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삼성 임원 중 가장 먼저 특검에 소환돼 강도 높은 밤샘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삼성 임원들의 신병 처리를 놓고 일단 신중한 입장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삼성 관계자들의 입건 여부를 일괄 결정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을 겨눈 특검의 칼날이 소기의 성과를 내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낸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는 속도감...
특검은 지난달 29일 김 사장을 불러 밤샘 조사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이었던 이 상무는 최 씨 모녀에게 특혜 지원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경질된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 측은 최 씨 일가에 특혜를 제공했더라도 대가성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 마디로 피해자 주장을 한 셈인데, 특검 조사를...
최 씨는 현재 특검의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고 있어 특검에서 강제구인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특검은 이번주 중으로 삼성 임원들을 불러 조사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문 전 장관을 연일 불러 조사 중이며, 김재열(49) 제일기획 사장도 지난달 29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밤샘조사를 벌였다.
특검은 전날 김종덕(59)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불러 밤샘조사를 벌였다. 블랙리스트는 '청와대 비서실 지시-정무수석실 작성-문체부 전달'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앞서 신동철(55) 전 정무비서관과 김상률(56)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모철민(58) 전 교육문화수석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조 장관과 김 전 실장에 대한 조사도 머지않아 진행할...
삼성전자 이재용(48) 부회장의 처남인 김재열(47) 제일기획 사장은 전날 새벽 강도높은 밤샘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대가성이 입증될 경우 박 대통령에게 뇌물 혐의가 적용되고 삼성 측 고위직 관계자에 대한 처벌도 불가피하다. 특검은 이미 장충기(62)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과 박상진(63)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을 사전 조사했다. 특검이 합병의 실질적 수혜자인...
특검은 김 전 차관을 불러 블랙리스트의 실체와 관련 작성을 주도한 이들에 관해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30일 특검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블랙리스트 의혹을 추궁했으며 전날에는 모철민 주프랑스 한국대사(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불러 밤샘 조사했다.
김 사장은 30일 새벽 4시 40분께 강도 높은 밤샘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 부회장의 처남인 김 사장은 ‘장시호(37) 씨 회사를 지원 할 때 이 부회장과 상의했는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대기 중인 차량을 타고 떠났다. 자정이 넘은 시각 조서를 열람하기 시작한 김 사장은 15시간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이 답한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하게 살핀...
전날 홍 전 본부장을 상대로 밤샘 조사를 벌였지만,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조사할 부분이 남아 재차 소환하기로 했다. 수사상황에 따라 두 사람의 대질신문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본부장은 전날 취재진에게 문 전 장관의 지시가 없었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
특검은 문 전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메신저' 역할을 했는지에 주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