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태를 계기로 대통령과 여당이 부동산 적폐 청산을 이야기하고 있다. 비난 여론을 피하기 위한 것이겠지만, 한국은 부동산이 적폐의 하나인 것은 확실히 맞다. 무엇이 부동산 적폐인지를 알아야 청산을 제대로 할 수 있는데, 알지 못하고 알려는 노력도 별로 없는 듯하다. LH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개발 예정지역의 땅을 산 것은 적폐의 드러난 작은 부분에...
인플레이션은 경제학에서 물가가 연 20% 이상 오른 것을 지칭하지만, 저물가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연 5% 정도의 물가상승도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특히 경제 주체들이 인플레 기대심리를 일단 갖게 되면 인플레의 퇴치는 매우 어려워지고, 과거 50년간 경험하지 못했던 심각한 경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먼저 인플레가 올 가능성이 크다는 측의...
27일 송현경제연구소는 법인화와 함께 7개 본부 체재로 확대개편하고 내달 2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7개 본부는 경기분석과 전망 등을 담당하는 거시경제본부, 금융 부동산 조세 등을 담당하는 금융경제본부,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담당하는 금융산업본부, 핀테크 블록체인 디지털화폐 등을 담당하는 디지털금융본부, 세계경제와...
산업계에선 의료 부문이 되도록 포함돼야 한다는 기본 입장인데, 박정수 산업연구원 서비스산업연구본부장은 “산업간 융합을 위해 모든 업종이 포함되면 좋다”는 데 비해 정대영 송현경제연구소장은 “공공성이 큰 의료·교육 분야는 별도로 조항이 보완돼야 하고, 고용 창출 기여도 추가돼야 한다”며 약간의 온도차를 보였다.
대체로 민주당 입장과 같은 의료4법...
재정위기는 국가부채 규모뿐 아니라 정책의 신뢰성, 성장 물가 경상수지 등 경제기초 여건, 국채의 만기구조와 보유자의 국적 등에 의해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실제 현실에서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해당 국가의 국채를 얼마나 신뢰하느냐가 중요하다. 즉 투자자들이 한 국가의 국채를 믿고 계속 사주면 그 국가는 재정위기가 발생하지 않는다.
국가가 시장에서...
시장의 집값은 현재의 수요 공급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기대, 유동성과 거시경제 여건, 정부의 정책, 타 투자대상과의 수익률 차이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이다.
집값에 직접 영향을 줄 만한 외형적 요인은 문 정부 때나 이전 정부 때나 별 차이가 없다. 경제성장은 비슷하게 둔화되고 있고, 생산가능인구나 서울 인구는 오히려 정체 또는 감소하였다. 주택공급량도...
유일호 건국대 석좌교수(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 이야기-약팽소선(若烹小鮮)’, 정대영 송현경제연구소장의 ‘경제 바로 보기’, 노동경제학자인 심승규 일본 아오야마학원대 국제정치경제학부 교수의 ‘모두를 위한 경제’,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의 돈 흐름을 통해 경제를 읽는 ‘머니무브’가 새로 시작합니다....
황 연구위원은 “전 세계 기업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이고, 성장률이 떨어지는 경제에서는 배당이 높이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현재 상황에선 투자자들의 요구가 더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배당 늘리면 투자여력 감소”
“배당 확대는 기업 선택에 맡겨야 한다. 과도한 배당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622개)의 1분기 영업활동현금 유입은 16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2조5000억 원) 줄어들었다. 투자활동은 전년 대비 26.4%(5조2000억 원) 줄어들었으나, 차입, 증자 등 재무활동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년대비 23.3%(2조1000억 원)늘었다.
기업들은 자본 시장을 통한 조달 확대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은 "기업들이 금융시장의 불안정으로 앞으로 자금 조달이나 상황에 있어서 어떤 변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금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유동성 확보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불안정하다면 리스크 관리...
한국산업조직학회 및 동북아경제학회 회장 역임,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 등 경력을 보유했다.
24년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조 후보는 국내의 대표적인 기업지배구조 및 CSR 연구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을 맡은 바 있다.
