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명단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21일 당무거부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작심한 듯 ‘격정의 토로’를 쏟아냈다. 그는 끊었던 담배를 입에 물고 현 심경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가 아닌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사무실로 출근해 일부 기자들과 만났다.
이하 일문일답.
-고민 많겠다.
△왜 고민을 하냐....
앞서 더민주는 전날 중앙위에서 비례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번을 배정하면서 ‘셀프 공천’ 논란이 일었고, 일부 후보자는 제자 논문표절 문제 등이 불거졌다. 투표 방식을 두고도 반발이 있었다.
비상대책위는 이날 오전부터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절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오후 장소를 옮겨...
지난달 24일 컷오프된 더민주 의원은 지역구 의원으로는 5선의 문희상 의원, 4선의 신계륜 의원, 3선의 노영민 유인태 의원, 초선 송호창 전정희 의원이며, 비례대표 의원은 김현 백군기 임수경 홍의락 의원 등 10명으로, 이 가운데 전정희, 홍의락 의원은 탈당했다.
당시 컷오프 명단에 거물급 현역의원들이 이름을 올리면서 정치권에 파장을 몰고 왔다.
특히 문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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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전날 스스로를 비례대표 2번에 배정한 이른바 '셀프 전략공천' 논란과 관련, "일을 하려면 분명하게 정직하고 이야기하고 해야지, 나는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그렇게 사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순번에 대해선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며 논란에 대해 잘라 말했다.
강 전 장관과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비례대표 2번 ‘셀프공천’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이미 비례대표 국회의원만 네 번을 지냈다. 이번에 다섯 번째로, 정치권에선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라고 입을 모은다.
앞서 김 대표는 민정당 소속으로 11대와 12대 전국구 의원, 민자당 소속으로 14대 전국구 의원, 이어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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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비대위원들에게 "머리를 좀 식히겠다"며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대표는 전날 중앙위 반발로 비례대표 후보 명부가 확정되지 못한 것과 관련 "중앙위가 자기네들 권한을 행사해 자기네들 마음대로 정하고 선거 관리도 해서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도 져야한다"고 직접 맞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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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들은 중앙위 의견을 반영해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공개된 후 논란을 빚은 일부 후보를 조정하고 투표방식도 변경하는 등 중앙위에 수정안을 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당이 이같이 움직이는 가운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원안 유지를 고수하고 있어 최종 결론이 주목된다.
이날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김종인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에서 자신이 행사할 수 있는 전략공천 몫으로 박 교수를 비례대표 1번에, 자신을 2번에, 최운열 교수를 6번에 각각 배정했다. 김 대표가 자신을 당선 안정권인 2번에 놓는 것을 놓고 ‘셀프 전략공천’이라는 비판이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 그는 “내 나이가 지금 77세요. 젊은이는 국회 가서 쪼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