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과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우크라이나 사태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키우면서 외인의 수급을 악화시키는 모양새다.
14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2090조5479억 원) 중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 비중은 31.86%(666조138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2월 11일 31.77%를 기록한 이후 6년여 만에...
정병락 주러 대사관 상무관은 "러시아 정부의 상응 조치는 이미 예상됐던 것으로 비(非)우호국 출신 비거주자의 외화 송금 한시적 금지, 대외채무 지불 루블화로 지급 가능, 비우호국 기업과 러 기업 간 모든 거래에 '외국인투자 이행관리위원회' 승인 필요 등 관련 조치가 취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러시아 정부,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설명...
무디스는 러시아의 디폴트 위험이 증가했다면서 "러시아가 채무를 상환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를 둘러싸고 심각한 우려가 나와 이러한 강등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도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정민현 KIEP 부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스위프트(SWIFT) 배제...
1년 안에 만기 예정인 국채, 회사채 미상환 채무 규모는 약 1400억 달러 수준이다.
러시아 디폴트가 현실화하더라도 당장 한국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타격은 미미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대 러시아 익스포저는 작년 말 14억7000만 달러로 전체 대외 익스포저의 0.4% 수준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올해 2월에는 11억7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수단으로 해외 대출자들에 손실을 입히기 위해 의도적인 채무불이행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의 디폴트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이 불가피하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해외은행들의 러시아 기업 대출액은 1210억 달러에 이른다. 외국인이 들고 있는 러시아 국채도 상당한 규모다.
국제금융시장은...
올해 중 부동산개발기업의 달러발행채권 만기도래금액이 360억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1월 중 동 채권의 채무불이행률이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5.1%에서 올해 1월 8.6%로 대폭 뛰었다.
제조업 PMI 역시 기준치(50) 내외에서 횡보했다. 지난해 3분기 50.0, 4분기 49.9, 올해 1월 50.1을 기록하며 기업 투자심리도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한은은 향후 둔화 흐름이...
홍 부총리는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국가채무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선진국 절반 수준인 국가채무비율 증가 폭, 올해 국가채무비율·재정수지 전망치 등을 고려하면 재정건전성은 주요국 대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점에 대해서는 정부도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기축통화국이 될 수 있는 한국인 만큼 국가 채무 비율이 100%까지 치솟아도 괜찮다'라는 대선 후보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도 "아무리 경제적인 측면에 입각해 설명한다고 하더라도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어 답변하기에 적절치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TV토론에서 "우리도 기축통화국에 포함될...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 대외채무는 6285억 달러로 전년 말보다 836억 달러 불었다. 외국인의 장기 외채(+767억 달러)가 크게 늘어난 게 주 요인이다. 장기 외채 증가는 일반정부의 부채성증권(+234억 원)이 주도했다. 일반정부의 부채성증권은 주로 국고채를 의미한다.
같은 기간 대외채권도 502억 달러 증가한 1조 779억 달러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최대국책은행 대외경제은행(VEB)을 비롯한 러시아 은행을 서방으로부터 전면 차단하는 등 서방에서의 자금 조달을 제약하겠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지도층과 그 가족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고, 러시아의 국가 채무에 대해서도 포괄적 제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영국도 5곳의 러시아 은행과 3명의 러시아 지도층에...
우리 정책수단으로 통제할 수 없는 대외변수인 탓에 뾰족한 대응 방안이 없는 게 딜레마다. 사실상 ‘오일 쇼크’ 상황인데도 경제구조 개선, 원유 등 에너지원의 안정적 공급 다변화와 가격 변동 리스크 대비 등이 거의 진전되지 않았다.
심각한 문제는 재정과 경상수지 적자가 겹친 ‘쌍둥이 적자’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퍼주기...
물가를 끌어올리는 국제유가 상승,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원화 약세 등의 대외 불안이 심화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처 방안을 찾기 어렵고 정부도 속수무책인 모습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와 정치권은 대선을 앞두고 돈을 끊임없이 더 푸는 쪽으로만 치닫는다.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14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도 모자라 여당과 야당은 2∼3배로 늘릴 것을...
피치는 “수출 등 강한 대외 건전성, 경제회복 성과 등 한국경제의 강점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긴장, 유사등급 국가 대비 낮은 거버넌스 지수,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도전요인 등을 균형 있게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재정 여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국가채무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국가채무 비율의 지속적인 상승 전망은 중기적...
전국세무관서장회의는 국세청이 올해의 국세 행정 운영 방안과 중점 정책 과제를 대외적으로 공표하기 위해 연 2회(상·하반기) 개최한다. 전국 지방국세청장과 일선 세무서장이 대면·비대면으로 참석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중소기업 대상 세무 조사 축소 운용 방침을 공개했다.
올해 국세청은 부동산 관련 탈루 행위 검증 대상을 확대한다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4일 범금융권 신년사를 통해 “금융완화조치의 정상화 과정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와 업황 부진에 직면해 있는 일부 가계 및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대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이러한 내부 취약 요인은 금융시스템의 약한 고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예의주시하면서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
그는 또 "경기회복과 함께 전반적인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은 개선되겠으나 금융완화조치의 정상화 과정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와 업황 부진에 직면하고 있는 일부 가계 및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대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이러한 내부 취약 요인은 금융시스템의 약한 고리로 작용할 수...
채무는 우리 경제의 취약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내외 여건변화는 우리에게 실로 많은 과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우선 감염병 상황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취약계층이 어려움에서 조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향후 부작용이 최소화되는 범위 내에서 이들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과잉 부채와 같은 우리 내부의 약한 고리는 대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