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 분야 후원을 명분으로 삼은 대통령이 사실상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에만 관심을 뒀다는 검찰 측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진술이다.
김창근(68)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106차 공판 증인으로 출석했다.
2015년 7월 24일 대통령과의 독대에 참석한 김 전 의장은 대화 말미에...
재판부는 검찰에 "김 회장 등에 대해 증인신문이 꼭 필요한지 확인하고 출석할 수 있는지 검토해서 의견을 달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7월 24일 대기업 총수 17명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한류를 확산하는 취지에서 대기업들이 재단을 만들어 지원했으면 좋겠다"며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총수는 박 전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공모해 사익을 추구한 것으로 알려진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지급하게 된 배경을 증언할 예정이었다.
재판부는 증인으로 채택된 대기업 회장들이 대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함에 따라 11일 재판을 오후에 열기로 하고 하현회 LG 부회장 등 출석 가능한 다른 증인들을 먼저 신문하기로 했다.
CJ는 이사회 결의 없이 담당 임원 전결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금 13억 원을 냈다. "전경련기업이 다 출연금을 내면 금액도 많지 않고 우리도 하는게 맞지 않냐는 이야기를 회사에 전하고, 실제 지출은 해당 경영진이 최종 결정했다"는 게 손 회장 설명이다. 실제로 전경련에서 처음 요구한 25억 원은 실무진 논의 과정에서 13억 원으로 감액됐다....
대통령과 독대 이후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총 13억 원을 출연한 손 회장은 이날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 재단 출연금을 내게 된 과정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J는 청와대가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사건에도 연루돼있다. 재판부는 손 회장에 앞서 조원동(62)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이날 오전에 불러 신문할 계획이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이 부회장 등은 박 전 대통령에게 그룹 경영권 승계를 도와달라는 청탁을 한 뒤 그 대가로 최 씨 딸 정유라(21) 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하고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내는 등 총 433억2800만 원을 건네거나 약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승마지원금 73억 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준 16억 원 등 총 89억 원을 뇌물로 보고 이...
이 부회장 등은 박 전 대통령에게 그룹 경영권 승계를 도와달라는 청탁을 한 뒤 그 대가로 최 씨 딸 정유라(21) 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하고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내는 등 총 433억2800만 원을 건네거나 약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승마지원금 73억 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준 16억 원 등 총 89억 원을 뇌물로 보고 이...
13명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낸 대기업 수장이다.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 회장을 제외하고는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 검찰은 나머지 기업들이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 씨의 강요 피해자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별다른 사유가 없으면 피고인이 없는 재판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박 전 대통령이 출석을 거부하고 있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7월 미르·K스포츠재단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정유라 이화여자대학 부정입학 의혹에서 출발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국정농단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주최 측 추산 누적 인원 1700만여 명의 국민은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나와 ‘박근혜 하야·퇴진’ 운동을 펼쳐 결국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최 씨는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48)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등이 연루된 미르·K재단 출연 강요 사건과 함께 재판받는다.
한편 구속 기간이 만료돼 석방된 상태로 재판받던 장 씨는 이전보다 짧게 자른 머리에 야윈 모습으로 피고인석에 앉아있었다.
장 씨는 재판부의 법정구속 결정이 내려지자 "머릿속이 하얘져서 어떤 말씀을...
안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업 출연 강요 혐의 등으로 먼저 구속됐다. 남은 최경환 전 부총리도 부총리 재직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은 혐의가 불거지면서 20일 국회의원실과 자택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궁지에 몰린 형국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뒤 기재위원 활동을 함께 했던 정치인 10명 중 3명이나 차례로 입각시켰다. 취임...
최 씨와 안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20일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업 출연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법원은 지난 5월 1차 구속기간 만료가 다가오자 최 씨에 대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도록 삼성 등을 강요한 혐의로 구속 영장을 재발부했다. 안 전 수석에 대해서는 박영수 특검팀이 기소한 뇌물수수 혐의로 다시 구속영장이 나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 출연금에 대해 제3자 뇌물 제공으로 기소했던 것을 획일적으로 대통령 요구에 따라서 출연금을 대신 부담 또는 지원해준 것으로 공소장을 변경하겠다"고 요청했다.
삼성이 두 재단에 낸 출연금 액수는 각각 125억 원, 79억 원 등 총 204억 원이다. 특검은 "(이 재단 출연금을) 삼성그룹 계열사로 하여금...
최 씨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혐의로 구속된 뒤,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강요한 혐의로 2차 영장이 발부되면서 구속기간이 6개월 더 늘어났다.
이날 오후 재판은 서증조사와 함께 최 씨의 구속영장을 추가로 발부할지 여부를 청문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최 씨는 심리가 상당 부분 진행됐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구속을 면하게 해달라고...
검찰은 지난해 7월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미르재단’ 보도가 나온 후 특활비 전달이 끊겼다 두 달 후 평소보다 많은 2억 원이 다시 전달됐다는 정황으로 미뤄 청와대와 이 전 원장 등이 이같은 상납 행위에 대한 위법성을 인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일명 ‘문고리 3인방’을 통해 국정원으로부터 약 40여 억원의 특활비를 비자금으로 사용한 게 아닌지...
한편 공범으로 기소된 최 씨는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48)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등이 연루된 미르·K재단 출연 강요 사건과 병합돼 이날 별도의 검찰 구형 절차가 없었다.
안 전 수석 등에 대한 재판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재개돼 오는 9일 태블릿PC를 위한 검증절차로 진행된다.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개최되는 베이징 포럼에는 블라드미르 루킨 전 러시아 하원 부의장, 에삼 샤라프 전 이집트 총리, 야사르 야키스 전 터키 외무 장관,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전국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박인국 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등 학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황 회장의 경우, KT가 박근혜 정부 시절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데다 최순실 측근 채용, 광고 몰아주기 등 의혹이 있어 국정농단 관련 공세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해진 전 의장도 이날 과방위 국감에 모습을 드러낸다. 12일 불참해 국회의 뭇매를 맞은 그에게는 기사 재배치 등 부당편집 의혹에 관한 집중포화가 예상된다. 앞서 이 의장과 나란히...
롯데는 지난해 면세점 사업자 선정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낸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2015년 11월 면세점 면허 갱신 심사에서 탈락했다. 당시 관세청은 면세점 추가 선정 계획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해 3월 돌연 면세점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고, 뒤이어 관세청이 면세점을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롯데와 SK 건은 심리를 마쳤기 때문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재판을 구속 상태에서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대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굶주린 사자들이 우글대는 콜로세움에서 피를 흘리며 군중들에게 둘러싸여있다"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