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협력 상생 일자리 발굴하고, 정부는 지원·중재 역할 집중해야
정부가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고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생형 지역일자리(이하 상생형 일자리)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동자와 기업, 정부·지자체가 협약을 통해 이뤄지는 상생형 일자리가 신규 고용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그러나 정부가...
기업 인건비 부담 상승…신규채용 중단
해외서는 전일제-시간제간 이동 가능
유연한 고용 위한 제도 마련 절실
2000년대 이후 한국 노동시장은 제로섬(zero sum)이 됐다. 기존의 일자리가 유지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기보단, 하나의 일자리가 사라져야 새 일자리가 생겨나는 구조다. 그나마 일자리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사업체가...
OECD 노동시장 27위 그쳐…경직성 해소 땐 GDP 2.9%P↑
유연화 위한 근본 해법 절실
2020년을 맞아 각 언론사에서 발표한 경제전문가 설문조사를 보면 올해 추진해야 할 정책 제1순위로 ‘노동개혁’을 꼽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을 추진했지만 여전히 비정규직 증가와 청년·여성의 일자리 숫자 확대는...
서울 인도가 전동킥보드에 점령되고 있다. 최근 전동킥보드는 전기충전을 통해 짧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모빌리티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받으면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현재 약 10여 곳이 서울 강남·송파 등 서울 지역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본 기자는 전동킥보드를 직접 사용해보고 장단점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전동킥보드를 사용하기 위해...
올해 국내 공유 전동킥보드 시장은 그 어떤 산업 분야보다 급성장했다. 그러나 제도는 그 속도를 발맞추지 못했고, 산업을 뒷받침할 안전 규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했다. 현실과 괴리된 제도가 내년 전동킥보드 시장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 수는 15개 내외다. 지난달 출범한...
글로벌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의 기세가 매섭다. 유럽, 미국 등에서는 한국보다 일찍 안전 문제 등이 논의돼 관련 법이 재정비됐고 이 같은 기세로 업체들도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글로벌 공유전동킥보드 1위 업체인 ‘라임’은 내년 초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 진출한다. 라임은 글로벌 1위에 더해 아프리카에 최초...
기업들은 Z세대 직원과 소비자 마음을 훔치기 위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기성세대와 달리 개성을 중요시하는 만큼, 기존의 정형화된 제품으로는 그들을 사로잡을 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선두주자는 삼성전자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ㆍ모바일)부문장 사장은 올해 7월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Z세대는 여러 소셜 플랫폼에 걸쳐 동영상을 통해...
X세대로 불렸던 40대 초반 직장인 A차장. 그는 요즘 'Z세대'에 대해 공부하느라 바쁘다. Z세대의 사회진출이 시작됐는데, 도통 그들을 알 수 없는 탓이다. A차장은 "내년에는 신입사원으로 Z세대 친구들이 더 많이 들어올텐데, 그들을 먼저 알아야 대응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X와 Z세대 중간에 낀 Y세대는 샌드위치 신세다. 나름대로 시대의...
‘연결성’
Z세대를 규정하는 기준은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도 앞선 X세대, Y세대와의 가장 큰 변별점은 무엇 또는 누구와, 언제 어디서든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상징물이 스마트폰이다. Z세대는 부모가 핸드폰을 쓰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 일찌감치 핸드폰을 경험하고, 소유하며 생활의 일부가 됐다.
특히 이들에게 핸드폰은 단순히 전화를 위한...
“재앙 수준이다. 목은 칼칼하고, 온 몸에 먼지를 덮어 쓴 느낌이다.”
최근 올겨울 첫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는 등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1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2016~2018년 3년간 로스앤젤레스(미국), 파리(프랑스), 런던(영국), 도쿄(일본)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는 40...
“하루 종일 눈과 목이 따가워서 밖을 제대로 못 다니고 있다.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없다.”
지난 주 수도권과 충북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올겨울 들어 첫 비상저감조치이자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지 열흘 만에 울린 첫 경보음이다.
미세먼지가 물러간 15일 거리에서 만난 서울시민들은 “정부 차원에서 좀더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
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이달 1일부터 5등급 차량의 도심(녹색교통지역)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 12일간 3176대를 적발해 총 7억9400만 원의 과태료 통지서를 발송했다.
13일 서울시 교통정보과를 찾아 녹색교통지역 내 5등급 차량 운행 단속 상황을 지켜봤다. 녹색교통지역은 서울시가 한양도성 자리를 따라 설정한 서울 도심부 친환경 교통 진흥 지역이다. 주로...
한국자금중개 역대 사장 중 절반 이상이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확인됐다. 9일 열리는 주총에서 이승철 전 기재부 재정관리관의 사장 선임이 유력해지면서, 한국자금중개가 기재부 퇴직 관료들의 밥그릇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자금중개는 1996년 첫 출범한 이후 총 8명의 사장이 선임됐다. 이승철 전 차관보를 포함하면 역대 사장 9명 중 5명이 기재부...
올해 대한민국 유통가(街)에는 ‘퍼펙트스톰(크고 작은 악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절체절명의 초대형 경제위기)’이 현실화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수년간 지속돼온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 여기에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후유증으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 여파는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한ㆍ일 갈등으로...
물가상승률이 10개월째 0%대에 머물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3개월 연속 감소세다. 3분기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572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가계 부채 증가로 소비여력이 줄면서 디플레이션 징후가 소비 시장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과거 쇼핑 비수기로 불렸던 11월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까지 겹쳐지면서 쇼핑 성수기로...
불황에도 해외 직구의 성장세가 거침 없다. 같은 상품이라도 유통 단계 축소를 통해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인식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쇼핑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결과다. 해외 유통업체들은 국제적으로 ‘큰손’으로 떠오른 한국인을 위해 직배송과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탄력근로제 논의만 1년째…"국회의원 설득과정 있어야"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다음 달 10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여야는 19일 본회의를 열고 데이터 3법 등 비쟁점 법안 120건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잠들어 있는 민생법안 처리가 속도를 낼 기회다. 그러나 쟁점 법안 처리에서 여야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해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경제...
예산안·패스트트랙 충돌 우려…여야 소모전에 속타는 경제계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종료를 앞두고 시급성이 높은 경제법안 처리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이 ‘밀린 숙제’를 하듯 묵혀둔 법안 일부를 꺼냈지만 진행은 신통치 않다. 정쟁에 골몰하며 민생법안을 미뤄둔 사이 진작부터 협의했어야 할 문제들이 제대로 논의되지 못해서다. 그나마도 일부일 뿐...
상임위 법안소위 월평균 11.3회…한달에 1회도 채 열지 않은 셈
# 전산보안업체 대표 A 씨는 몇 달 전 새 프로젝트를 수주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용역이 시작되는 내년에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특정 시기에 업무가 몰리는 데다 고객사 요청에 따라 근무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IT업체의 특성상 혼란이 불 보듯 뻔하다. 수도권 B호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