 실수를 책은 놓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대통령의 책 읽기’는 대통령에게 제언하는 형식이지만 실상 국민 모두를 위한 큐레이션이다. 26명의 필자가...
한 금융업계 전직 고위 공무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참여정부 말기 어려움이 경제부문 감독·관리 실패에서 기인했다는 뼈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오랜 기간 금융당국과 호흡을 맞춰왔으면서도 기존 관료와는 다른 인사를 최적임자로 꼽은 듯하다”고 말했다.
◇금감원 내·외 산적한 문제들… 해결사 될까 = 오는 10월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비롯해...
그리고 당시 경제정책의 중심인 경제기획원 엘리트 관료들과 국책연구원 연구원들 앞에서 강연했다.
연사인 하이에크는 어떠한 형태의 국가 기획도 반대하는 사람, 그리고 청중은 바로 그 국가 기획의 중추로 스스로를 한국 경제의 건설자라 칭하는 엘리트들. ‘무슨 내용의 강연에 무슨 질문이 있었을까?’ 당시 대학원 석사과정 학생은 감히 가 볼 수 없는 이 강연이...
홍 실장은 재정·예산 업무에 정통한 정통 재무관료 출신으로, 진보 성향인 노무현 정부와 보수 성향인 박근혜 정부에서 모두 청와대 근무를 하는 등 정권을 가리지 않고 능력과 성실성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타 부처와의 정책조정 업무도 두루 경험해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하는 국무조정실장 자리에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실장의 지명 당시 윤영찬 청와대...
정치색이 없는 관료 출신이지만 전 정부 인사를 중책에 기용한 것은 청와대 참모들조차 예상하지 못한 인사였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그의 인맥을 살펴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실제로는 문재인 정권의 ‘파워엘리트’ 중 ‘파워엘리트’다.
문재인 정부의 첫 내각, 그중에서도 경제팀 진용이 갖춰지면서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경제기획원(EPB)과 EPB의 맥을 잇는...
이어 “사관생도처럼 길러지는 엘리트 사법 관료를 깨는, 이런 관성을 타파하는 노력이 앞으로 보여져야한다”며 “판결 문장이 아무리 수려하고 논리구조가 그럴싸해 보이고, 기술적으로 판결 모양새를 갖췄다고 해도 그 안에 정의와 진실이 담겨 있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는 종이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또 “투박하더라도 판결문 안에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