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초 손아섭의 적시 2루타로 1 : 1 동점을 허용한 SK는 여전히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유격수 박진만은 대타 박준서가 타격한 공을 멋진 다이빙캐치로 받아내 귀루하지 못한 1루주자 홍성흔까지 함께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박준서의 타구는 느리긴 했지만 3유간 절묘한 코스로 향해 쉽게 잡아내기 힘든 공이었다. 하지만 박진만은 3루수쪽으로 몸을...
SK는 홈에서 16일 홈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김광현의 호투와 이호준의 선제 솔로홈런, 박정권의 결승타 등에 힘입어 손아섭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얻는데 그친 롯데에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를 가능성이 75%임을 감안하면 SK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가능성을 한층 높인 셈이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롯데도 6회초 대타 정훈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손아섭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며 반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SK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친 박재상이 2루 도루와 외야플라이 기회를 살려 3루까지 가자 박정권이 좌전안타를 날려 1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
손아섭이 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이후 홍성흔이 바뀐 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맞이한 만루 찬스에서 대타 황성룡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2 : 3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다음 타자 전준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결국 동점을 만들어 냈다.
동점을 만든 롯데는 곧바로 9회에 정대현을 투입했다. 정대현은 9회와 10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역전의 발판을...
1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손아섭이 번트를 시도한 것을 투스 김강률과 1루수 오재일이 충돌하며 2점을 더 헌납한 것은 사실상의 쐐기 점수였다. 김강률은 충돌 후 넘어지면서 1루로 공을 던졌지만 어이없이 빠지면서 2루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왔고 점수차는 3점차로 벌어졌다. 그것으로 사실상 경기는 끝이었다. 실책성 플레이와 실책 하나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결국 1차전을...
6번 강민호가 볼넷을 골라 1사 1, 2루의 득점 기회를 이어간 롯데는 7번 조성환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2사 1, 3루로 상황이 바뀌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될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8번 황재균과 9번 문규현, 1번 손아섭(2루타)이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5회말 공격에서 4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의 실책 3개와 송승준의 보크 1개를...
또한 롯데의 송승준은 투수부문 베스트 10에 선정댔고 롯데의 문규현, 손아섭도 입단 후 처음으로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이에 롯데는 지난 2003년 삼성과 2008년 롯데가 각각 2루수와 외야수 한자리를 제외하고 9명의 올스타를 배출한 종전의 최다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한편 웨스턴리그에서는 LG와 KIA가 각각 3명, 한화와 넥센은 각각 2명씩을 배출했다.
이날 양준혁은 "최희 아나운서가 야구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면서 "특히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 최희 아나운서를 두고 경쟁한다"고 실명을 거론했다.
이에 다른 출연진들이 "두 사람도 서로 그 사실을 알고 있느냐"면서 놀라움을 표하자 최희는 한 술 더 떠 "그걸 '최희대첩'이라고 한다더라...
끝이라고 생각하니 울컥했다"며 "양승호 감독님을 비롯해 선수들과 올 한해 고생했던 순간들이 스쳐갔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없어도 손아섭, 강민호, 홍성흔 형이 있기에 롯데는 내년 시즌에도 잘할 것"이라며 옆에 있던 전 팀 후배이자 골든글러브 포수 부분 수상자인 강민호에게 "감독님 속 썩이지 말고 잘해라"고 당부했다.
롯데는 1번 좌익수 김주찬, 2번 우익수 손아섭, 3번 중견수 전준우, 4번 1루수 이대호, 5번 지명 홍성흔, 6번 포수 강민호, 7번 3루수 황재균, 8번 2루수 조성환, 9번 유격수 문규현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롯데는 1차전부터 주전 9명의 라인업을 그대로 가동하고 있다.
반면 SK는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SK는 1번 2루수 정근우, 2번 좌익수 박재상, 3번 3루수 최정...
5회 상대 실책과 손아섭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한 뒤 6회 이대호와 강민호의 적시타, 상대 폭투로 4점을 보태 승부는 결정난 듯 보였다. 7회 양종민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17-1까지 만드는데 기여했다.
반면 한화는 4회 가르시아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8회 전현태의 좌월 솔로 아치로 2점을 얻는데 그쳤다. 올 시즌 롯데에 강한 면모를...
두산은 롯데의 손아섭과 조성환에게 각각 2루타를 얻어맞고 1회 2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종욱이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1점 홈런을 날려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후 두산은 이종욱에게 홈런을 허용한 후 흔들리기 시작한 상대 투수 이재곤으로부터 무려4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또 5회 초 1점을 더 보태며 6-2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 말 롯데에게 3점을 내주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