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투데이가 전국 주요 광역시를 돌며 직접 확인한 결과 이통사가 대대적으로 내세웠던 기존 LTE보다 20배 빠른 5G 서비스는 전국 어디에서도 사용할 수 없었다.
4G LTE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일부 통신사의 경우 주파수 간섭으로 인해 LTE 전국 평균속도보다 떨어지기도 했다. 때문에 세계 최초 5G폰인...
“5G 초시대(SKT)”“5G 당신의 초능력(KT)” “일상을 바꾸는 5G(LG유플러스)”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상용화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내건 슬로건이다. 5G 상용화 한 달. 실제로도 LTE를 압도할 만한 속도로 일상 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변한 게 전혀 없다. 오히려 설익은 5G 서비스 탓에 ‘불통 5G’, ‘먹통...
나이스신용평가는 9일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현대중공업그룹 및 대우 조선해양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 스페셜리포트를 발간했다.
이번 나신평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대우조선 인수관련 절차가 원활하게 완료될 경우, 조선합작법인의 보통주 지분 28%를 보유해 최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보통주 지분 7%(추가로 의결권이 없는...
“과감하되(Investment) 신중하며(Prudence), 경쟁하되(Competition) 함께간다(Companion).”
대한민국 재계를 짊어지고 나갈 젊은 오너 3·4세들의 공통된 경영철학이다.
이들은 선대 총수들보다 과감한 투자를 진행함은 물론, 만년 경쟁자였던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도 서슴지 않고 밀어붙인다.
맨땅에서 기업을 일군 창업주와 2세들에 비해 3·4세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내 나이 73세, 비록 인생의 만기(晩期)이지만, 이 나라의 백년대계를 위해 어렵더라도 전력투구해야 할 때가 왔다.”
삼성 창업주인 고(故) 호암 이병철 회장이 ‘호암자전’을 통해 밝힌 1983년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각오다.
36년이 지난 올해 초,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묻는 문재인 대통령의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2세 재계 총수들은 운신의 폭이 좁았다. 과감한 경영전략과 발 빠른 판단, 글로벌 영토 확장 등 걸출한 외연적 변화를 주도했음에도 ‘존재의 당위성’은 늘 아버지의 명성과 비교됐다.
보수적이고 정형화된 재계의 가풍 속에서 이들의 행보는 조심스러웠다. ‘창업주의 명성에 자칫 누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도 서려있었다.
결국 이들은 사내외에서 범접하기...
넷플릭스(영상), 멜론(음원)처럼 월 1만 원 안팎을 결제하면 제한 없이 전자책(eBook)을 볼 수 있는 전자책 월정액 구독 서비스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최근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교보문고가 시장에 뛰어들면서 각축전은 심화됐다. 하지만 커진 규모만큼 출판계 명암도 극명해지고 있다. 책과 독자의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긍정적인 측면 뒤에는 허술한...
출판계에 불어든 '구독경제' 바람은 책 소비 형태에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5500~9900원에 불과한 한 달 대여 금액은 독자들의 가격 부담을 덜어줬다.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전자책 월정액제 구독 서비스)로 도서 원클릭 서비스가 가능해지자 접근성과 편의성이 갖춰졌다는 긍정적인 시각이 나왔다. 나아가 도서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다....
“주 5회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만화책 500권, 30만 원짜리 구체관절인형도 3~4개 갖고 있어요. 내 능력으로 키덜트족이 된 거잖아요.”(1993년생 직장인 여성)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어릴 때부터 배달 음식이 익숙해요. 배달 앱은 저 같은 사람들이 키웠다고 봐야죠. 하지만 필요할 땐 비싼 호텔이나 고급 식당도 갑니다.” (1992년생 직장인 남성)...
