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에서 모든 갈등이 원만히 해결됐다구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 27일 서울시 중구는 남대문시장의 시장상인들과 노점상간의 갈등을 원만히 수습해 ‘노점실명제’를 오는 3월 1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구는 “노점실명제는 원칙적으로 불법인 노점에게 한시적 도로점용을 허가해 노점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산 대저동 김해국제공항 인근, 여의도 공원 두 배 면적(70만7877㎡)의 대한항공 테크센터. 복합재2공장에 들어선 뒤, 가려진 장막이 열리자 항공기 후방동체 구조물인 ‘애프터 보디(After Body)’가 모습을 드러냈다.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 작업장에선 애프터 보디를 복합재로 겹겹이 쌓는 레이업 공정이 이뤄지고 있다. 정밀도와 무결성이 중요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은 지난 21일부터 1일 현재까지 보수성향 단체들이 점유하고 있다. 지난 30일부터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투신해 숨진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조 모씨를 추모하는 분향소도 설치했다. 서울광장을 점유한 보수단체 측은 광화문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분향소에 비교하며 광장 점유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서울시 측은 31일...
"K-Mandu(한국식 만두)를 위해 글로벌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 이라며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 원으로 올리고, 이 중 70%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할 것"
CJ제일제당은 20일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인천냉동식품공장에서 ‘이노베이션 세미나’를 개최해 글로벌 비전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부사장) 및 주요...
노량진수산시장이 신(新)시장과 구(舊)시장으로 갈라선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있다.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소비심리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데다, 이웃 상인들 간의 반목으로 노량진수산시장엔 더욱 스산한 분위기가 젖어들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량진수산시장의 소유주체인 수산업협동조합 측은 지난해 3월부터 기존...
“저도 한 번 들어볼래요!” 11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2017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대학전공박람회’. 의예과 전공에 대해 설명을 듣던 중학생들이 저마다 손을 번쩍 든다. 강사로 참가한 엄준현(한양대 1학년)씨가 직접 청진기를 귀에 꽂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줬기 때문이다.
또다른 박람회 부스. 국문과를 소개하던 유종훈...
“중국에서 뭘 살려면 ‘롯데면세점이 제일 좋다’고 들었기 때문에 잠실로 왔다.”(유커)
“오전 12시 전에 히트상품은 진열 상품까지 모두 매진됐다.”(MCM 매장 직원)
192일. 지난해 6월 26일 특허 만료로 문을 닫은 이래 잠실 롯데면세점이 지난달 특허 탈환에 이어 5일 재개장에 이르기까지 숨죽여 잠들었던 날들이다.
약 6개월 동안 부활을 꿈꿔온 롯데...
“하루 18ℓ 한 통 이상 쓰는데 아직 이렇다 할 문제는 없고 만약을 위해 재고는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관악구 인근의 치킨집 사장 A씨는 고병원성 조류독감(AI)과 식용유 공급 물량 부족에 대해 직접적인 타격은 없지만, 만일의 사태를 우려해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겨울철 성수기이지만 AI가 장기화되면 소비자들이 치킨을 외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식용유...
“LA 도로 환경을 그대로 재현해 내 모닝 시트에 적용해 진동을 시험해 보겠습니다.”
로스앤젤레스의 도로 환경을 그대로 재현해 자동차 시트의 진동을 시험하자, 기자들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 도로 환경이 국내보다 뛰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흔들림이 많았던 것이 첫 번째 이유였고, 신형 모닝에 적용된 시트가 운전자의 흔들림을 최소화한 게 두 번째...
서울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은 오류역 3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곧바로 공사 현장을 볼 수 있다. 제법 건물이 올라간 이 현장은 2014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정률이 54%에 이른다. 입주는 2018년 3월 예정이다.
이 행복주택은 총 89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36㎡ 232가구와 전용면적 44㎡ 134가구가 투룸형으로 신혼부부에게 제공된다. 전용면적 16㎡ 188가구는...
세월호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7시간의 공백 동안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를 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이투데이는 의혹이 불거진 7일 청담동 압구정로데오역 4번 출구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정 모 원장의 미용실 ‘토니앤가이’를 찾아갔다.
