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라진 존재는 돌아오지 않아요.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 없듯이 한 번 간 것은 영원한 회귀 불능 상태에 놓이지요. 이 세계는 사라지는 것들의 세계입니다. 우리는 사는 동안 끊임없이 사라짐을 연기(演技)합니다. 산다는 건 사라짐의 연기를 이어가는 것이지요. 그러다가 세상이 더 이상 우리 연기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 우리는 진짜로 세상에서 사라지겠지요.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는 '친환경 에너지'이자 '분산형 에너지'이면서 '에너지 저장 수단'으로 세계 경제 전반의 탈탄소화에 적합하다"며 "전력수요를 넘어서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대해 출력제한(curtailment) 대신 전기분해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은 재생에너지 확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세계는 지금 수소경제 선점을...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해 기본소득제 도입 논의에 불이 붙었다. 각국 정부가 팬데믹으로 아예 경제 전체가 멈춰 버린 전례 없는 사태를 맞아 국민 개개인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사실상 기본소득제의 거대한 실험이 시작된 것이 그 이유다.
미국은 개인당 1200달러를, 홍콩 정부는...
지금 전세계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보건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감염병 확산 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조치로 인해 많은 나라에서 경제활동이 급속히 위축되는 전대미문의 상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세계교역이 급감한 가운데 주요국 경제가 침체되었습니다. 우리 경제도 소비와 수출이 크게 부진하면서 상반기 중...
전 세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준비로 분주하다. 인류가 과거에 경험했던 팬데믹과는 그 규모와 강도가 다른 만큼 인류 역사를 표기하는 연대기조차 기존의 BC(예수 이전)와 AD(예수 이후)의 구분이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가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버릴 변화의 모습으로 탈세계화(De...
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로 인적·물적 교류가 차단되며 소위 ‘7할 경제’(경제능력의 70%밖에 가동되지 않는 상황) 시대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미·중 간의 전방위 마찰이 격화되면서 그야말로 불확실성 시대를 연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전시 상황이라고 토로한 것은 경제위기에 대한 긴박감의 발로라 할 수 있다.
한국경제사에서 전시체제에...
것이 지금은 없다.”(‘과거’) 재난은 인류의 빛나는 꿈을 짓밟고 우리를 불능과 불가능 속에 빠뜨리지요. 나날의 삶에서 감당하는 기후변화, 전염병, 지진, 전쟁과 테러 같은 재난은 우리를 예측할 수 없는 세계로 데려가지요. 과거의 우리와 다른 존재로 변하듯이 세계도 변합니다. 분명한 것은 과거의 다양한 빛과 경이로 감싸인 세계는 이미 끝났고, 다시는 그 과거로...
문 대통령은 "위기 앞에서 인류는 각자 도생이 아니라 연대와 협력을 선택해야 한다"며 "위기일수록 세계는 상호 신뢰와 포용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모두를 위한 자유의 가치를 더욱 굳게 공유한다면, 우리는 지금의 위기극복을 앞당기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희망을 더 크게 키울 수 있을...
2차 세계대전 이후 각국의 갈등도 있었지만, 경제 전체가 파국으로 치닫기보다 적절한 균형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뒤따른 배경이다.
오히려 코로나 이후 중국의 역할론은 힘을 얻고 있다. 중국의 경기는 1분기에 저점을 다지지만,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하다. 2000년대의 중국은 생산기지였지만, 2020년대의 중국은 글로벌 소비의 한 축이 되어야...
손경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세계는 국내적·국제적인 인적 교류가 차단되고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글로벌 공급망도 교란되는 등 경제 활동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과 같은 상황의 호전 없이는 미래 불확실성 속에 경제활동이 계속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어 내년 이후까지도 세계 경제가 코로나 이전 상태로...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투명한 생산기지가 됐다. 세계는 이제 값싼 인건비보다 혁신 역량과 안심 투자처를 선호하기 시작했다”며 “우리에겐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의 유턴과 해외의 첨단산업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추진해 첨단산업의 세계 공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세계 경제를 발전시켜온 세계화 속의 분업 질서가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개방과 협력을 통해 성장해온 우리 경제에도 매우 중대한 도전”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 대책으로 우선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사실상 비대면의 세계는 오히려 우리에게 더 많은 돌봄과 복지를 요구하는 중이다. 학교, 어린이집, 사회복지관 등의 대규모 서비스 체계가 무력화되고, 돌봄과 서비스가 필요한 이들이 집에 묶인 결과다. 어린이집이 문 닫는 동안, 재택근무를 하는 부모는 일은 일대로 하면서 돌봄과 가사일이 늘어 일·가정 양립의 강도가 높아졌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온라인수업은...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인류 역사상 (사람과 사람 간의) 전쟁에서 사망한 사람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더 많다는 사실이다.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기원전 430년부터 의문의 역병(현대에 와서 당시 사체의 DNA 분석을 통해 장티푸스라는 설이 유력하게 제기됐다)이 유행하여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이러한 경제적 충격과는 별도로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지금과는 확실히 다른 세계가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우선 정치적으로는 방역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받아들이면서 시장보다는 정부의 권한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정부 실패’의 위험을 안고 살아야 할 것이다. 특히, 민주적인...
세계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15일 총선에서도 유권자의 1회용 위생장갑 사용, 투표소 방역 등 적절한 대응을 했다.
종교시설, 학원, 일부 생활체육시설, 유흥시설에 대해 운영 자제를 권고한 만큼 문을 여는 곳이 늘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감염 확산 위험도가 높은 곳이란 점에서 방역에 더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곳들에 대한...
‘사피엔스’로 유명한 세계적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히브리대학 교수는 지난달 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게재한 칼럼에서 사람들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 살게 될 것이라며 이번 위기로 두 가지 선택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나는 ‘전체주의적 감시’와 ‘시민의 권한 강화’ 중 어느 쪽을 골라야 하는가. 두 번째 선택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세계의 보건 위기가 닥친 와중에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는 건 위험한 소리”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WHO의 일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는 것”이라며 “세계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WHO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패트리스 해리스 미국의사협회...
문 대통령은 "전 세계는 지금 코로나19로 유례없는 보건 및 사회·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모든 분야에서 우리들의 삶과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 개별국가 차원의 노력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위기"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인구와 경제의 30%를 차지하는 아세안+3는 서로 밀접한 연대와 교류로 연결되어 있는 운명 공동체...
세계화의 부작용을 뼈저리게 느낀 서구권이 보호무역주의에 더욱 집착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 이는 수출 위주의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위협이다.
기회도 있다. 한국은 한때 코로나19 위기가 가장 심각한 국가였지만 지금은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한 배워야 할 국가로 꼽히고 있다. 이를 활용해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고 다른 나라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