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가 공급하는 에너지 중 가스는 큰 비중이 아니지만, 다른 나라가 수입할 곳은 러시아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러시아는 가스를 사실상 '무기화'했고, 지금의 에너지 대란까지 이어진 것이다.
유럽은 올겨울을 에너지 위기의 정점으로 보고 있다. 각국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절차에 일찌감치 돌입했다. 전기와 가스요금을 상당 부분 올려...
지금까지 세 국가를 통해 러시아를 탈출한 시민만 19만40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AP는 “러시아 국경으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자동차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다”며 “러시아 정부는 이들의 탈출을 막으려 하고 있고, 사마라 지역 두 도시에선 카자흐스탄 국경도시인 우랄스크행 버스 운행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는 30일 우크라이나 점령지 네 곳에...
러시아 물류를 감시해온 트렌트 텔렌코 전 미국 국방계약관리국 품질관리감사관은 “현재 러시아에는 대규모 인력 동원에 필요한 시설도 이들을 관리할 장교도 없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실제로 2008년 군 현대화와 전문화를 목표로 한 군사 개혁을 거쳤다. 이때 과거의 방식대로 수많은 징집병을 관리할 인력이나 지휘 구조 등을 없앴다.
러시아 내에서도 징병에...
바이든 대통령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실질적으로 지원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지금까지 없다”며 “무기를 비롯해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제공한 움직임은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 변화가 미국과의 신냉전을 유발하느냐는 질문에는 “새롭고 더 복잡한 신냉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양국 에너지 갈등은 러시아가 독일로 향하는 천연가스 송유관 ‘노르트스트림1’ 가동을 중단하면서 절정에 달했다. 러시아는 설비 보수를 이유로 들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후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에너지애스펙트의 암리타 센 애널리스트는 “궁극적으로 이번 결정은 독일이 에너지 안보의 필요성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독일은...
또 “변화하는 시대, 세계 속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협력해 강대국들의 책임과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다”며 “혼돈의 세계인 지금 (러시아와 함께) 안정과 긍정의 에너지를 심어주고 싶다”고도 전했다.
푸틴 대통령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해”
푸틴 대통령도 시 주석에 화답하듯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며 대만을 두고 서방 국가들과 대립하고 있는...
이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에서 미국의 존재감이 희미해지면서 ‘힘의 공백’이 생겼고, 중국과 러시아는 그 틈을 빠르게 치고 들어갔다.
리처드 피셔 미국 국제평가전략센터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아프간 철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의 방아쇠가 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철수 강행을 바라본 러시아가 미국 밖 분쟁...
당시 푸틴 대통령의 증원 명령에 약 1만3000명의 군인과 5000명의 비전투원이 추가되면서 전투 병력과 군 전체 병력이 각각 지금의 101만 명, 190만 명으로 늘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도 수도인 키이우 점령에 실패하면서 군을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는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인지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인도의 경우 지금은 인도만 할인된 가격에 러시아산 원유를 사고 있지만 가격 상한제가 도입되면 다른 국가들도 싼 가격에 원유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제재 동참을 꺼리고 있다.
월리 아데예모 미국 기재부 차관은 이번 주 인도를 찾아 정부 관계자와 함께 에너지 안보, 기후 금융, 청정에너지 기술 등을 논의한다.
지금도 전쟁 범죄를 막지 못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영구적 안전 보장을 위한 노력 또한 전무하다.
두 번째 포인트는 ‘형제 같은’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러시아 군대의 만행이다. 러시아는 슬라브 혈통인 우크라이나인들을 형제의 민족이라고 지칭했지만, 이번 전쟁으로 표출된 러시아군의 폭력성은 이런 주장을 무색하게 했다.
세 번째는 전쟁의 진정한 의미를...
러시아는 이처럼 가스를 무기로 사용하면서 독일과 이탈리아 등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높은 회원국들을 압박해 왔다. 러시아는 에너지를 무기로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보여온 EU 회원국들을 분열시키려 한다.
러시아가 12월부터 가스를 차단한다면 EU 회원국들은 최악의 상황에 처한다. EU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독일은 2023년 경제성장률이 최소 -3~-5% 정도 급락할...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탄과 석유 등 에너지 제재를 발표하면서 러시아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에너지 공급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 천연가스가 주로 냉난방과 전기 소비에 쓰이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계절적인 수요가 유입되는 시기이고, 최근 북반구의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증가한 점도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 압력을 높인 요인일...
이는 러시아가 독일과 연결된 천연가스 송유관인 노르트스트림1의 공급량을 줄이면서 가스 공급 우려가 커진 탓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후 서방 제재를 받는 러시아는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로 향하는 송유관을 옥죄면서 협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달 초 노르트스트림1 가동 수준을 기존의 40% 수준으로 줄인 데 이어 최근엔 절반을 추가로 줄였다. 결국...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로 대체 에너지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는 유럽연합(EU) 12개국에 대해 천연가스 공급을 감축하거나 차단했다.
프랑스는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UAE와 접촉하며 탄탄한 협력 관계를 다져오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해 아부다비를 방문해 160억 유로(약 21조3573억 원) 규모의 무기 거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러시아는 이에 정면 반박했다.
서방 국가들은 인플레이션 원인이 러시아에서 비롯됐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러시아가 G20의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면서 전쟁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를 두고 다른 국가들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어려운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러시아의 부끄러운 행위를...
하지만 유럽에는 지금도 150기 이상의 미국 전술핵이 배치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공유한다. 미국이 아무리 남한에 대한 확장억지를 강조한다 해도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 동맹은 서로 확실한 안보이득이 보장돼야 지켜지고 지속 가능하다. 이전의 미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는 주한미군 철수론까지 꺼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유린하고 있는 비참한 현실은...
동원해 러시아의 범죄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대통령실 역시 “러시아는 전쟁에서뿐만 아니라 언론 공간에서도 막대한 자원을 동원해 가짜 뉴스와 허위정보를 생산·유포하는 등 전면적인 공격을 펼치고 있다”라며 “가능한 모든 소통 채널을 이용해 전쟁의 진실을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동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영부인의...
“전쟁 장기화될수록 협상 전망 어려워져” 경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4개월여가 지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아직 러시아군의 본격적인 작전은 시작한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하원 원내 정당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지금 전장에서 우리를...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를 풀기 위해 기근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에서 밀과 철강을 훔쳐 되파는 짓도 저지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금까지 러시아가 훔친 곡물과 종자만 40만 톤이라고 주장했고, 러시아 언론들도 자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습득한 밀을 판매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다만 모스크바타임스는 “훔쳤다”는 표현 대신...
하벡 장관은 “러시아 기술자를 포함한 모든 기술자는 지금 노르트스트림1이 가스를 100% 공급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보수 작업을 마친 후에도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재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이미 6월에만 두 차례에 걸쳐 독일로 향하는 가스 공급을 60%가량 감축한 상황이다. 당시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