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사에서 수주한 드릴십 1척의 인도 일정을 올해 2월에서 2019년 3월로 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인도일 조정은 선주사 요청에 따른 것으로, 공정 지연과는 무관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은 없다고 삼성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해 온 고객의 요청에 따라 인도를 연기해 준 것”...
민간 차원의 대미 경제 외교에 구멍이 뚫렸다. 재계를 향한 특검 수사와 경제단체의 활동 위축이 그 원인이다. 글로벌기업 리더들이 새롭게 출범한 트럼프 정부와 코드를 맞추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을 포기하면서, 국내 대기업 총수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는...
삼성이 193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오너가 구속되는 최악의 사태를 모면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완전한 해결에 이르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이 부회장은 무죄 입증을 위해 법원에서 특별검사팀이 제기한 뇌물공여·횡령·위증 혐의를 두고 법원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여야 한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당분간 경영 보폭을 최소화하면서도, 삼성의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날카로운 창’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단단한 방패’를 뚫지 못했다. ‘430억 원 뇌물 공여’ 등의 혐의를 놓고 맞붙은 명운을 건 법리공방에서 법원이 이 부회장의 손을 들자, 삼성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반면, 이 부회장 구속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직접 수사로 직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특검은 향후...
재계를 향한 특검의 칼바람이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뇌물 공여자’로 결론을 내리자, 주요 그룹들은 숨을 죽인 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다음 수사 대상으로 꼽히는 SK, 롯데 등은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등,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낸 53개 대기업에 특검의 칼날이 전방위로 뻗어가는 모양새다.
박영수...
재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 수사 이후 대기업 총수로는 첫 구속영장 청구 대상으로 확정하자,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의 심장부를 정조준한 특검의 칼날이 이제 SK와 롯데, CJ 등 다른 대기업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삼성 등 각 기업’이 최순실 씨 일가에 지원을 통해 각 기업의 현안을 해결하려는 ‘대가성’...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신병 처리 기준을 놓고 고심하면서, ‘경제적 충격’을 고려해야 한다는 재계의 주장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의 간판 그룹인 삼성의 최고경영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우리 경제계에 미칠 파장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특검의 결정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특검이 16일 오후 2시 30분 박근혜...
삼성그룹의 심장부를 소환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칼날이 이제 SK와 롯데 등 다른 대기업을 향해 정조준된다. 앞서 특검팀은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등 대기업 총수와 직원 10여 명을 출국을 금지시킨 터라, 이들 기업에 대한 수사는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다.
재계는 특검이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22시간 마라톤 조사 끝에 금명간 구속영장...
삼성의 ‘경영시계(視界)’가 또 멈췄다.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첫 피의자 조사에 나서면서 그룹 내 불안감은 절정에 달하고 있다. 더욱이 9일 그룹 내 2인자인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을 소환한 특검은 관계자 일괄 사법처리까지 거론, 사상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재용 부회장은 12일 오전 ‘뇌물공여...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연임 여부가 보름 후면 판가름난다. 박태준 초대 회장부터 7명의 역대 회장 모두 정권교체 시기 전후로 낙마한 터라 주목된다. 포스코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5일 이사회 전에 그의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권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여러 연루 징후로 궁지에 몰려 있다. 최순실 게이트 의혹에 검찰에 소환되는 첫...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의 컨트롤타워가 최순실 씨 일가에 제공한 거액의 돈이 뇌물인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자,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SK, 롯데 등 그룹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이들 기업은 검찰 조사에서 이번 국정농단의 피해자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뇌물죄 등의 혐의에 무게를 두고 이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특검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최순실 게이트로 ‘시계(視界) 제로’에 빠진 재계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책으로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오너가(家) 중심의 인사 재편으로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이를 통해 최근 대내외적으로 잇따라 벌어지고 있는 악재들이 사업적 리스크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
경제계 최대 행사인 ‘2017 신년인사회’가 재계 총수들이 대거 불참하는 등 반쪽짜리 행사로 치러졌다. 삼성ㆍ현대차ㆍSKㆍLG 등 10대 그룹 총수 모두 불참하면서, 기업인 참석자는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회사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하는 등, 연초 경제단체의 최대 행사가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초라하게 됐다....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경기침체와 정국불안이 이어지자, 조촐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매년 정·관·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도약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대 신년행사인 신년인사회가 올해는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잔뜩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대외일정에 부담을 느낀 총수들이 대거 불참하는 등 재계가 정초부터 우울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지금당장 전경련 탈퇴하지 않을 것."
손경식 CJ그룹 회장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좋은 사람들이 모여 더 좋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CJ의 전경련)탈퇴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지난달 국회 청문회...
중국 정부가 새해 외교 핵심 사안으로 ‘사드 배치 반대’를 공언하자, 한국 산업계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중국 정부의 개입으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를 놓고 안보 가치와 경제 가치가 충돌하면서, ‘금한령(禁韓令)→전세기 불허→제조업’에 이르는 보이지 않는 압박의 수위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새해 벽두부터 중국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의 변수가 불거지면서 국내 기업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이 노골적인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펼치면서, 비관세장벽을 중심으로 보호무역 조치 건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4일 재계와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우리 기업에 대한 보호무역 조치 건수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이후...
1997년 12월 3일. 이날은 한국 경제의 ‘국치일(國恥日)’이다. 아직도 우리 국민들은 당시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옆에 앉아 침통한 표정으로 구제금융안에 서명하는 모습을 또렷이 기억한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17년. 경제위기의 공포는 또다시 엄습해 오고 있다. 지난해 말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가 청문회에 이어 탄핵, 특검 수사로 이어지면서 대기업 총수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통상 연말연시를 맞아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해야 할 대기업 총수들은 현재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자택에서 사업 구상에 몰두하는 분위기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기업은 다가오는 신년회 일정도 확정하지 못하는 등,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재계 한 고위...
우리나라 수출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인천시가 17개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인천시는 올해 11월까지 325억 달러(약 39조2000억 원)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했다. 인천시는 2013년 수출 증가율 2.2%를 기록한 이후 2014년(9.9%), 2015년(4.0%)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