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포기하지 않고, 코로나19 통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까지 방역에 고전하자,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부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고, 본격적인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준비를 선언했다. K 방역에...
코로나19, 마스크 대란의 판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파산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을 돕는 긴급 정책자금 대출을 놓고 까다로운 심사로 ‘병목 사태’가 발생했다. ‘1000만 원까진 원스톱 대출’이라는 홍보 문구를 확인한 수만 명의 소상공인들이 몰렸지만, 접수 건수는 수백 건에 미치지 못했다. 접수를 위한 준비를 제대로 해놓지 못했던 탓이다. 더 늦기 전에 폭증하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라는 변수가 2020년 금융시장에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 흐름이 변동성이 큰 롤러코스터 ‘코로나19 시나리오’를 받아들여야 할 상황이다. 올해 초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9%를 기록하고 올해 3.3%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World Bank)·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과 같은 주요...
씨티 언론인상은 국내 경제·금융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심사위원단은 이투데이 수상작에 대해 "100만 농가와 지역농협에 만연한 구조적 문제를 심도 있게 파헤쳤을 뿐 아니라 농협개혁을 위한 해법도 함께 제시함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오른쪽부터 이투데이 김덕헌 편집국장, 김상철 대표, 곽 기자, 나 기자, 박 은행장, 이투데이 안철우 금융부장.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
6·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인천상륙작전의 영웅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이 이렇게 말했다. 군사(軍史)에 길이 남을 명언이다. 갑자기 이 말이 떠오른 것은 이번 파생결합펀드(DLF) 불안전 판매 논란에서 책임 소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다.
앞서 DLF 사태 책임소재를 놓고 은행의...
그 괴물이 역시나 꿈틀댄다.
금융회사, 특히 은행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감독을 먹고 사는 괴물이다. 그 괴물의 역사는 매우 깊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금융회사와 금융공기업의 수장은 임기와 상관없이 바뀌었다. 이른바 낙하산 인사는 관행처럼 이뤄졌다. 오죽하면 모피아(재무부+마피아)와 같은 단어가 그 괴물의 대명사처럼 쓰였을까.
금융 시스템의...
‘국가부도의 날·블랙머니·머니톡스…’
영화계가 ‘모피아(옛 재무부의 약칭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자본주의가 지배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미 알려진 결론이 새롭게 주목받을 게 있나 싶다. 하지만 당시 경제 상황이 ‘헬조선의 시작’이라는 IMF를 만들었다. 이후 우리는 ‘검은돈 잔치’의 함정에 빠져 약육강식의 시장...
2019년이 어느덧 끝자락으로 치닫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파생결합펀드(DLF) 투자 손실이 올해의 뉴스로 부각될 듯싶다. 금융이 신뢰를 기본으로 하는 산업인 만큼, 사기성 불완전 판매와 대규모 원금 손실을 덮을 이슈는 없을 것이다. 국민들의 건전한 자산 형성을 위한 연결고리 ‘신뢰’가 깨졌다. 신뢰의 척도를 가늠하는 것은 회사의 크기, 역사 그리고 브랜드...
올해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예상대로 출발부터 궤도를 이탈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연루된 소위 ‘조국펀드’가 대규모 원금손실 사태를 초래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덮는 모양새다. 더 어려운 상황은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야당의 전선은 더욱 명확하다. 조 장관을 향한 자유한국당의 파상공세와 이를 정쟁으로 규정하며 조 장관을...
국민 5명 중 1명이 가입한 은행이 있다. 2030은 10명 중 4명이 고객이다. 24시간 비대면 금융거래 편의성을 높이며 국내 은행권의 메기 역할을 해온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고객층이다. 지난달 계좌 개설 고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영업 개시 2년 만의 성과다. 시중은행보다 금리 혜택이 좋다.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한 인증 절차, 고객 편의성을 우선시한...
국책은행장은 요직을 거친 고위 경제관료나 정권 실세들이 유독 탐내는 자리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를 보면 지난해 IBK기업은행장은 3억9726만 원, KDB산업은행장과 수출입은행장은 각각 3억7332만 원을 받았다. 이 기간 공기관장 평균 연봉이 1억9430만 원임을 감안하면 이들 모두 고액 기관장 반열에 오른 셈이다. 임기보장과 고액연봉 이외에도...
문재인 정부에 들어 가계부채가 주춤했다. 정부의 억제정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결과다. 가계부채는 박근혜 정부 때 가파르게 늘었다. 당시 ‘빚내서 집 사라’는 정책으로 미국 등 주요국이 가계부채를 줄인 반면 우린 되레 커졌다. 그 덕에 성장률은 다소 높아졌다. 반면 가계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가계부채가 늘면 원리금 갚느라 소비가 줄었다....
대담 = 안철우 금융부장 acw@
정리 = 정용욱 기자 dragon@
◇주요 약력
△출생 1957년 1월 4일 △1997년 7월 울산광역시의회 의원 △1997년 2월~2018년 3월 동울산새마을금고 이사장 △2002년 4월~2010년 3월 새마을금고연합회 울산경남지부회장 △2010년 2월~2013년 12월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 △2018년 3월 제17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4년 만에 부활한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소식이 뜨겁다. 종합검사는 금융회사들이 법을 어기지 않고, 회사를 잘 운영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언론은 검사 본연의 목적보다는 첫 대상이 누가 될지에 신경을 집중했다.
즉시연금 미지급 소송이나 암 보험금 미지급 논란, 최고경영자(CEO)와 얽힌 채용 비리와 지배구조 문제 등이 워낙 이슈의 중심에 섰던 터라...
올해 금융권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됐지만, 눈에 띄는 이슈가 없다. 이미 주요 쟁점 사안들이 정리된 탓일까. 아니면 주총에서 다뤄질 만한 이슈들이 사전에 묻힌 탓일까. 올해는 과거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나마 KB국민은행과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노조가 잇따라 도입을 공식화하며 노동이사제가 이번 주총에서 다뤄질 만한 이슈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