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승민 의원은 '배신의 아이콘'이란 지적에 대해 "그 단어가 저한테는 제일 아프고, 아주 오랜 시간동안 속으로 되새김질을 많이 한 단어"라고 씁쓸해 했다.
특히 "그 분 입장에선 배신이라고 느낄지 몰라도, 나는 정치하면서 한 번도 국민을 배신한 적 없다.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한 걸 배신이라고 한다면 정치를 하는 한 계속 배신을 하겠다...
◇배신의 정치, 포퓰리즘의 근원 되다=전문가들이 브렉시트나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희박하게 점쳤던 이유는 바로 이들의 주장이 다소 허황되고 과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 경기 침체로 갈수록 팍팍해진 현실에 분노를 느낀 노동자들은 이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현실에 대한 분노는 기성 정치에 대한 배신감으로 이어졌다. 정치 엘리트나 월가는...
가장 주목받는 후보는 역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배신의 정치’로 낙인찍혀 당을 떠나야 했던 무소속 유승민 당선인과 김무성 당 대표에게 했던 욕설이 언론을 타면서 탈당한 무소속 윤상현 당선인이다.
유 당선인의 경우 새누리당이 선거에 참패하면서 계산이 복잡해졌다. 계파갈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 화합을 위한 새 지도부가 필요한...
그러면서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권력의 고물을 쫓느라, 배신의 낙인을 피하느라 모든 의원이 대통령의 호위 무사가 돼버린 형국”이라면서 “박근혜 정부의 민생파탄, 안전불감, 일방통치는 집권여당 새누리당이 동반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박근혜 정부에 성난 민심과는 동떨어진 선거 결과가 예상되고 있어 두렵기조차 하다”며 “이것은...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배신의 정치’ ‘자기 정치’를 하는 사람을 축출하려고 갖은 수단을 다 쓰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눈 밖에 난 사람을 그렇게도 찍어내고 싶다면 공작이라도 치밀하게 하지 시간만 끌다가 오히려 꽃가마를 태워준 꼴이 됐으니 못나도 이렇게 못난 행태가 없다. 완장을 찬 사람들의 때맞지 않는 호루라기 소리만 소란스러울 뿐이었다....
은평을은 내내 눈엣가시였던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이재오 의원이, 동을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로 낙인 찍힌 유승민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전날 김 대표가 '무공천' 방침을 천명하고 곧바로 지역구인 부산으로 '낙향' 해버린 것은 '정치적 아버지'인 김영삼(YS) 전 대통령 정치 행보와 닮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990년 3당 합당...
유 의원은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이른바 ‘배신의 정치’로 낙인찍혀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 때문에 이번 공천에서 친박(친박근혜)계가 주도한 공천 학살에 최대 관심인사로 떠올랐다.
유 의원은 이날 대구 동구을 지역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떤 고난이 다가와도 결코 멈추지 않겠다. 복수의 적자 대구의 아들답게 정정당당하게...
또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장들의 불명예 퇴진이 이어지면서 권력자들의 배신의 역사가 시작됐다.
◇포스코 역대 회장들 ‘정치외풍’ 떨었다 = 역대 포스코 회장들은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자리보전을 내심 포기했다. 고(故) 박태준 전 회장은 김영삼 정부 출범 직전 무려 24년 6개월간 자리를 지키던 회장직을 내려놓게 된다. 당시 대통령 선거에서 김영삼 후보를...
지난해 국회법 개정안 파문 당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로 찍힌 새누리 3선 유승민 의원과 친박을 자처하는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공천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친박계는 좌장격인 최경환 의원을 중심으로 ‘유승민 찍어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유 의원은 물론 친유승민계 의원들까지 ‘정조준’ 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최 의원은 ‘진박’...
그는 “당 지도부가 당원투표 30% 국민 여론 70%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정한다면, 당이 앞장서 배신의 정치를 조장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면 무소속 출마 등 특단의 조치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노원병에 출사표를 던진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영입 인사인지를 둘러싼 논란은 사실상 정리됐다. 이 전 비대위원이 이미 오래전...
반대하던 의원들이 모두 다 찬성으로 돌아버렸다”며 박 대통령을 권력자로 거론한 뒤 연이은 권력자 발언으로 설화를 겪은 바 있다.
현철씨는 또 “누군가 배신의 정치라고 했던가? 막강한 권력으로 자신에게 대든 원내대표(유승민 의원을 지칭)를 유신의 추억처럼 단칼에 날렸다. 분연히 일어나 이 무도한 권력자들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도 함께 비판했다.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애쓰지는 않으면서 집권의 이익은 나눠 누리고 싶어 하는 여당, 현 정부의 실패를 통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야당이라면 이는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배신’하는 ‘가식과 허위’의 집단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선거는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자 새로운 선택이다. 당연히 배신의 정치, 허위의 정치는 걸러져야 하는 것 아닌가.
다만 박...
이 전 총재는 "박 대통령께서 유 의원을 '배신의 정치' 운운하면서 질타하는 것을 TV에서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가슴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이 전 총재가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총재 시절 여의도연구소장을 지내는 등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이 전 총재는 "나는 박 대통령을 지지했고, 앞으로도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특히 국회법 파동으로 박 대통령의 입에서 “배신의 정치”가 언급됐고, 유 의원은 “우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는 말을 남기며 둘은 돌아설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 청와대 문고리 3인방과의 갈등 =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의원 사이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에는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청와대 이재만 총무비서관...
그는 결국 박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배신의 정치’ 언급과 함께 진행된 일방적인 ‘찍어내기’로 8일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하지만 2주가량의 기간 동안 여의도 정치권에 조성된 ‘사퇴정국’은 오히려 그를 전국구 정치인으로 발돋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사퇴 당일 유 원내대표는 JTBC와 리얼미터가 공동 실시한 조사에서 16.8%의 지지율로 여권 지지후보로는...
중앙선관위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배신의 정치 심판' 발언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놨다.
중앙선관위는 13일 오후 과천 선관위에서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2일 새정치민주연합이 박 대통령 발언에 대해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규정 등을 위반한 것인지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를 겨냥해 언급한 ‘배신의 정치 심판’ 발언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에 대한 유권해석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일 박 대통령 발언에 대해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규정 등을...
민주노총은 9일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요구했던 노동자들의 호소는 짓밟혔으며, 박근혜 정권은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통한 소득양극화 완화와 서민경제 활성화라는 국민적 기대도 배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박근혜 정권은 결국 공익위원들을 앞세워 ‘배신의 정치’를 감행했고, 공익위원과 사용자위원은...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국무회의에서 ‘배신의 정치 심판’ 발언에 따른 ‘찍어내기’ 이후 약 2주일 만에 유 원내대표는 사퇴했다. 당 의원들의 투표로 뽑힌지 157일 만에 사퇴권고를 받고 물러나게 된 것이다.
이번 내홍을 계기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청와대의 간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질적인 수직적 당청 관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