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돈(Dirty Money)”
미국과 유럽의 주요 외신은 서슴지 않고 독일 자동차 메이커 폭스바겐을 겨냥해 맹렬한 비난을 쏟아냈다. 연간 1000만 대의 완성차를 뽑아내는 폭스바겐 그룹에 대한 일침은 거침이 없었다. ‘비도덕적’이라는 비난을 넘어 ‘비인간적’이라는 비난까지 이어졌다. 2018년 1월 말을 뜨겁게 달군 스캔들의 장본인은 또다시 폭스바겐이었다....
2018 북미오토쇼가 14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바로 앞서 폐막한 세계 최대의 전자쇼 CES 2018 탓에 잔뜩 주눅든 모습이다. 여전히 글로벌 5대 모터쇼로 추앙받고 있지만 CES의 후광이 너무 컸던 탓이다.
이번 북미오토쇼는 픽업과 SUV가 무대의 중심에 나섰다. CES에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다분하지만...
지난해 GM은 북미오토쇼를 일주일 앞두고 열린 CES 2017에서 2세대 볼트(전기차)를 덜컥 공개해 버렸다. GM 최고경영책임자의 기조연설 역시 CES에서 먼저 공개하면서 북미오토쇼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이제 모터쇼보다 전자쇼의 중요도가 더 커진 셈이다.
완성차 메이커 CEO들도 북미오토쇼에 앞서 CES에 먼저 얼굴을 내보이면서 행사의 의미를 키웠다....
보쉬, 마그나, 덴소 등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자동차 부품사도 속속 CES에 자리를 마련했다. 첨단 IT기술을 앞세워 기술력을 선점하는 동시에 완성차 메이커를 향한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내기 위해서다.
글로벌 7위 수준인 현대모비스 역시 CES에 출사표를 던진다. 화두는 이른바 ‘운전자 구출 시스템’을 뜻하는 ‘DDREM’(Departed Driver Rescue&Exit Maneuver)이다....
◇소형 SUV시장 확대 및 경쟁 심화 = 이전에 없던 세그먼트가 갑작스레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일반 세단과 해치백을 압도하던, 덩치 큰 SUV의 매력은 사라졌다. 승용차만큼 다양한 크기의 SUV들이 폭넓은 가격대를 형성하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는 가운데 소형 SUV가 큰 인기를 누린 한 해였다. 실용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문화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올해는...
2017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어느 때보다 숨 가쁜 변화의 시기를 보냈다. 4차 산업혁명이 거세게 몰아치는 가운데 자동차 역시 하나의 전자기기로 변신을 시작했다. 이러한 전동화(Electrification) 패러다임은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에서 비롯됐다.
나아가 더 이상 독단적인 고집을 피워 살아남기가 어려운, 이른바 기술과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제휴 작업도 속속...
전통적으로 스포티와 프리미엄을 추구해온 BMW가 전기차 브랜드 i(아이)를 확대한다. 짜릿한 가속력과 실크처럼 부드러운 직렬 6기통 엔진. 이른바 ‘실키 식스’로 대변됐던 전통적인 파워트레인 대신 본격적인 전동화 작업을 시작한 셈. 현재 BMW그룹은 소형 전기차 i3와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중심으로 앞으로 숫자에 따라 1~9까지 모델을 차곡차곡...
고성능 전기차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내연기관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 예컨대 ‘하나의 엔진이 4개의 바퀴에 동력을 전달한다’는 것 자체가 전기차 시대에서 사라지고 있다.
전기차는 4개의 바퀴에 각각 전기모터를 장착할 수 있다. 차 바닥 전체를 배터리 팩으로 만들 수도 있다.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무게를 줄일 수 있다면 보디 곳곳에 배터리를...
디젤과 LPG가 대부분인 소형 트럭시장도 전기차 시대를 맞고 있다. 1t 상용 트럭을 중심으로 전기차 의무생산 시점인 2019년을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먼저 르노삼성이 전기 상용차 주도권 싸움에서 앞서 나가는 중이다. 정부 국책 과제의 하나로 지자체, 대학연구팀과 손잡고 1t 전기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중소형 상용차의 하루 운송거리는 150km 안팎....
가정용 진공청소기로 이름난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71)은 7월 “2년 넘게 전기차를 개발해왔고 2020년까지 출시할 것”이라며 “배터리 기술과 전기모터 개발에 20억 파운드(약 2조91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자회사 당연하고 이제 이동통신사까지 ‘전기차’라는 새 패러다임에 뛰어들고 있다....
센서 오류가 있었고 통과 구간이 좁아 GPS 오차가 생기며 충돌이 잦았던 것 같다”며 “좋은 교훈이 됐다”고 말했다.
행사에 직접 참가해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던 남경필 지사는 이날 “아직은 대학생 친구들이 만든 프로그램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앞으로 5년, 10년 후에는 정말 완벽한 자율주행차가 개발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준형 기자 junior@
1975년 12월, 국내 첫 고유 모델인 현대차 ‘포니’가 출시됐다. 당시 경쟁 모델은 기아산업의 브리샤. 영화 ‘택시운전사’에 배우 송광호와 함께 등장해 최근 관심을 모았던 차다. 기아산업은 일본 마쓰다에서 도면을 얻어와 브리샤를 조립했다. 조금씩 국산화율을 끌어올려 포니가 등장하던 무렵, 브리샤의 국산화율은 70%를 넘어서기도 했다. 뒤늦게 자동차 시장에...
총 8회에 걸쳐 게재하고, 정리는 본지 자동차 전문 김준형 기자가 맡을 예정입니다.
1990년대 자동차 시장은 ‘3파전’이라는 단어가 유독 많이 쓰였다. 정부 규제 탓에 뒤늦게 소형차 시장에 뛰어든 기아산업이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갖추기 시작한 때였다. 당시 국산차 시장은 현대차와 대우차, 기아산업이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였다.
부도 직전까지 몰렸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