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삼성 측 변호인단은 ‘짜맞추기식 기소’라는 논리를 전면에 내세워, 뇌물죄 혐의에 대해 1시간가량 특검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검, 부정 청탁 필요성 언급… 독대 내용·지원 성격 등 = 박 특검이 언급한 핵심 쟁점은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경영권 승계라는 현안 해결을 도와달라는 ‘부정한 청탁’과 함께 뇌물을 제공하겠다고 했는지, 박 전...
법조계에서는 뇌물 공여 혐의가 어떻게 결론나느냐에 따라 이 부회장의 유·무죄가 갈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특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김진동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 사건은 전형적인 정경유착 부패범죄로, 경제민주화와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라며 이 부회장에게 이같이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뇌물죄 혐의로 징역 12년을 구형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 대한 구형량도 예상보다 훨씬 높게 구형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구형한 12년 중형의 의미에 대해 “뇌물공여자는...
이 부회장의 뇌물죄 성립 여부에 따라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경제공동체 여부도 판가름 난다.
삼성 측은 특검 주장을 뒷받침할 직접 근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매주 수차례 집중심리까지 펼치며 54차례나 공판이 진행됐는데도, 특검이 제대로 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검이 처음부터 결론을 내리고 일부 여론에 편승해...
이날도 쟁점인 ‘뇌물을 주는 대가로 청탁해 해결할 현안이 있었느냐’로 특검과 삼성 측은 충돌했다. 제3자뇌물죄가 적용되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출연금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은 ‘부정한 청탁’이 있어야 범죄가 성립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전날과 같이 △정유라 씨에 대한 승마 지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영재센터 후원 문제 등과...
박범계 의원은 이에 대해 “(이 문건이 2014년 8월께 작성된 것이 맞다면) 실제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한 시점은 2015년 12월 17일이고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만난다”라며 “앞으로 수사하기 나름이겠지만 뇌물죄를 유죄로 하는 아주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주장이 맞으려면 청와대 문건이 증거능력을 우선 갖춰야...
박영수 특별검사는 지난 1월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대기업에 뇌물죄를 적용하는게 무리'라는 비판을 받을 때 김 위원장으로부터 이론적 도움을 받았다. 진보성향의 경제학자로 분류되는 김 위원장은 학자 시절 '삼성 저격수'로 불리며 재벌개혁을 향한 목소리를 냈다.
김 위원장을 직접 신문하기 위해 나선 박 특검은 '이 부회장 재판 한 달이...
이미 다 진술한 내용이었고, 4차ㆍ5차 검찰 진술에서 변호사를 곤란하게 하면서도 정유라 씨가 똑바로 자기 얘기를 주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뇌물 재판에서 이재용이 무죄를 받을 경우 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가 없어진다는 공통적인 이익 때문에 모든 부분을 여기에 맞췄는데 정유라 씨가 법정에 나와서 진술을 함으로써 결정타를 맞았다”고 밝혔다.
검찰이 면세점 비리 사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죄 수사를 담당한 검찰 최정예 부대인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를 투입, ‘면세점 게이트’가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로 이어지는 국정농단 사태의 재수사로 확대될 전망이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감사원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평가점수를 잘못 산정한 관세청 직원들을 허위공문서...
이번 최 회장의 증언은 ‘청탁 → 뇌물공여 → 특혜’의 고리를 입증해야 할 특검에 상당한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독대는 말 그대로 둘만 참석한 자리이기에 어떠한 얘기가 오갔는지 녹취가 없는 한 내용 확인이 어렵다. 그러나 최 회장의 증언은 특검의 주장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 재판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국정농단...
최 회장의 증언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 성립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 뇌물 혐의 재판에 최 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한다. 박 전 대통령에게 그룹 현안에 대한 부정 청탁을 했는지, 이후 최씨가 장악해 운영한 의혹이 제기된 K재단에서 어떤 경위로 추가 지원...
유죄가 나오면 박영수 특별검사팀 측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뇌물 사건을 입증하는데 중요한 열쇠를 쥐는 셈이다. 뇌물죄의 핵심인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을 법원이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이 삼성 합병을 도와주는 대가로 삼성으로부터 총 430억 원 상당의 뇌물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재판부마다 각각...
특검은 또 최 씨 측에 건넨 돈이 사실상 박 전 대통령이 받은 뇌물이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뇌물죄는 통상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거나 약속했을 때 성립한다. 하지만 이 사건에서 돈을 받은 것은 최 씨다. 이 연결고리를 잇기 위해서는 최 씨와 박 전 대통령의 밀접한 관계를 증명해야 한다. 특검이 앞서 14차 공판에서 정호성 전 청와대...
또 다른 부장판사는 "혹시 유죄가 인정되면 뇌물죄의 경우 형량이 높아 사면·복권을 노리는 방법밖에 없다"며 "최대한 시간을 끌어 여론이 좋아지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가 신속한 심리를 하겠다는 원칙을 수차례 밝혀 박 전 대통령의 전략이 제대로 먹힐지는 의문이다.
특히 형량이 가장 중한 뇌물죄가 핵심이다. 재판부도 삼성과 SK, 롯데 뇌물 혐의 순으로 심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최 씨와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정유라씨 승마지원 77억9735만 원(약속금액 213억 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16억2800만 원 △미르·K스포츠재단 204억 원 등 총 592억 원 상당의 뇌물을 요구하거나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밖에...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최 씨 측 역시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한 사실이 없고, 뇌물죄의 구성요건인 대가성, 부정한 청탁도 없다”는 입장을 유지할 전망이다.
◇檢, 박근혜-최순실 “경제적 이익 공유”… 재판부 병합 여부도 관심 =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사실상 경제적 이익을 공유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돕는 대가로 최 씨가 금품...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김태업 부장판사)는 강 전 행장과 뇌물죄 '공범'으로 기소된 남 전 사장 사건을 심리 중이다.
남 전 사장은 자신의 비리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강 전 행장에게 68억 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강 전 행장이 1심에서 관련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만큼, 남 전 사장도 뇌물 공여 혐의를...
삼성으로부터 미르Kㆍ스포츠재단 출연금과 동계영재스포츠센터 지원금을 받은 것에 대해 검찰과 특검은 각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뇌물죄를 적용했다. 변호인은 이중기소 문제를 먼저 짚은 뒤 심리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검찰 측은 이에 대해 "여러 차례 밝혔듯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뇌물수수가 서로 양립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최 씨 측 이경재(68·4기) 변호사는 "같은 혐의사실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와 뇌물죄가 동시에 성립될 수 없다"며 "롯데가 (직권남용) 피해자이기도 하고 (뇌물공여) 범죄자이기도 한 구성은 형법 상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오랜 세월동안 존경하고 따르던 박 전 대통령을 법정에 세운 것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최 씨와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정유라씨 승마지원 77억9735만 원(약속금액 213억 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16억2800만 원 △미르·K스포츠재단 204억 원 등 총 592억 원 상당의 뇌물을 요구하거나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뇌물죄의 핵심은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이다. 검찰은 공무원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된 행위의 대가로 받은 이익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