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외부 환경에 따라 ‘흥ㆍ망ㆍ성ㆍ쇠’를 반복합니다. 부침을 겪는 기업도 꾸준히 지켜온 잠재력을 인정받으면 이내 큰 성과를 내고는 하지요. 기업은 이 과정을 반복하며 성장합니다.
문제는 ‘리스크’를 얼마나 잘 관리하며 견뎌내느냐, 얼마나 이 과정을 잘 극복하느냐에 따라 영속 여부가 달라진다는 것이지요. 이른바 ‘적자생존’인 셈입니다....
#1 1994년생과 1984년생들은 새해가 되면서 우리 나이로 30, 40세가 됐다. 통상 서른, 마흔을 앞둔 이들은 전년도 연말부터 우울감이 커진다. 앞자리수가 바뀐다는 것 자체만으로 두렵고 어색하다. #2 직장인 김연말씨는 1989년 1월생이다. 올 들어 한국 나이(세는 나이)로는 35세, 만 나이 33세, 연 나이 34세, 사회적 나이는 36세(입학, 입사 등)가 됐다. 시점은 같지만 상황에...
다사다난했던 ‘임인년’(壬寅年)도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는 기업 환경이 올해보다 더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을 다가올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다. 삼성전자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경비를 줄이고, 해외 출장도 꼭 필요한 곳 위주로 평소 대비 절반으로 줄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는...
플랫폼 기업 ‘쏘카’가 IPO(기업공개) 5개월째를 맞았습니다. 이쯤 되면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앞세워 더 나은 내년을 다짐할 만도 한데, 사정은 그렇지 못해 보입니다.
이들은 출발부터 “차가 필요한 모든 순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지요. 주 사업이 ‘한 대의 차를 여러 사람이 나누어 빌려 쓰는…’, 이른바 카셰어링 서비스입니다. 집...
지난 주말 광화문광장의 낮과 밤은 확연히 달랐다.
2일 오후 9시쯤 영하권 한파에도 광화문광장에 사람들이 모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는 이날 자정 거리응원을 하기 위해서다. 붉은악마 머리띠와 태극기 등 응원용품 뿐아니라 담요, 목도리, 장갑 등을 챙긴 시민들은 돗자리를 깔고 앉아 대기했다. 거리 응원이 시작되자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의...
1970년대 초 ‘중동붐’은 석유파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버팀목이 됐다.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현대그룹을 일군 배경에 ‘중동 신화’가 자주 회자될 정도로 중동은 한국 사회에 많은 것을 안겨줬다.
약 40년이 흐른 지금, 중동이 우리 정부와 기업에 다시 ‘기회의 땅’으로 떠올랐다. 이른바 ‘네옴(Neom)시티 프로젝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지난 9일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시장이 스스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지금 상황은 그러기에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금 동향을 매일 체크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최근 금융시장 안정성 점검 토론회에서 "정부가 '모든 것은 시장이 알아서 한다'고 할 때 경제현장은...
소비자의 두려움을 자극하는, 이른바 ‘공포(Fear) 마케팅’이 있습니다.
구매자의 절박함을 건드려 지갑을 열게 하는 상술이지요. 군사무기가 대표적입니다. 일부 제약 업계에서도 왕왕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무기를 구매하지 않으면 전쟁에서 패할 수 있다”며 엄포를 놓거나, 벼랑 끝에 몰린 시한부 환자를 상대로 “이 약을 먹으면 완치될 수 있다”라며...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때 18살 고교 2학년 학생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지켜보며 큰 충격에 빠졌다. 그 때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이태원 참사’로 20대 청년들이 또 희생됐다. 세월호 참사로부터 8년 6개월여 가량 세월이 흘렀으니, 18세 고등학생은 26세 청년이 됐겠다.
피어보지도 못한 채 쓰러진 10‧20세대에 기성세대들이 석고대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선체에...
몇시간 후 TV를 보는데 시민, 환자, 소방관, 경찰 등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된 이태원 골목길이 나왔다.
핼러윈으로 인파가 몰리면서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순간 머리가 멍해지면서 후배에게 연락했다. 다행히 사고 1시간 전 현장에서 너무 많은 인파에 발이 묶였다가 겨우 빠져나왔다고 했다. 전해 들은 당시 상황은 골목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밥은 먹고 다니냐?
