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의 지난 8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이어 이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대규모 실병 기동훈련 2022 호국훈련을 두고 ‘전쟁 도발’이라 규정하면서다. 같은 이유로 잇달아 포병 사격을 하며 9·19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키도 했다.
북한은 거기다 여러 종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핵 운용 훈련’이라 밝히며 북핵 위협을...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북한 리스크가 올라가는 상황이면 야당의 ‘친일 국방’이라는 비판도 먹히지 않기 때문”이라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해도 국기결집효과가 일어나기에 그것만으로 윤 대통령에게 악재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보 면에서 정권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전임 문재인 정부가 업적으로 내세우는 9·19 남북 군사합의...
남북관계도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이라크, 아프간 전쟁 등 강경한 대외정책에 따른 국내 비판에 직면한 부시 행정부는 2기가 시작되면서 북한 문제를 관리하기 시작하였고 6자회담에서의 9·19 공동성명 도출을 서둘렀다. 그러나 합의 직후 BDA(방코델타아시아) 문제로 합의 이행은 장벽에 부딪혔고, 급기야 2006년 10월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함으로써 6자회담...
한반도를 ‘핵 위협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4년 전 남북 정상의 평양공동선언은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
우리 군이 국군의날 행사에서 ‘괴물 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북의 무모한 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였다. 이 미사일은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8~9t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유사시 평양 주석궁과 지하 100m 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벙커’...
해리스 부통령은 DMZ가 한국전쟁 이후 남북이 걸어온 다른 길을 극적으로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남한은 번영하는 민주주의 국가가 된 반면 “북한에는 악랄한 독재정권,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 인권 침해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프로그램이 있고 바로 어제를 포함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의...
전쟁 등 비상시나 다가오는 남북통일에 대비해 민족의 명운이 달린 산업이 농산업이다.
농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중요하다. 윤석열 정부도 미래 성장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래농업을 이끌 청년 농업인을 3만 명으로 확대 육성하고, 스마트 농업과 디지털 기술, 푸드테크(Food-tech) 등을 농업에 결합해 융복합산업을 육성하며, 농산물 수출을 2027년까지...
문 전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에 대해 "반목과 대립, 적대의 역사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전쟁 없는 한반도의 시작'을 만방에 알렸다"며 "남북군사합의서를 부속합의서로 채택해 군사적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실천적 조치를 합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의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이 대표는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국회 한반도 평화포럼 주최)를 하루 앞둔 18일 공개된 서면 축사에서 "종심(공간·시간·자원 상의 작전 범위)이 짧은 한반도 특성상 전쟁은 민족의 공멸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4년 전 오늘, 남과 북은 육해공 모든 공간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9·19 남북군사합의...
다만 전쟁과 대규모 재해, 대량실업, 경기침체, 남북관계 변화 등 위기상황에는 예외를 두어 재정의 긴급한 대응 역할을 담보키로 했다.
재정건전성 제고는 윤석열 정부가 줄곧 강조해온 국정의 우선 과제다. 지난 문재인 정부 5년간 계속된 팽창재정으로 재정적자가 매년 100조 원 가까이 늘고 국가채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국가채무는 2018년 680조5000억...
남북전쟁 이후 거의 70년간 미국의 북부와 남부 지역은 별다른 교류와 협력 없이 지내왔다. 그러다 1902년 윌리스 캐리어의 에어컨 발명을 계기로 남부와 북부는 교류와 협력의 물꼬를 트기 시작하였다. 습도와 무더위로 조면기에 의존한 목화산업 이외에 별다른 산업을 가지지 못한 남부 지역에 에어컨을 설치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오늘날 선벨트 공업지역이 형성되기...
교육부가 전날 공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보면 기존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의 전개 과정과 피해 상황(2018년 개정판)’으로 적혀 있던 것을 ‘6·25전쟁과 남북 분단의 고착화’ 등으로 서술했다.
민주주의 발전과 민주화 관련 내용을 서술한 부분에선 ‘자유민주주의’란 용어가 사라졌다. ‘대한민국의 발전’ 파트에선 ‘자유’라는 단어를...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남북협력기금은 3% 감소한 1조2334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지만, 담대한 구상과 연관된 민생협력 예산은 7510억 원으로 올해 6522억 원보다 15.1%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보건·의료 협력은 954억5900만 원에서 1442억4400만 원으로 늘어 코로나19 대비 보건의료 플랫폼 및 감염병 예방·관리체계 구축 항목이 신설됐고, 쌀 10만...
소규모 동맹 시 사이의 사소한 다툼으로부터 촉발되었고, 사라예보에서의 오스트리아 황태자 피살은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되었다. 전쟁이 나야 남북 간 대결을 멈출 것인가? 북한의 무모한 핵개발과 이에 강경한 대응으로 치닫는 한반도의 긴장 상황은 어느 한쪽도 핸들을 꺾을 수 없다면 결국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는 ‘치킨게임’과 같아서 매우 우려스럽다.
그는 “이 가스관은 단순한 가스관이 아니다”라며 “남북 에너지 다리”라고 설명했다.
그리스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로 촉발된 자원 위기 속에서 발칸반도의 에너지 허브가 되기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카스피해와 지중해 남동부의 화석연료와 잠재적으로는 이집트에서 생산될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는 동북부...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선언했던 모라토리엄(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유예)을 지난 3월 파기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또 단거리 미사일 도발을 거듭했다. 최근 북의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전방부대 작전 임무에 ‘중요 군사행동계획’을 추가했다. 김정은이 대남 전술핵무기 배치와 선제타격 지침을 내렸을 것으로...
첫째, 7·4 남북공동성명 채택은 1960년대 말 미국과 중국의 긴장완화(데탕트)라는 전략적 연대의 산물이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서 발을 빼야 했다. 중국은 중소분쟁으로 소련과의 갈등이 확대된 상황에서 미국과의 연대가 필요했다. 미중관계의 정상화는 미소관계의 변화를 촉발했다. 1972년 5월 첫 미소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전략무기제한협정(SALT)에 합의하는 등...
중국과 러시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래 서방과의 갈등이 더 심각해진 상황이다. 이에 양국은 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와 쿼드(Quad) 등을 앞세운 미국에 대응할 플랫폼으로 브릭스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 참여한 13개국은 브릭스 확대 시 동참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진핑 주석은 24일 대담회 연설에서 미국의 동맹국 중심...
우 위원장은 "윤 정부 남북정책은 기조 없이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평화로 가겠다는 것인지 위기를 고조해 북한을 굴복시키겠다는 것인지 정체성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정부를 향해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하게 대응하면서도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지 않기 위한 대화 기조를 가져가야 한다"며 "강대국들의...
지난해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대북전단 살포를 규제하는 내용의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을 개정했다. 전방지역에서 대북전단을 날리는 행위를 할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 그런데 얼마 전 국내 대북전단 단체가 또다시 풍선을 날렸다. 이번에는 북한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를 의식, 코로나 치료제와 영양제, 비타민 등을 풍선에 담아 날렸다고 한다. 이들은 삐라가...
유엔5본부가 서울에 유치된다면 한반도의 전쟁 위험을 급속도로 감소시킬 수 있다. 유엔이 중재하여 남북·북미대화의 계기를 만들어 낼 수 있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앞당길 수도 있다. 정전협정의 서명 주체 중 하나가 유엔군 사령관이다. 유엔이 한반도 평화체제를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면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 우리의 평화체제 구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