정 모 원장이 바로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한 헤어 디자이너다.
‘토니앤가이’는 한국의...
“사실 온 나라가 피해를 보고 있잖아요. 그런데요. 직접적인 쇼크는 사실 우리가 제일 크다고 봅니다.”
창조경제박람회에 참가한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낮은 목소리로 주위를 의식했다. 역대 최대규모로 열린 행사였지만 행사장 곳곳은 조용함을 넘어 삭막하기까지 했다. 최순실 국정농단의 여파가 고스란히 스며든 모습이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서울 강남구...
“올뉴 말리부가 출시 된 이후부터는 일이 많아졌어요. 공휴일은 물론이고 여름 휴가도 반납하면서 주야 2교대로 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의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를 생산하는 한 작업자의 말이다. 29일 오후 한국지엠 부평공장. 1962년 세워진 이 공장은 총면적만 99만1740㎡에 달한다. 두 개 동으로 나뉘어 1공장에서는 소형 세단 ‘아베오’와...
시인이자 르포 작가인 저자는 고집스럽게 자기 일터를 지키고 있는 아홉 명의 아버지들을 만나 '당신에게 일은 어떤 의미인가'를 묻는다.
근대를 거쳐 지금도 '노동자'로 살고 있는 아버지들은 자신들의 삶을 털어 놓고, 작가는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우리 아버지들의 삶의 현장을 대신 풀어 독자에게 전한다.
1년여에 걸쳐 작성된 취재 수첩에는 근대화를 이룬...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월 첫째 주에 이어 둘째 주 역시 5%를 기록했다. 대통령 지지율 조사 역사상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이 설문조사는 오차범위가 3.2%다. 박 대통령의 철옹성같은 '콘크리트 지지층'은 앙상한 철골만 남아 오차범위에 근접하는 규모로 내려앉은 것이다. 소용돌이 같은 정국 속에 굳건히 박 대통령에게 지지를 보내는 대한민국 5%, 마지막 남은...
경기도 성남시 위례 우남역푸르지오 공사현장. 지난 26일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이곳 603동 지하1층에서 대우건설과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건설사고 방지 솔루션 시연회를 열었다. 위치관리, 가스노출, 진동, 화재 감지 등 총 6대 안전기술이 적용된 모습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출입관리, 긴급호출, 가스누출, 화재...
27일 제주에 비가 온다는 예보는 빗겨갔다. 푸른 하늘과 넘실대는 파도 소리가 펼쳐지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2리 노인회관에서는 호텔신라 임직원들과 ‘맛있는 제주 만들기’ 식당 영업주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나눔하는 봉사활동 준비로 여념 없었다.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는 제주도에서 폐업 위기에 있는 영세식당을 선정해 새로운 맛집으로...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제품안정실. 테스트 시료인 ‘V20’이 바닥으로 큰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순간, 주변이 조용해졌다.
스마트폰은 다양한 기능과 슬림화 트렌드에 더욱 복잡한 구조를 가지게 됐지만, 손에 들고 다닌다는 점은 변한 게 없다. 고객이 어떤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릴지 모르는 일. 이곳에서는 가장 충격이 큰 철판 바닥을 구현해 약 1m의...
“상식영역이 쉬웠고, 시각적 사고가 어려웠다. 이제까지 삼성시험을 4번 봤는데 상반기보다 시험 난이도가 확실히 올라간 것 같다.”
16일 오전 11시 45분, 서울 강남 단대부속고등학교에서는 GSAT를 마친 수백 명의 응시생들이 일제히 정문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삼성그룹은 이날 삼성전자 등 19개 계열사의 하반기 공채를 위한 GSAT를 국내외 고사장에서...
퇴근 시간을 앞두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오후 5시.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매장을 각각 찾았다. ‘갤럭시노트7’ 교환과 환불이 시작된 첫 날이지만 두 매장 모두 문의만 있었을 뿐, 본격적으로 업무를 보지는 못했다.
두 매장 모두 고객들이 재고를 묻거나 관심을 가지는 교환품은 역시나 ‘갤럭시S7·엣지’였다. 갤럭시노트7이 대화면 패블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