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권 연구원은 "시장은 이미 레고랜드 사태 당시 당국의 지원 정책으로 불안감 해소를 경험했기 때문에 2008년 위기와 같이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크레딧물 투자에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국면에서 여전히 불안감이 잔존해 있는 시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으로...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촉발된 채권시장 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9일 ‘채권시장 및 단기금융시장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약 48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A등급 이하 비우량채는 15조2000억 원에 달하는...
은행채 금리가 한 달 새 0.7%p나 상승한 건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 당시 이후 처음이다.
은행채 금리가 급등하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데 따른 영향이다. 미 연준은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발표된 1~2월 고용·물가지표는 모두 시장...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최근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대부분의 AA등급 우량채의 경우 레고랜드 사태 이전보다 더 낮은 스프레드 수준으로 축소됐다”며 “빠른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와 유통물 거래 시 실제로 반영되는 스프레드 및 발행 스프레드 축소로 투자자들은 추가 축소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0년대 초반 PF 부실사태 이후 부동산 여신을 꺼리기 시작한 은행권 공백을 메운 것이 비은행권이었던 까닭이다. 부동산 경기 전망이 나쁘지 않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졌던 옛 호시절에는 그림자금융은 그리 큰 걱정거리일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젠 환경이 딴판이다. 저금리 시대가 저물었고 부동산 체감경기는 몰라보게 바뀌었다. 위험관리 능력이 상대적으로...
당국은 작년 말 ‘레고랜드 사태’로 흔들렸던 자금 시장이 올해 들어 안정화됨에 따라 카드사들이 카드론 등의 대출 금리를 낮추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조달 금리가 낮아졌으니 대출 금리도 낮추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대출이자로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에 대한 당국의 감독은 물론 필요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과 책임을 민간사에 전가하는 것을...
공 연구원은 “PF ABCP의 만기가 레고랜드 사태 이전 대비 단기화된 점도 유동성 대응에 대한 우려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유동화증권은 단기물이기 때문에 3개월 이내로 만기가 집중되는 편인데 레고랜드 사태 이후, 자금 경색으로 차환이 주로 1개월 내외로만 이뤄지며 만기가 더욱 단기로 치중됐다”고 분석했다.
건설사보다 증권사의 만기 유형이 단기에...
앞서 증권금융은 단기금융시장 자금경색에 대응해 지난해 7월 이후 증권사에 1조8000억 원의 장기 유동성을 공급하고, 10월 레고랜드 사태 당시 3조 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 바 있다.
한편 윤 사장은 향후 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그는 단기금융시장 자금시장 경색 우려에 대해서는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비우량물의 경색이 이어질 것으로...
루시아홀딩스의 세번째 프로젝트인 ‘루시아청담 514 더테라스’ 프로젝트는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후 EOD(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루시아홀딩스는 1월 중 메리츠증권을 금융주관사로 선정하고 시공사와 시공조건 등을 협의 중이다.
루시아홀딩스와 대주단은 이번 회의에서 시행법인인 루시아청담 PFV 되살리기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각종 횡령과 사기 사고에 얼룩진 데다 온투업체들의 주요 영업 수단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레고랜드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신뢰도가 크게 추락했기 때문이다. 온투업법 규정의 까다로운 등록 조건 탓에 폐업이나 영업중단 등도 잇따르면서 시장은 급격히 쪼그라든 상태다.
하지만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뚜렷한...
춘천 레고랜드 사태 이후 최근 잠잠해진 PF시장에 또 다른 파장 일으키진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사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해부터 월급을 제때 주지 않거나 공사 중단 등 문제가 자주 터져 업계에선 ‘넘어갈 곳이 넘어갔다’는 분위기”라며 “회사 자체 부도사례가 문제가 아니라, 이를 계기로 PF 조달 문제 등이 또...
지난해 말 ‘레고랜드 사태’가 쏘아 올린 자금시장 경색이 점차 풀리는 분위기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기업어음(CP), 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ELB) 등 우회책을 택했던 증권사들은 최근 앞다퉈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이면서 증권사의 신용 우려가 완화할지 관심이 모인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신증권(AA-) 회사채...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한 차례 얼어붙었던 채권 시장에 온기가 돌자, 은행채도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발행된 은행채는 9조9100억 원 규모로 지난해 1월(6조2900억 원)보다 57.55%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 중 1월 최대 규모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채권 발행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진태...
레고랜드 사태 이후 PF(프로젝트파이낸싱) ABCP 미상환 여파로 인해 유동화 시장 얼어붙고,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라 MBS 발행금액이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실물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주요 경제지표와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 특히 부동산 PF 유통화와 MBS 발행시장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지고, 부실채권(NPL) 유동화 규모는...
금리 인상 기조로 리츠 운용 수익보다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진 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까지 악재가 겹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상장한 KB스타리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KB스타리츠)는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공모가보다 떨어졌다. 상황이 좋지 않자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던 다수의 리츠가 상장을 줄줄이 연기했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지속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데 따른 것이다. 일각에선 10여 년 전 발생한 ‘제2의 저축은행 사태’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비관론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당장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
협회 관계자는 "지속적 금리인상 및 레고랜드 사태 등 연이은 악재의 여파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시기를 이연하거나 은행대출 및 CP 발행 등으로 자금조달 경로를 선회하면서 분기가 지날수록 수요예측 규모 감소했다"며 "4분기는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약화하면서 가장 낮은 경쟁률(193.6%)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더 큰 이유는 지난 연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한국 금융시장에 리스크가 크게 오르며 기준금리를 올린 이상으로 시장금리가 굉장히 많이 올랐었다. 시장 전반에 리스크 프리미엄이 떨어지면서 국채 금리도 같이 떨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물가가 떨어지고 경기 성장률이 둔화하면 단기금리보다 중장기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다. 기준금리는...
레고랜드 사태 또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며 “이자부담이 늘고 있다. 연체율이 은행권은 아직 낮지만, 비은행부문인 다른 업권은 올라가고 있다. 2금융권은 이같은 상황도 반영된 듯 싶다”고 전했다.
이종한 한은 비은행분석팀장은 “2012년 저축은행 부동산 PF 관련 사태가 있었다. 그 당시 정도까지는 아니나 위기가 고조될 경우 가장 약한 고리인...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시장 충격처럼 금융시장 불안이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 보니 금융당국과 시장과의 소통 강화가 그 어느 시기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고금리, 고물가로 금융 취약층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금융회사들이 이들을 외면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것도 금융당국이 챙겨봐야 할 몫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복합위기 국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