#현대백화점은 중동점 ‘크리에이티브존’에서 판매하는 한라산 모양의 비누(1만2000원)는 20대 고객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SNS에서 조회 수 10만 건을 넘길 정도로 인기지만 그간 판매처는 제주도 월정리와 애월 단 2곳에 불과했다. 이 비누를 서울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한 이는 크리에이티브존 운영을 맡고 있는 윤성신 대리(29)다. 신입 딱지를 뗀 지 얼마...
“친환경 좋죠. 하지만 친환경이란 이름으로 편리함, 재미, 가성비를 떨어뜨린다면 친환경을 찾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기업은 바로 이런 점을 알아야 합니다. ”
지난해 11월 ‘90년생이 온다’는 책을 출간해 세간의 화제를 모은 임홍택(36·사진) CJ제일제당 브랜드매니저는 12일 서울시 서대문구에서 기자와 만나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친환경을 우선시했는지...
#경제부처에 근무하는 A 과장은 오랜만에 세종 사무실에 왔다. 지난 한 달간 세종에 얼마나 왔는지, 돌이켜 보니 딱 세 번 사무실 자리에 앉았던 기억이 났다. 분당이 집인 A 과장은 서울, 분당, 세종을 왔다 갔다 하는 ‘길과장’이 된 지 7년째다. 길과장은 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해서 붙은 별칭이다.
#3월 28일 코레일이 KTX 개통 15주년을 맞아 이용 구간별 하루...
5일 오후 6시, 정부 제2세종청사 앞엔 긴 줄이 늘어섰다. 서울행 통근버스를 기다리는 공무원들이다. 금요일이면 퇴근 시간 전부터 늘 북적였지만 올 초부터 줄이 더 길어졌다. 행정안전부 사람들이 합류해서다. 행안부는 올 1월 서울 광화문에서 세종으로 옮겨와 둥지를 틀었다. 1948년 내무부로 출범한 뒤 71년 만이다. 아직 입주할 청사가 완공되지 않아 국(局)별로...
지난해 말 기준 세종시에 거주하는 20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은 약 1만2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여기에는 허수가 많다. 이는 세종시에 거처를 마련한 공무원의 비율로, 정주율과 다르다.
공무원들의 세종시 정주율은 직급이나 혼인 여부에 따라 차이가 크다. 과장급 이상은 자녀 교육이나 배우자의 경제활동 문제로 홀로 세종에 내려온 경우가 많다....
◇[스페셜 리포트] 1000兆 시총 1년새 97% 증발… 가상화폐, 실용적 가치 못찾아
가상화폐(암호화폐·코인)가 처음 등장했을 때 시장은 흥분했다. 전 세계적으로 투자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현금과 모든 금융거래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거래수단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엔 장기 하락의...
◇문 대통령, 11일 한미...
신종코인 미끼로 횡령·사기 횡행
ICO 프로젝트도 투기꾼만 몰려
“가치 증명할 ‘상용화’만이 살 길”
가상화폐(암호화폐·코인)의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은 등장 당시 디지털 기록의 신뢰성을 극단적으로 높인 기술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블록체인 기술로 만들어진 비트코인에 대한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여기에 신종 코인을 미끼로 한...
비트코인 열풍의 결과, 코인이라면 손사래를 치는 사람들이 생겼고 정부에서도 투기 조장 시장으로 규정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속도의 한계에 부딪힌 블록체인은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실제로 쓰임새도 지지부진하다.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과 2위 이더리움은 각각 초당 7건과 15건을 처리할 수 있다. 세계적인 결제 플랫폼으로 자리한 비자(Visa)가 초당 평균...
현금·금융거래 대체 각광받았지만
정부 공식 집계 피해액 2000억 달해
가상화폐(암호화폐·코인)가 처음 등장했을 때 시장은 흥분했다. 전 세계적으로 투자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현금과 모든 금융거래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거래수단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엔 장기 하락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장 규모는...
저가 경쟁력으로 무장한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우리나라 토종 태양광업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 과실을 중국 기업들만 향유하고 있다는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전 세계 태양광 산업의 보호무역 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