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수필집을 잠깐 읽었는데 이렇게 쓰여 있었다. “그런 소설을 쓸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캄캄하고 밖에서는 초겨울 찬바람이 매섭게 휘몰아치는 밤에 다 함께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소설.”
사실 대부분의 시간에 눈보라가 너무 심해서, 차마 카메라를 꺼낼 수도 없을 지경이었다. 잠깐 눈발이 잦아든 해질녘에 바라보던 풍경이다. 바다가...
수필가 한 분은 군대 갈 때 고무신 거꾸로 신었던 첫사랑을 제대한 뒤 다시 만났다고 한다. 교통사고로 얼굴이 망가진 그녀를 보고 배신당한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랬다고 솔직하게 썼던데, 그 글도 즐겁지 않았다.
그러니 찾지 말고 만나지 마라, 다만 환상이 깨질 뿐이다. 피천득의 ‘인연’을 다시 읽어보라. “첫사랑은 누더기 같다. 찾지 마라”고, 생각나지 않는...
특히 지난해에는 박완서 작가의 맏딸 호원숙 수필가가 출간 작업에 참가한 산문집 7권이 새롭게 출간돼 독자의 가슴을 울렸다.
구리시는 매년 박완서 작가를 그리는 공연을 준비해왔다. 올해는 오는 27일 구리아트홀에서 박완서 작가 5주기 추모 공연을 연다. 1998년부터 2011년 세상을 뜰 때까지 구리 아차산 동쪽 골짜기의 아치울 마을에서 살았던 작가를 기리기 위한...
시는 물론 소설 수필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용되고 있다. 글을 쓸 때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많다.
평론가이며 시인인 권혁웅은 ‘시론’이라는 저서에서 수미상관을 우리 시에 독특한 구성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예로 든 것이 바로 ‘진달래꽃’이다. 하지만 수미상관이 우리 시에만 나타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피천득은 수필 ‘인연’에서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고 했다. 소중한 인연은 노력이 뒤따라야만 한다. 귀한 인연으로 독자와의 만남을 빼놓을 수 없다. 이 자리를 빌려 인사를 드린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지으십시오.
보령제약은 제1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김예은씨의 작품인 ‘이 복도에서는’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수필문학을 통해 생명과 사랑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05년 이 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7시 보령제약 본사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석 달간 시행된...
눈에 관한 글로는 독문학자였던 수필가 김진섭(金晉燮•1903~?)의 ‘백설부(白雪賦)’가 인상 깊다. 1939년에 발표된 이 글은 “백설이여, 잠시 묻노니 너는 지상의 누가 유혹했기에 이곳에 내려오는 것이며, 또 너는 공중에서 무질서의 쾌락을 배운 뒤에 이곳에 와서 무엇을 시작하려는 것이냐! 천국의 아들이요, 경쾌한 족속이요, 바람의 희생자인 백설이여, 과연 뉘라서...
항공문학상은 ‘항공과 사람’을 주제로 한 시(동시), 소설, 수필 등을 지난 6월11일부터 8월 28일까지 총 1193편이 공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심사위원회를 거쳐 총 15편을 선정했다.
대상으로는 소설 ‘나의 작은 종이비행기’(일반부, 박사무엘)가 국토부 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최우수상 2편, 우수상 4편, 장려상 8편중 학생부와 일반부로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한때 낭만을 가득 품고 읽었던 러시아 문학, 나폴레옹의 전기나 헬렌 켈러의 수필 등 많은 책이 그의 생각에 머물렀다. 학창시절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다 읽을 정도로 독서에 심취했던 정 변호사는 그때 읽었던 책들이 삶의 자양분이라고 말한다. 그런 그가 오랜 고민 끝에 선정한 책은 이다. 책에 대한 기억은 50여 년 전 처음 읽었던 그때가 전부라고 했다. 반세기 만에...
