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여러 조치가 이루어졌다. 일부 악덕한 사교육 카르텔 척결의 취지에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이번 수능에 ‘킬러점검반’이 투입된 사실은 매우 우려스럽다. 교육부가 자랑스럽게 홍보한 이 조치는 국가독점 정책이 지니는 또 다른 병폐를 보여준다. 과거 5공 시대 ‘대통령 특명검열단’이 떠오르는 것은 결코...
주요 재수학원에서도 만점자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이른바 ‘킬러문항’ 배제에도 ‘불수능’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전진협) 등에 따르면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이후 고3 재학생 가운데 아직 전 과목 만점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수능 직후 학생들이 가채점에 들어가고 전 과목 만점자가 나오면...
이날 교육부는 해당 문항과 관련 "살펴보긴 하겠지만 별도 입장을 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19일) 오후 5시 기준 “아직까지 가채점 만점자가 없다”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다. 해당 글의 게시자는 “작년 수능에는 가채점 만점자가 2명 나왔는데, 킬러 배제 원칙이 작동한 후에는 수능 가채점 만점자가 없다”고 했다.
실제 지난해 수능에서는...
'킬러(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된 게 맞느냐는 불만도 나왔다. 전날(19일) 기준 “수능 가채점 만점자가 없다”는 등의 게시글도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2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244건이다. 영역별로는 국어 62건, 사회탐구 59건, 영어 45건, 과학탐구 43건, 수학 25건, 직업탐구 7건, 제2외국어·한문 2건...
박성민 교육부 대변인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킬러문항이란 문제제기가 됐으니 살펴보긴 하겠지만 수능 당일 EBS 수학 강사도 킬러문항이 아니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통과목 마지막 문제인 22번은 수학Ⅱ에서 출제된 문항으로, 미분법을 이용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차함수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능은 공교육 범위에서 벗어난 '초고난도(킬러) 문항' 배제 원칙 속에서 치러졌지만,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만점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만기 유웨이평가연구소 소장은 “수능 가채점 결과로는 실제 만점자를 알 수는 없다”면서 “이번 수능은 역대 N수생 등 변수가 많아 실제 수능...
EBS, 수험생 2764명 설문응답자 64.5% "국어 '매우 어려웠다'"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해 수험생의 80% 이상이 어렵게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EBS 고교강의 웹사이트 EBSi가 2024학년도 수능 국어·수학·영어·한국사의 체감 난이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764명 가운데 85.9%가 수능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종로학원, 가채점 원점수 분석주요대학 합격선 다 내려갈듯
킬러문항(초고난이도 문항)은 빠졌지만 체감 난이도가 높았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서울 주요 대학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Y 대학' 의예과의 최저 합격선 역시 전년 대비 2~4점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7일 종로학원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처음 도입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영역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수능 수학영역에서 출제된 22번 문항은 미분계수의 부호를 고려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는 문제다. 이를 바탕으로 함수식도 구해야 한다.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22번을 두고 '이게 킬러가 아니면 뭐가 킬러냐'는...
EBS 수능 강사들로 구성된 현장 교사단은 추상도가 높은 소재를 배제함으로써 '킬러 문항' 없이 전체적인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보라 삼각산고 교사(EBS 영어 강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수학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작년 수능과 문항 배치가 유사하고 친숙한 소재를 다뤘지만, 충실히 지문을 읽고 선택지를 분석해야 풀...
이번 수능은 킬러문항이 없이 치러지면서 일각에서 최상위권 수험생에 대한 변별력 확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공교육 정상화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선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시업계에서는 결국 채점결과에 따라 '윤석열 표 수능'의 성패여부가 가늠될 것으로 내다본다.
“국어, 작년 수능·9월 모평보다 어려워”
1교시 국어 영역은...
킬러문항 배제 후 최상위권 변별력이 하락했다는 지적을 받은 이유다. 이에 수능에선 최상위권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게 종로학원의 분석이다.
임 대표는 “현재 출제 패턴을 통해 미루어보면 이과 학생이 문과생보다 표준점수를 높게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만점자 수 관리를 위해 미적분의 난이도를 작년...
킬러 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심 교사는 "단답형에서의 정답률을 9월 모평보다 조금 더 강화했다"며 "그렇다고 이 정답률이 작년 수능 당시 킬러 문항이나 교육과정에 위배되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수능 출제본부는 “고등학교까지 학습을 통해 습득한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적용해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EBS 교사단은 이보다 이번 수능이 더 어려웠다고 본 것이다.
이어 “킬러문항은 확실히 배제됐다”며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의 경우 EBS 수능 교재를 상당히 밀도 있게 연계하고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이나 개념을 바탕으로 설계했다”고 했다.
수능 국어 영역 독서 지문은 4개가 EBS 수능 교재에서 연계됐다. 문학은 고전 소설과 현대시, 고전시가에서 일부가...
'킬러문항'이 배제됐지만,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윤혜정 덕수고 교사(EBS 국어 강사)는 16일 오전 세종 교육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23학년도 수능이나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수험생들이 다소 어렵게 체감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수험생들이 피상적으로 공부했을 경우 심도 있게 서술한...
ST는 “한국은 킬러문항이 지나친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적에 올해 수능에서 이를 제외했다”면서도 “킬러문항이 없으면 시험이 너무 쉬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한국의 수능 재응시자 비율은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해 수능이 평년보다 수월할 것이라는 예측이 재수생 증가에 영향을 미친...
어느 정도 바뀌었는지 말씀드리긴 어렵다.”
-킬러문항이 빠지면서 '물수능' 논란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킬러문항 출제 이슈 계기에 다시한번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 충실하자는 기본 원칙을 지키자고 다짐했다. 킬러문항에서 말하는 요소들 없이도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서 충분히 적정한 난이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기 위해, ‘공정수능 출제 점검위원회’의 확인을 거쳤다고 수능 출제위원장은 밝혔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기본 방향 브리핑에서 공정수능 출제 점검위원회와 관련 이 같이 밝혔다.
올해는 킬러문항만을 점검하기...
“수험생 가족들은 (정규교육 외의) 추가 사교육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6월 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 문항’을 배제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소개하면서 “수능은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킬러 문제’를 던지는 것으로 유명해, 이에 대비하기 위해 자녀를 ‘학원’이라는 교습 센터에 보내는 가정이 많다”고 전했다.
이번 수능은 방역 기준이 완화돼 4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일반 수험생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는데, 다만 확진자는 KF94 마스크를 쓰고 점심은 별도 장소에서 먹는 것이 권고됐다. 전국 관공서와 일부 기업은 출근 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됐다.
정부가 여러 차례 강조한 대로 ‘킬러문항’(초고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