박 후보는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SC제일은행 부행장보를 역임한 기업 금융 전문가다. 기업 운전자금 관리업무 관련...
43살짜리 아파트는 이제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과 외국인 근로자만 사는 아파트가 됐다. 2010년 3800만 원에 매매됐던 이 아파트 전용면적 35㎡형의 거래가격은 현재 2100만 원 언저리로 떨어졌다. 그나마도 90여 가구가 입주자를 찾지 못하고 빈집으로 남아있다. 특히 엘리베이터가 없어 노인이 오르내리기 힘든 5층은 절반 이상이 비어 있다.
안동 시내 다른 아파트...
오히려 비정상적인 초저금리 상태가 장기화하면서 자산 거품과 소득분배 왜곡 등 부작용이 생기고, 이러한 부작용이 경제의 정상화를 지연한 면도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세계 학계와 금융계에서는 초저금리 시대의 통화정책에 대한 반성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첫째는 통화정책의 목표가 물가 안정과 고용 확대 이외에 금융 안정으로까지...
막걸리는 “이제 막 걸렀다” 또는 “마구 섞어 걸렀다”에서 나온 말이라 한다. 막걸리의 주세법상 명칭은 탁주이다. 탁주는 맑은 술인 청주에 대응하는 말로 흐린 술이란 말이다. 막걸리건 탁주이건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말은 아니다.
막걸리 값은 아주 싸다. 마트에서 병당 천원 조금 넘고 식당에서 3천~4천 원 받는다. 조금 더 비싼 것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몇 천 원...
전통 청주 색은 옅은 황금색으로 수확을 앞둔 요즘 농촌의 들녘과 같다. 오래된 화이트와인과 비슷한 색깔이다. 일본 사케의 투명한 색과 중국 황주의 갈색과는 다르다. 전통 청주의 맛과 향은 깊고 풍부하다. 단맛 신맛 쓴맛이 섞여 있고, 사과 복숭아 등 과일향이 있고 때로는 초콜릿 맛이 나기도 한다. 잘 빚어진 전통 청주는 좋은 와인 이상의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흥미롭게도 투자자들이 돈을 버는 투기가 대부분 국민경제(國民經濟) 전체에도 도움이 된다. 주식, 외환, 금·은 등 귀금속, 부동산, 곡물 등 투기 대상의 가격은 거의 대부분 상당 기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사이클을 그리며 어떤 방향으로 움직인다.
주식 시장 등이 하락 사이클에 빠지면 시장 참가자들은 대부분 공포감을 이기지 못하고 주식을 팔아 주가의 하락이...
식초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다. 식초 중에서도 천연 발효식초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술로 식초를 만든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모르고 있다. 술은 맛과 향이 좋고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지만 건강에는 해롭다. 반면 식초는 음식 맛을 좋게 하고 건강에도 이로운 음료이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신(神)은...
김용기 아주대 교수를 비롯해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정대영 송현경제연구소 소장 등 금융 관련 학계·업계 종사자들이 두루 모인 포용금융연구회가 주도한 두 번째 행사다.
발족식이었던 지난달 세미나에서는 저신용자의 신용회복 등 새 정부의 서민금융 정책에 대한 평가와 함께 금융 전체의 민주화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쌀 누룩 물만을 갖고 우리 술을 빚다 보면 생명 활동의 신비함을 새삼 느낀다. 알코올 발효는 효모라는 미생물이 당(糖)을 먹고 알코올을 만들어 내는 생명 활동이다. 우리 술은 누룩 속에 있는 여러 곰팡이와 세균까지 같이 참여해 아주 다양하고 복잡한 생명 활동이 이루어진다. 이 과정은 인간이 다 알기 어렵고 통제하기 어려운 생명의 신비한 활동이다.
먼저 발효와...
의하면 막걸리의 원료를 다양화하고 생맥주와 같은 유통 시스템을 갖추면 치킨과 어울리는 막걸리를 만들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막걸리의 원료와 유통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어야 하고, 시범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 우리 쌀로 만든 막걸리와 치킨을 같이 즐길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한다. 그러면 쌀 소비 문제가 조금은 해결되고 농촌 경제도 좋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