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인한 공급 축소 우려와 ‘로또 분양’기대감, 최대 10년까지 막히는 전매 제한 부담에 주택 수요자들이 서둘러 청약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꺼내든 분양가 상한제가 오히려 내집 마련을 앞둔 사람들의 조바심을 자극하며 시행 전부터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달 31일 서울...
‘로또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상한제 시행 이후 청약시장에 들어갈 경우 당첨 확률이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8일 진행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는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에서 89가구 모집에 1만8134명이 몰려 평균 20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무려 1123대 1에 달했다. 공급 축소와...
공급 부족 우려에 서둘러 청약에 뛰어드는 수요자들로 서울 신규 분양단지 청약경쟁이 치솟고 있고, 낮은 가격의 ‘로또 분양’을 기대하며 전세로 눌러앉은 대기수요로 전셋값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집값 안정 위해 꺼내든 분양가 상한제가 오히려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경쟁률 최고 수천대 1…8·2대책 이후 1순위 최고 기록
29일...
심 교수는 “청약 경쟁이 심화해 ‘로또 청약’이 발생할 수 있고 서울·수도권 시장에만 청약 가입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심 교수는 주택 거래 절벽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청약 당첨으로 프리미엄이 발생하면 신규 아파트 분양 선호현상이 두드러져 주택을 매매하지 않고 관망세로 돌아서 주택 거래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로또 분양’을 노리는 전세 수요까지 가세하는 분위기다.
28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3.3㎡당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770만9000원이었지만 7월에는 1756만 원으로 0.84% 하락했다.
하지만 전셋값 약세...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과 함께 ‘로또 청약 열풍’을 막기 위해 최장 10년의 전매 제한을 예고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전매 제한 예외 규정은 현행 주택법 시행령 73조 규정에 따른다.
이 시행령에 따르면 세대원의 근무·생업·질병·치료·취학·결혼으로 세대원 모두가 다른 광역·특별자치시, 특별자치도...
이에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벌 수 있는 ‘로또 청약’ 단지로 평가받게 됐다.
평형별 분양가는 △전용 41㎡ 3억458만 원 △전용 51㎡ 5억~5억8500만 원 △전용 59㎡ 6억800만~7억6000만 원 △전용 84㎡ 8억1300만~8억99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위치·규모·준공 시기 등에서 비교해볼 만한 이수 힐스테이트의 경우 전용 84㎡가 11억~13억 원에 호가(집주인이...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민간택지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공급 축소와 함께 로또 분양 단지를 잡으려는 수요자가 늘어 청약경쟁률이 더 높아질 전망”이라며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라면 상한제 시행 전에 분양하는 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예고에도 불구하고 최근 분양한 서울...
청약 가점이 낮으면 경쟁에서 밀려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발표로 로또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상한제 시행 전에 청약시장에 진입해 물량을 서둘러 잡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로 ‘로또 분양’을 기대하는 ‘전세 버티기’ 수요까지 더해지면 서울 전셋값은 지금보다 더 가파르게 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주수요에 전세 귀한 몸…서초구 가격 뜀박질에 동작구도 상승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6월부터 지난 주까지 9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구나 송파구 등 다른...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로또 분양’을 받기 위해 전세로 눌러앉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낮은 금리 때문에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전세 물량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K씨는 내친 김에 강남 집을 비싼 값에 전세 놓고 세입자에게서 받은 전세금 등으로 인근 아파트 한 채를 더 사는 것도 고려 중이다.
K씨는 강남으로 이사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을 늘린다고 ‘로또 아파트’에 대한 투기도 막을 수 없다.
정부가 아무리 집값 안정의 명분을 내세워도, 인위적인 가격개입은 결국 시장을 왜곡하고 집값을 올리는 더 큰 부작용만 낳는다. 과거 가격통제가 한두 번 실패한 것도 아니다. 다시 집값이 오를 때 정부는 또 무슨 핑계를 댈 건가.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매 제한에 걸려 새 집 매물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고, 이로 인해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며 ”더욱이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으로 ‘로또 분양’을 기대하며 전세로 눌러앉는 수요가 늘면서 기뜩이나 불안한 서울 전세시장을 들썩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꺼내든다. 공급감소와 로또 아파트 양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지만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겠다는 의지에 작년 ‘9·13 부동산 안정 대책’ 이후 11개월 만에 추가 카드를 꺼낼 예정이다. 분양가 규제 도입 초읽기에 주택시장도 숨죽이는 분위기다.
11일 국토교통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택지 아파트...
여기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로또 분양’을 받기 위해 전세로 눌러앉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1000가구 이상 입주 단지 전셋값 한 달 새 1억 '껑충'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중 서울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입주 아파트는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1320가구), 마포구 신수동 ‘신촌숲 아이파크’(1015가구)...
시세차익이 큰 ‘로또 아파트’ 청약 과열과 투기의 부작용이 불보듯 뻔하다. 과거 시행됐던 분양가상한제도 공급 위축에 따른 수급 악화로 실패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주변 집값을 낮추는 효과도 검증된 바 없다.
정부가 주택의 시장가격을 무시한 채 강제로 분양가를 낮추는 가격통제는, 결국 경제를 왜곡하고 건설경기와 시장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가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면 가격 왜곡현상이 일어난다”며 “로또 분양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시행사와 건설사의 사업 위축으로 인한 공급 감소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가 시장 가격 왜곡을 낳고 집값을 부추기는 부동산 규제는 지양해야 한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HUG의 분양가...
또한 분양가 상한제의 결과로 청약 당첨자가 ‘로또’ 수준의 시세 차익을 거두는 일을 방지하는 방안도 마련될 전망이다.
31일 정부와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내주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를 목표로 기획재정부, 여당 등과 막바지 협의에 나서고 있다.
◇기준 완화하되…지역 범위는 한정한 ‘정밀 적용’
이번 개정안에는 민간택지...
이르면 다음 주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위한 법 개정 작업에 들어가고, 청약 당첨자의 '로또' 수준 시세 차익에 대한 환수 장치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31일 정치권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다음 주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를 목표로 현재 기획재정부ㆍ여당 등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협의 결과에 따라 발표 시점이나 담길 내용은 조정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