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최대한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데는 철학이 필요하다. 이때 철학은 현학적인 철학이 아니라 일상의 삶과 연결고리를 가질 수 있는 철학이다. 덴마크 철학자 스벤 브링크만의 ‘철학이 필요한 순간’은 생활인에게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철학서다.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앞서 살았던 철학자들이 삶에 대해 가졌던 생각들을 10가지로...
그곳은 당신이 이미 지나친 곳이니’ 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광고는 독서와 운동, 산책 등의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등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유를 누리는 사람들의 이미지를 차례로 보여준다. 이어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당신의 꿈을, 우리의 이름에 새겼다’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호반써밋의 로고가 등장한다. 그리고 ‘더 완벽한 프리미엄 라이프의...
“조선인은 일반적으로 10퍼센트의 이성과 90퍼센트의 감성을 가지고 있다.” 구한말과 일제치하에서 지식, 명망, 재력을 겸비한 윤치호가 남긴 일기를 정리한 ‘물 수 없다면 짖지도 마라’(산처럼)에 실린 문장이다. 이 문장은 고종의 죽음을 두고 야단법석을 떠는 조선인에 대한 평가다. 한 인물이 남긴 영문 일기가 이토록 방대한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을 수...
사업을 단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교수가 어떻게 이런 책을 쓸 수 있을까? 경영의 핵심 사안에 대해 해답을 주지 않지만 근본 문제를 생각하도록 도와주는 책이 있다. 헨리 민츠버그가 쓴 ‘이것이 경영이다(한빛비즈)’이다. 저자는 캐나다 맥길대학 교수로 경영 사상가로서 세계적 명성이 있는 인물이다. 읽는 내내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도 이처럼 생생한 책을 쓸 수...
학창 시절 근현대사를 꼼꼼히 배웠던 기억이 없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본다. 역사에서 사실만큼이나 해석이 중요한 몫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역사에서 해석을 둘러싼 좌우익의 첨예한 갈등이 보이는 것은 극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민들은 한국사에서 근현대사 부분이 취약하다. 이런 취약함이 한국 사회의 갈등과...
필름 시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뇌리에는 두 가지 브랜드가 뚜렷이 남아 있다. 하나는 코닥이고 다른 하나는 후지필름이다. 난공불락의 요새였고 필름의 역사 그 자체였던 코닥은 2012년 파산하고 말았다. 그러나 후지필름은 생환에 성공한 것은 물론이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위기의 순간에 회사를 맡아서 성공이란 과실을 거둔 주인공인...
녹지‧휴식공간이 어우러진 테마정원 ‘엘리시안 야드’와 작은 도서관과 연계돼 자연 속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북카페 정원 ‘힐링가든’ 도 마련된다. 공중산책로 등 단지 내 다양한 산책로가 있으며, 청계산까지 연결되는 산책코스 ‘길마중길’은 단지에서도 바로 연결된다. 자녀들과 건강한 채소를 함께 가꾸고 경험할 수 있는 ‘자이팜 가든(텃밭)’과...
미중 무역전쟁을 바라보면서 여러 생각이 떠오른다. 1978년 개혁개방 정책을 도입한 이후 중국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정치적으로는 여전히 일당 지배 체제이고 국민들에겐 자신의 손으로 지도자를 선출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중국의 외형은 자본주의 체제에 바탕을 둔 자유국가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전체주의 체제의 짙은...
자기계발서 작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 나폴레온 힐이다. 그가 500명이 넘는 백만장자들을 연구한 끝에 내린 결론이 있다. 그것은 그들의 공통점이 ‘결단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가 1937년에 쓴 자기계발서의 고전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에서 소개하는 부자들의 특성은 “그들 모두가 신속히 결정을 내리는 습관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절반은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다른 절반에 대해서는 ‘글쎄’라는 의문문과 함께 하는 책.” 투자가로 명성을 얻은 짐 로저스의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는 책 제목만큼 자극적인 내용으로 가득 찬 책이다. ‘짐 로저스의 어떤 예견’이란 부제처럼 오랫동안 투자가로서,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갖고 있는 투자처로서의 세계를 전망한 책이다. 한국에...
