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에 비(非) 우호적 사외이사에 의도적 최하점 부과” vs “구두보고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한 착오일 뿐”
금융감독원과 KB금융지주가 사외이사 평가결과 허위보고 논란에 휩싸였다. 뒤늦게 최하위 점수자로 A사외이사 대신 중간 점수를 받은 B사외이사로 보고된 것이 확인되자, 금감원은 ‘의도적인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하고, 반면 KB금융은 구두보고...
시중은행이 매년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지만, 책임자급 비중 큰 ‘항아리형 인력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 초 대거 뽑은 행원들이 관리자급으로 승진해 중간간부 이상 계층이 두터워지는 이른바 ‘비만형 조직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KB국민은행의 전체 임직원 중 책임자...
정부가 가상화폐(암호화 화폐) 시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아지자, 시중은행들이 가상화폐 거래용 실명확인 서비스 도입을 잇따라 철회하고 있다. 시중은행은 향후 상황을 지켜보고서 도입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오후 신한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KDB산업은행, 전북은행 등 가상통화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금융지주사와 은행들이 배당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금융감독원이 올해부터 새 국제회계기준(IFRS9)이 적용되는 만큼 고배당 자제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이자 장사 비판과 외국계 은행의 고배당에 따른 국부유출 논란도 우려하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
KB금융지주 사외이사 가운데 2명이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교체될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영휘 KB금융 이사회 의장과 이병남 사외이사가 3월 23일 임기를 끝으로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부적으로 밝혔다. 현재 KB금융 사외이사는 최 의장과 이병남, 유석렬, 박재하, 김유니스경희, 한종수, 스튜어트 솔로몬 이사 등 7명이다. 이들은 2014년 KB사태...
새해 출발부터 금융권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연초부터 주요 금융회사를 상대로 동시 다발적인 검사에 나서면서다. ‘가상화폐·지배구조·채용비리’ 등 고강도 검사가 서로 얽힌 탓에 행여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들어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들을 대상으로 특별검사·현장점검을 단행하는 등 금융회사...
“돈이 있을 때 내부 유보 늘리고 손실 흡수 능력을 키워야 한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발언이다. 은행들이 시장금리 상승과 대출 확대로 6년 만에 ‘실적 잔치’를 벌이고 있지만, 향후 바젤의 자본규제 강화 등에 대비해 내부유보 확대로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2022년 새로운...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1위 은행 자리를 향한 치열한 신경전이 연초부터 가열되고 있다. 지난 8년 간 선두에서 독주 체제를 굳혀온 신한금융과 맹렬한 기세로 역전을 노리는 KB금융 간의 자존심 싸움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오는 3월 말 공개되는 2017년 사업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이 나오면 어느 쪽이 리딩뱅크 인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2018년 금융의 승자가 돼, 초(超)격차의 리딩뱅크로 나가자"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2018년 상반기 워크숍'에서 “올해 금융업에서 벌어질 경쟁은 조직의 생사와 존망을 결정할 중요한 전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5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임원ㆍ본부장 등 90여 명이 참석한 '2018년 상반기 워크숍'을...
삼성중공업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일환으로 전 직원의 '임금 10% 반납'을 추진한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오는 8일부터 2주간 전체 직원을 상대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임금반납 동의서'를 배포하는 등 급여반납을 추진한다.
동의서에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10개월간 기본급 10%를 반납해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안전한 작업장 구현과 고품질...
충북 제천 화재 참사 당시 119상황실과 현장 구조대 등 사이에 오간 무선 교신 내용 가운데 소방당국이 공개하지 않아 의혹을 샀던 18분간의 교신은 상태가 불량해 무전 내용을 청취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소방당국이 6일 밝혔다.
앞서 유족들은 "소방당국이 국회의 요청으로 공개한 참사 당시 소방 무선 교신 내용 가운데 18분간의 분량이 녹취록에서...
하나금융지주 이사회가 차기 회장 인선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김정태 회장의 3연임 도전과 함께 차기회장 후보군 27명을 확정됐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당국의 양대 수장(首長)이 이른바 김 회장 ‘셀프연임’ 문제를 거론하며 여론전을 펼쳤던 터라, 하나금융 안팎으로 차기회장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 밖에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 등도 원리금 상환액에 포함하는 총체적상환능력심사제(DSR)가 은행들의 참고지표로 10월부터 도입된다.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이전보다 소득을 더 엄격히 따져 대출한도를 계산하는 방식이라 대출 문턱이 그만큼 높다.
안철우 기업금융부 차장
금융당국이 금융권 사외이사의 독립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한목소리로 사외이사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금융회사들은 당국의 입맛에 맞는 선임 기준을 분석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정부·정치권과...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신년사에서 밝힌 2018년 경영전략은 ‘디지털’을 통한 차별화한 ‘금융 플랫폼’ 구축이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로의 패러다임 전환 등 금융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맞서 기존의 전통적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했다. 특히 금융산업과 타 업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금융회사도...
금융권 대표적 개띠 최고경영자(CEO)로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꼽힌다. 위 행장은 정통 신한맨으로 IT에 관심이 많아 내부적으로‘얼리어답터’란 닉네임을 갖고 있다. ‘밝은 성격으로 주위 인정을 받으며, 주변 환경 적응에 뛰어나다’는 개띠 고유의 특성을 보여준다. 특히 위 행장은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적인...
한국의 금융사(史)는 결코 짧지 않다. 우리나라 최초의 은행인 1897년 한성은행(현 신한은행의 전신) 설립 기준으로 보면 120년의 역사다. 한 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한국금융은 많은 시련을 겪으며 성장해 왔다.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카드채 사태 속에서 수많은 금융회사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금융시장 개방과 겸업화로 무한경쟁시대가 도래한 지...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는 31일 전당원투표 결과를 놓고, 안철수 대표에 대한 불신임으로 규정하고 안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날 통합 반대파인 국민의당 의원 18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당규에 명시된 최소 투표율 '3분의 1' 기준에 못 미친 이번 투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한 반대이자, 안 대표에 대한 명백한 불신임의 표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중국의 부채규모와 북핵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31일 '2018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내년에는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주요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국내 시장금리가 상승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