동 공모전은 수필과 아이디어 두 부문으로 나뉘어 10~11월 두 달간 진행됐으며, 이번 프론티어 포럼에서 최종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신원 SKC 회장 겸 브라질 명예영사, 브루누 까힐류 주한 브라질 대사대리, 외교부, 사학진흥재단, 한국 포르투갈-브라질 학회 등을 비롯한 정부 기관, 브라질 관련 기업 임직원, 국내 브라질 전문가, 브라질 유학생...
해양문학상은 수필, 소설, 시, 시나리오, 아동문학 등 5개 부문에서 접수된 총 1288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을 진행해 1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해양수산부 장관상)은 소설 부문 ‘쇄빙선’의 양진영 씨, 금상(한국해양재단 이사장상)은 시 부문 ‘오늘을 경매하다 외 4편’의 신진련씨가 차지했다.
소설과 아동문학부문 은상(한국해양재단...
박상민은 "전직 의사인 아버지는 노상 문학상을 받은 수필가다. 테너를 맡아 성악가로도 활동했다. 형님들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사가 됐다. 수석, 차석을 나란히 차지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은 '형은 안 그런데 너는 왜 그러냐'는 말이었다. 그 말이 정말 싫었다"며 "그래서 더 반항했던 것 같다....
노산 이은상은 1935년 창간된 ‘문예가(文藝街)’에 발표한 수필 ‘행시주육’에 이렇게 썼다. “행시주육(行尸走肉) 의가반통(衣架飯筒)이라는 말을 문자로만 보았더니, 오늘 하루야말로 내가 바로 걸어 다닌 송장이었고, 달음질친 고깃덩이였고, 옷 걸어놓은 횃대였고, 밥 담은 통이었다.” 정말 주옹반낭이나 의가반통이 되지 말아야 할 텐데 걱정이다.
빛나는 수필 ‘낙엽을 태우면서’의 눈대목이다.
아아, 그런데 나는 은행 열매 떨어지는 소리로 겨우 가을을 알고, 은행의 진한 똥냄새를 맡으면서 생활의 의욕을 느낄까 말까 하고 있구나. 은행 열매가 냄새를 풍기는 것은 천적을 막기 위한 방어활동이라는데, 땅에 떨어져 부패하면서 독성물질 빌로볼과 은행산(銀杏酸)이 악취를 일으킨다고 한다. 생명이든 무생명이든...
그리고 쓰는 책도 요리를 비롯한 좋아하는 취미나 사회 활동과 관련한 에세이, 연예인 삶과 생활을 담은 수필집, 연예인과 밀접한 뷰티와 패션 정보서, 그리고 소설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과거에는 대필 작가에게 의뢰해 책을 쓰는 연예인들이 적지 않았으나 이제는 원고 쓰는 일부터 사진, 삽화 등 직접 작업하는 연예인까지 생겨나고 있다.
최불암 김수미...
문학 유형에서 현대시 2편과 현대수필은 복합제재로 B형과 공통형으로 출제됐으며, 작품들이 모두 EBS교재에 수록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문제는 평이하더라도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난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남윤곤 소장은 "이번 9월 모의평가는 A형에서 그 동안 출제되지 않았던 현대시 2편과 현대수필 복합제재가...
한국문학 전문자료관은 489.6㎡(약 148평) 규모로, 한국고전, 평론, 시, 소설, 수필 등 한국문학 관련 자료와 지식정보를 총망라한 3만여 권에 이르는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또한 한국문학 전문자료관에서는 한국소설가협회와 연계한 다양한 문학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남산도서관 관계자는 “한국문학과 관련한 이용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일반 공공도서관과 달리...
6회째를 맞은 올해 공모전엔 1000여명이 참여했으며 동영상 80편, 포스터 227편, 수필 234편, 지도자보고서 8편 등 총 549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동영상 부문에선 집현전을 중소기업으로 비유한 가톨릭대학교 학생팀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포스터 부문은 착시를 이용해 중소기업과 나의 성장가능성을 표현한 행복한 중기씨 대학생 블로그 8기 운영진팀이 최우수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