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통상분쟁을 유발했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늘리지 않으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없애겠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세계무역기구(WTO)를 사실상 기능 정지시켰고 기존 국제 규범의 구속을 받지 않고 트럼프가 원하는 양자의 틀로 해결해왔다.
내년 1월에 취임할 민주당의 바이든 행정부는 다자주의와 동맹을 중시한다. 그는 “미국을 세계에서...
고율관세 부과 등 직접 제재보다는 협상이나 다자통상체제 등을 통한 동맹국 간 협력으로 견제할 가능성이 많지만, 중국 봉쇄 전략에 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 무역 분쟁을 넘어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양상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특히 환경과 인권 문제로 범위가 넓어질 경우 중국에 대한 견제 강도도 더 높아질 수 있다. 우리 경제로서는 미중 갈등 완화와...
한국 경제의 최대 변수는 결국 통상정책이다. 바이든은 다자주의 협력과 원칙을 내세우지만, 미국 중심의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과 중국 고립화 기조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무역, 기술, 안보를 연계해 중국을 전방위적으로 몰아붙이는 입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미중 갈등의 최대 피해자는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가장 큰 한국이다.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도 미국의 통상 정책에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탈(脫)중국 가속화와 미국 중심의 가치사슬 재편과 같은 전체적인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정책 수단이나 세부적인 통상전략 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차이를 보이는 만큼 세계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한국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명한 건 안보는 말할 것도 없고, 국제경제와 통상의 미중 충돌구도에서 우리의 전략적 선택이 최대 난제(難題)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외교가 어떤 대비책과 수단을 갖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미국 대선 이후 변화에 대응해 한미 간 소통을 강화하고 공통의 이해를 조율하는 외교력이 미덥지 않다. 당장에는 개표지연으로 당선자 확정이 늦어지고...
선호도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으나 미국의 지지 선언에 중국의 비판이 가세하면서 판이 꼬였다.
29일 정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WTO 회원국들의 최종 선호도 조사에서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예상보다 큰 표 차로 밀렸다. 모든 회원국의 의견일치로...
통상 미국 대선은 한국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의 정책 결정권자의 교체는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2016년 11월 대선 당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에 밀린다는 예상을 깨고 깜짝 승리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대중 통상압력 수단과 다자무역체제 수용 여부 등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환경과 에너지 문제에 있어 파리 기후협정 재가입을 시작으로 기후변화 억제를 위한 국제 공조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반면, 트럼프는 상대국보다는 미국 이해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환경규제 완화 및 원유 증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작년 기업들의 실적 악화는 주요국 성장세가 둔화하고 미중 무역갈등으로 글로벌 통상환경이 나빠진 영향이 크다. 주력산업인 전자·통신, 화학, 석유정제 등의 수출이 큰 타격을 입었다. 그 결과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수출 중심의 제조업 매출증가율이 -1.7%로 뒷걸음질했고, 영업이익률도 4.4%로 2014년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대기업(-2.3%)과 중견기업(-1.3...
다만, 제조업은 73.5%로 6년째 역대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비제조업 부채비율은 전년 149.2%에서 157.8%로 늘었다. 이는 한은이 비제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기 시작한 2015년을 기준으로 보면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김대진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주요국 성장세가 둔화한데다 글로벌 통상 환경 마찰로 기업경영환경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추정함에 따라 미중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 산하 남중국해 전략상황탐사이니셔티브(SCSPI)는 9월 한 달간 미 군용기 최소 60기가 중국 국경 근처를 ‘인지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유엔 총회에서 국가 원수가 직접 참여해 연설하는 경우는 통상적으로 70~80개국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동영상 연설로 진행되는 만큼 110개 국 이상이 참여해 역대 최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연설에 나선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정상의...
‘막히기 전에 다운받자’는 사람이 급격히 몰린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틱톡은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 앱 순위 1위에 올랐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3위 안에 들었다. 위챗도 마찬가지였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위챗은 다운로드 순위 100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통상 1000~1500위를 맴돌았었다.
자료에 따르면 통상 백신 개발 및 상용화는 후보물질 선택부터 유통단계까지 고려할 때 최소 4년 이상이 걸린다.
무엇보다 백신 국가주의가 만연할 경우 저개발 국가의 백신 접종이 제한되면서 코로나19 종식이 장기화될 소지도 있다고 전했다.
백신 국가주의란 세계 각국에서 자국민에게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시키게 하려는 경쟁을 의미한다. 미국이 자국 기업인 존슨...
산업연구원은 20일 발표한 '첨단기술 냉전시대의 산업·통상전략' 보고서에서 "첨단기술을 둘러싼 전쟁은 미국의 전략적인 공격과 중국의 장기적 대응 형태로 지속할 것이고, 우리나라에는 위험요인과 기회 요인이 공존한다"고 밝혔다.
첨단기술 냉전 시대란 미국이 강력한 중국 고립화 정책을 지속하고 이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현 상황을 이르는...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에 대해 통상압력을 줄 빌미를 막기 위해 중국 인민은행이 강세를 유도할 것”이라며 “또한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가장 빠른 부분도 위안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화 강세에 따른 원화 강세를 예상한 외국인이 순매수를 늘린다면 단기적으로 원ㆍ달러 하방 압력은...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8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미국이 WTO의 개혁을 추진하는 인물을 밀어줄 가능성이 크다. WTO 사무총장 선거는 지지도가 가장 낮은 후보를 차례로 탈락시켜 최종 단일후보자를 164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약 최종 단일후보자가 WTO 개혁을 지지하지 않는 성향이라면 미국의...
통상 5월의 메모리얼데이부터 9월의 노동절까지가 자동차 운행이 늘어나는 드라이빙 시즌으로 분류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최근 고객들에 보낸 노트에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하려면 3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수요 부진 우려를 키웠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부채비율은 통상 100% 이하가 표준비율로 여겨지며 200% 이상은 위험 수준으로 평가된다. 에쓰오일은 정유 4사 중에서 홀로 200%를 초과했다.
올 상반기 기준 에쓰오일의 총차입금은 8조3664억 원으로 상반기 매출에 육박한다. 이 중 1년 내 채무를 갚아야 하는 단기성 차입금은 4조3605억 원이다. 에쓰오일의 총차입금은 대규모 설비 투자 이전인 2014년 3조6376억...
미·중 대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미·중 통상무역합동위원회(JCCT) 역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과 동시에 종료됐다. JCCT는 1983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설립된 포럼으로 산하에 16개 실무 그룹을 두고 있었다. 미국과 중국은 JCCT를 통해 에너지와 환경,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지만, 이제는 재무부와 국무부의 대화 프로그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