지난날을 두고 “반칙과 특권의 시대였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서평자의 생각은 다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 나라가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감동과 눈물 그리고 노고로 만들어낸 것이다. 한국 근현대사를 들여다볼수록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 정말 기적이었다”고 털어놓을 수밖에 없다.
한준식의 ‘여든아홉이 되어서야...
“일본의 성공한 작은 기업들은 고집스럽게 지켜나가는 무언가를 반드시 가지고 있다.” 오랫동안 일본을 지켜봐 온 전문가가 그들이 가진 ‘그 무엇’을 탐구한 책이다. 오태헌의 ‘일본 중소기업의 본업사수경영’은 혹독한 장기 불황은 견뎌내고 끝끝내 생존에 성공한 일본의 작은 기업을 탐구한 책이다. 한국과 일본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결국...
기술변혁의 거대한 파고가 덮치는 시대다. 한국은 과거와의 전쟁에 시간을 소진하고 있지만, 시대는 제 갈 길로 질주하고 있다. 거대한 파고의 한 축은 ‘초연결’이다. 세계적인 사물인터넷 전략가이자 미래 학자인 W. 데이비드 스티븐슨의 ‘초연결’은 초연결이 완전히 구현된 사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누가 승리하는 쪽에 서게 될지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영어가 원래 영국 사람들의 것이 아니었던가. 원래 영어는 영국 토착어가 아니었다. 로마가 영국 땅을 떠난 이후 로마제국의 남겨진 폐허를 지키기 위한 용병들이 갖고 들어온 언어다. 그 용병들은 영국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살았던 북부 유럽의 게르만족이었다. 영어의 흥미진진한 성장사를 다룬 책이 멜빈 브래그의 ‘영어의 힘’이다. 이 책은 저자가 BBC라디오...
경제 상황이 내려앉는 모양새가 계속되면서 의기소침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세상은 두 가지의 영역으로 나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다. 나라 경제나 정책이란 것은 의견을 내놓을 수 있지만 개인의 관리 영역 바깥의 것들이다. 이런 시대 상황에서 한 번 더 관리...
남학생들의 성적 부진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성적 부진을 두고 “평균적으로 그들은 산만하고 열심히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크리스티나 호프 소머즈의 ‘소년은 어떻게 사라지는가’는 남학생들의 부진을 본격적으로 다룬 책이다. 양성 평등이란 전반적인 분위기 때문에 누구도 입에 올리기 힘든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한국 현대사를 칙칙하게 그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산업화 과정은 보기 드물 정도로 역동적이었다. 가진 것이 거의 없는 나라에서 무역을 통해 나라를 일으키는 과정은 극적이란 표현을 사용해도 지나치지 않다. 앞으로도 이 나라의 번영은 무역에 대한 굳센 믿음을 갖고 무역 환경을 얼마나 잘 개선해 나가는가에 좌우될 것이다. 반대로 위기가 발생한다면 그 또한...
요즘 사업하는 사람들은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경기가 너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으로 좋아질 전망도 보이지 않는다. 이럴 때 600개 이상 기업의 경영 지도를 해 온 고야마 노보루(小山昇)의 ‘사장의 말공부’를 읽어보면 어떨까. 우리보다 먼저 극심한 장기 불황을 겪었던 일본 기업들의 흥망 비밀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권하는...
"저는 아무리 바빠도 아침에 키우는 개 두 마리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 걸요.(웃음) 확실히 정리가 돼요. 흔히들 누군가에게 해줄 때 행복하다는 말을 하죠. 동물은 어린아이와 같아요. 어린아이는 어른이 보살펴주지 않으면 살아가지 못하잖아요. 개도 똑같아요. 주는 기쁨을 느끼게 하죠. 그리고 누군가를 돌본다는 책임감도 들고요. 책임감은 자신을 버티게 하는...
변화에 대한 저항이 거셀 수밖에 없지만 수용하지 못하는 사회는 결국 뒤처지게 된다. 오늘날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파괴적 혁신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책이 나왔다. 로렌스 번스와 크리스토퍼 슐건의 공저 ‘오토노미 제2의 이동혁명’은 130년 동안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해 온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시대가 어떻게 저물고 있는가를 다뤘다. 혁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