20여 년 전 개봉한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박두만(송강호)이 증거 불충분으로 연쇄살인 유력 용의자 박현규(박해일)를 놓아줘야 하는 상황에서 한 말이다. 이 대사는 '살인의 추억' 명대사이자 배우 배우 송강호 씨의 역대급 애드리브라고 알려졌다. '너 같은 인간도 밥은 먹냐'는 비아냥거림이다, '너도 인간이니 최소 밥은 먹어야지'는...
통상 제조 공장을 가진 산업군에서 인명 사고 발생 후 ‘예견된 인재(人災)’라는 비난을 피하고자 오너, 최고 경영진이 나서서 사과하고 대책을 내놓던 모습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SPL의 사고가 인재였다는 정황은 동료들의 증언을 통해 다수 드러나고 있다. 원래 2인 1조로 운영해야 했으나 피해자와 같은 조원은 다른 업무를 했고, 사고가 발생한 기계는...
“IMF도 겪어봤지만 이런 분위기는 처음입니다.” 얼마 전 저녁 자리에서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던 모 재계 인사로부터 들은 말이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어봤다는 이 인사와 2시간 남짓 대화를 나눴는데, 8할이 ‘위기’에 대한 얘기였다.
그의 말을 조금 더 전하자면 작금의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복합위기는 언론지상에 도배되기 이전부터 현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7일 장 마감후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친화적 경영강화를 위해 자사주 취득 또는 소각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주주환원 정책 규모는 사업 실적 및 배당가능이익 범위내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주주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취임 후 넉 달간 젊은 조직으로 세대변화를 모색하고, 금융비리 척결 의지를 강조했다. 이 원장은 경제 위기 속 서민들을 위해 금융권의 지원을 적극 요청하고 자율적인 상생 노력을 격려해 왔다. 이런 노력에도 끝이 보이지 않는 출구에 여전히 서민들은 시름 겨워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 금감원이 조금만 더 '금융 신문고' 역할을 제대로...
금융당국도 이날 장 마감후 긴급회의를 열고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재가동을 위한 준비에 착수하면서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을 신속매입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한은과 기재부의 시장안정조치를 늦었지만 의미있는 조치로 평가했다. 다만, 지속적인 안정조치가 없다면 시장안정도 일회성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금융당국도 이날 장 마감후 긴급회의를 열고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재가동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아울러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을 신속매입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 증안펀드 가동을 논의한 때는 2020년이다. 총 10조 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는 5대 금융그룹이 4조7000억 원, 산업은행이 2조 원을 출자했고, 금융투자업권은 1조5000억 원...
커오던 시절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자동차 자체가 귀하던 1980년대. 지프(Jeep) 형태의 자동차를 우리는 ‘사륜구동’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시절 사륜구동차들은 자동차 세금이 정말 쌌습니다. 이른바 ‘전시동원차’였기 때문인데요. 이들은 신차 등록 때 앞뒤 범퍼에 노란색 바탕의 ‘동원 차량 번호’를 칠해야 했습니다.
주기적으로 민방위 훈련을 받듯...
남성 지인은 헤어진 여자친구가 집 앞으로 찾아와 퇴근 후 집에서 맘 편히 불을 켜지 못했다. 지인들에게 연락하거나 집 앞에서 기다리는 등 전 여친의 스토킹은 이후 몇 년 동안 지속됐고 결국 이사를 가고 지인들과 연락을 끊고 살았다고 한다. 당시를 회상하면 매일이 불안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며 정신적 피해를 호소했다.
일부 교사들은 학부모 지나친...
국내 첫 감염자 발생(2020년 1월20일) 후 968일만이자, 국내 첫 백신 접종(2021년 2월26일) 후 565일만이다.
스카이코비원은 국산 1호 코로나 백신으로 대한민국 백신개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완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0년 2월 개발에 착수한 후 올해 2월 임상3상 투약 완료로 개발이 마무리됐다. 올 6월 국내 허가를 거쳐 9월 첫 물량 약 61만 회 접종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