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가 단순한 박 대통령의 ‘조력자’가 아니라 국정에 개입해 이권을 챙겼다는 걸 입증할 핵심자료가 재단이었다.
소추위원단 주장은 이랬다. 최 씨가 재단 설립을 기획하고, 박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 안종범을 시켜 대기업 출연금을 내도록 했다는 것이다. 재단은 돈을 낸 기업이 운영하는 게 아니라, 형식상 국가운영으로 하고 실제로는 최 씨가 지배하는 구조라는...
김이수·이진성 재판관은 결정문을 통해 "박 대통령의 (세월호 당일) 최초 지시 내용은 매우 당연하고 원론적인 내용으로, 사고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려는 관심이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기에 구체성이 없는 지시를 한 것"이라고 꾸짖었다.
두 재판관 역시 나머지 재판관들과 같이 '세월호 의혹이 파면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안 재판관은 2012년 9월 국회 여당(당시 한나라당) 추천으로 박 대통령이 임명했다.
방청객에서는 중간중간에 작은 탄식이 나오기도 했지만 대체로 결과를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선고를 방청한 이시윤 전 헌법재판관은 "헌재 결정이 실망스럽다"면서도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불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존중하는 것이 법치주의로 나아가는 것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이뤄진 10일 국내 증시에서는 박 전 대통령과 유력 대권주자들의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헌법재판소가 앞부분에서는 임면권 남용ㆍ언론자유 침해ㆍ세월호 등을 탄핵사유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뒤 뒷부분에서 탄핵사유를 명시한 형태로 판결문을 발표한 것도 관련 테마주...
권한을 남용했다"며 "이는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헌법 위반 행위이며 재판관들의 일치된 의견으로 박 대통령을 파면한다"고 선고했습니다. 한편 헌재의 만장일치 탄핵 인용에 네티즌은 "마지막에 파면이라고 하는데 안도의 눈물이 핑 돌았다", "세월호가 너무 아쉽고 안타깝지만, 만장일치로 탄핵은 소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대하므로, 박 대통령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헌법재판소는 그동안 △비선조직을 통한 국정농단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등 대통령 권한 남용 △언론자유 침해 △'세월호 7시간'으로 대표되는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 △대기업으로부터의 뇌물수수 등 법률 위반 사항 등 5가지 쟁점을 중심으로...
이로써 박 대통령은 선고 시점에서 대통령 지위를 상실했다. 헌법상 대통령 궐위시에는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르도록 정해져 있다. 현재로서는 5월 9일 선거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헌법에서 보장한 불소추 특권을 상실함에 따라 검찰 수사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공모관계에 있다고 본 최순실(61) 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수석을...
세월호 참사 당일 머리를 손질하느라 시간을 지체한 박 대통령과 대비되며 눈길을 끌었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박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결정한다.
이 권한대행은 평소 출근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이른 오전 7시50분께 도착했다. 그는 긴장했는지 미용 도구인 분홍색 ‘헤어 롤’을 뒷머리에 그대로 달고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에쿠스 차량에 내린 이...
2014년 4월 16일 박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소식을 보고받고도 관저에 머물며 직무를 소홀히했다는 점은 법조계에서도 탄핵사유로 삼을 수 있는지 논란이 되는 대목이다. 소추위원 측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의무와 직책을 성실하게 수행할 의무가 있는 대통령이 이를 위반했다는 입장이지만, 박 대통령 측은 정치적 도의적 책임 외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2014년 4월 16일 박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소식을 보고받고도 관저에 머물며 직무를 소홀히했다는 점은 법조계에서도 탄핵사유로 삼을 수 있는지 논란이 되는 대목이다. 소추위원 측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의무와 직책을 성실하게 수행할 의무가 있는 대통령이 이를 위반했다는 입장이지만, 박 대통령 측은 정치적 도의적 책임 외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하지만 헌재는 비슷한 유형의 사유를 묶어 쟁점을 △비선조직을 통한 국정농단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등 대통령 권한 남용 △언론자유 침해 △'세월호 7시간'으로 대표되는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 △대기업으로부터의 뇌물수수 등 법률 위반 사항 등 5가지로 나눴다. 이 중 하나라도 인정이 되면 박 대통령에 대한 파면 사유가 발생한다.
특검은 이외에도 김기춘 전 실장의 자택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발언이 정리된 '박근혜 대표 어록,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탄핵소추의결서,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 2·3·4차 속기록, 경남기업 관련 의혹 수사 결과 문서를 비롯해 세월호 참사 언론 보도 등을 모아둔 문서철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특검은 "지금 최순실 사건은 큰 두 고리가 있다"며 "한 고리가 박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서 한 국정농단이고, 다른 한 고리는 정경유착"이라고 지적했다. 대기업들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낸 것은 심각한 정경유착 문제고, 비중있게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했다는 것이다.
다만 "전체 기업을 다 수사하는 것은 대한민국...
박 특검은 이날 "수사 기간이 연장됐다면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을 구속해 혐의를 밝힐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특검은 "(우 전 수석의) 세월호 수사 압력 (의혹) 같은 것은 솔직한 얘기로 압력이 인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영장을 재청구하면 100% 발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혹이 이어졌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이밖에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관저에만 머무른 것을 ‘성실의무 위반’으로 볼 것인지도 주목된다. 소추위원 측은 당초 국민의 생명권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져버렸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지만, 변론을 거듭하면서 대통령 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 직무를 소홀히 했다는 주장으로 무게를 옮겼다.
탄핵사유는 한 가지만 인정되도 파면결정을 내릴 수...
이날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광장에 나와 시민들과 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3·1절 의미를 되새기기 우해 들고나온 태극기의 깃대 위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아 `태극기 집회`와 구별지었다.
반면 이날 촛불집회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안 지사는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대책회의가...
박 대변인은 또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위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을 목적으로 한 역사왜곡 교과서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결국 곪아터져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며 “멀리는 반민특위가 그랬고 가까이는 세월호진상조사위가 그랬다. 미완의 상태로 중단된 박영수 특검의 미션이 마침내 완수돼야할 이유이기도 하다”고...
기자는 4월 19일, 20일에는 김영재 원장과 정기양 교수 모두 시술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두 사람을 제외한 '제3의 시술자'가 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 원장은 5월 중순께에도 급히 청와대로 불려가 멍을 빼달라는 주문을 받았다"며 "그 당시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학부모들과 청와대에서 만남을 가진 직후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용구 변호사는 세월호 7시간 관련된 박 대통령의 책임을 물었고, 헌법연구관 출신 이명웅 변호사가 끝으로 박 대통령의 헌법 위반 사실을 강조했다.
권 위원은 “지난 몇 달 동안 국민들은 귀를 의심케 하는 비정상적 사건들을 매일 접하면서, 분노와 수치, 그리고 좌절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맡긴 권력이 피청구인(대통령)과 비선 실세라는 사람들의...
이들 박 대통령 지지자들은 태극기가 ‘애국’의 상징이라는 입장입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태극기는 밤에 내리고 좌파들이 든 촛불은 밤에 켜기 때문에 어둠을 상징한다”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태극기 물결은 애국이고 조국의 미래를 향한 열정”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태극기를 앞세운 보수세력에 우려와 질타를 보내고 있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