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 대학 학생 자치기구 ‘옥스퍼드 유니언’ 사상 첫 동아시아인 회장을 지냈고 영미권을 겨냥한 미디어 바이라인(byline)을 창간해 주목받았던 이승윤 씨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번 아이템은 웹소설. 팩트(fact)에서 픽션(fiction)으로 갈아탄 이승윤 씨는 지난 2월 영미권을 겨냥한 모바일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Radish)를 서비스하는 래디시 미디어를...
미디어 종사자들 사이에서 자조적으로 떠도는 명제가 있다. “콘텐츠 자체로만은 돈을 벌 수가 없다”란 것.
매대(賣臺)에 올린 건 분명 콘텐츠인데 뒷거래를 통해 수익을 올려 생존한다. 콘텐츠는 공짜로 주고 미디어란 플랫폼에 각종 광고를 실어 돈을 벌어왔다. ‘돈 내고 볼 만큼’ 수준 있는 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란 지적도 함께 나온다.
그렇지만 콘텐츠에...
여성들이 사회 생활을 지속적으로 하려면 ‘인해전술’과 ‘조직의 피라미드 윗부분 차지하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곤 한다.
일단은 여성들이 조직에 ‘많아야’ 여성이 특수한 존재가 아니라 일반적인 존재가 되면서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또한 의사결정권을 갖춘 중간관리자급 이상이 많아야 실질적인 도움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셰릴...
시인 허수경 씨가 제6회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한다.
파라다이스그룹이 후원하는 한국현대문학관 전숙희추모위원회는 올해 전숙희문학상 수상작에 시인 허수경 씨의 수필 ‘너 없이 걸었다’를 최종 선정했다.
추모위원회는 “이번 작품은 독일의 명시를 구심점으로 인간 내면의 상처를 보듬어 내는 작가의 따뜻한 감성과 문장력이 돋보이는 수작”이라며 선정...
세계은행그룹(WBG)은 양성평등과 여성친화가 ‘시스템’이 되어 있는 기관이다. 부총재(Vice President)급에도 여성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피부색, 출신국도 다양하다. 개발도상국의 교육과 건강, 행정, 인프라 스트럭처, 금융 및 민간부문 개발, 농업과 환경 증진 등을 위한 곳이라는 태생 자체가 그런 다양성(Diversity)의 씨앗을 뿌렸을 수도 있다. 다양성과 포용성...
“저출산·고령화·저성장 사회를 극복하는 답은 여성 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에 있다”는 구호가 최근 몇 년 새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여성들의 학력이나 사회 진출은 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적기 때문이다. 출산·육아를 거치며 경력이 단절되기도 하고 아예 여성이라는 이유로 고등 교육이나 일할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비밀 감시 프로그램, 이를 통한 무차별적인 도·감청 실태를 3년 전 전 세계에 폭로한 전직 NSA 계약직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
스노든이 돌린 기밀 문서를 주요 정보원으로 삼아 보도에 나섰던 미디어는 크게 네 곳이었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그리고 인터셉트(The Intercept). 인터셉트는 특히 스노든의...
이 과정에서 민동주(김윤경 분)의 부탁으로 대식(최민철 분)이 전옥서에서 빼돌렸던 사람이 살해당하고 공교롭게도 살해 누명을 천득이 쓰게 되면서 이번 사건에도 정난정의 손이 뻗친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에 살인죄를 쓴 천득이 이 위기를 혼자 해결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천득은 포도청에 감금돼 모진...
균형 잡힌 시각으로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관점을 제시하고자 전·현직 언론인들이 만든 비영리 사회비평 칼럼 사이트 자유칼럼그룹(공동대표 김영환 김홍묵 방석순 임철순)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6일 ‘사실과 의견 사이-올바른 보도와 논평을 위한 토론’을 개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한국일보 기자 출신의...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은 이제 쓰이지 않는다. 변화의 속도가 워낙 빨라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의 갈피를 잡기는 더 쉽지 않아졌다. 같은 이유로 ‘시대’라는 더 넓고 깊은 잣대로 세상을 보기도 어렵다. 돈(자본)과 권력, 이념, 지역과 성별 등에 따른 이해와 입장에 휘둘리기는 더 쉬워졌다.
전ㆍ현직 언론인 여섯 사람은 10년 전인 2006년 이러한 편...
“세계 최고 권위의 네이처(Nature)에 따르면…” “불로장생의 길 열렸다”
미디어를 통해 많이 듣고 본 말일 것이다. ‘황우석 사태’가 오히려 과학 저널 네이처나 사이언스 등을 더 대중적으로 알린 계기가 되기도 했다.
연구 결과 하나를 두고 어떤 병에는 무엇이 좋다든지, 이렇게 하면 오래 산다는지 하는 얘기를 함부로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오래...
전통 미디어(Legacy Media)의 의제 설정(Agenda Setting) 기능은 확실히 전처럼 강력하지 않다. 미디어가 주요하게 설정한 의제를 소비자도 중요하게 받아들이는 소비, 이른바 선형적(linear) 소비가 줄어들고 어떤 면에선 불가능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뉴스 소비자들이 포털이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분산된(distributed) 소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계의...
현대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대표적인 정서는 ‘불안’이다.
인간이 주도하는 것이지만 기술의 발전 속도는 인간이 상상한 것 이상으로 빠르고 그것이 인간의 생활을 바꿔놓는 속도 또한 그렇다. 적응하기도 전에 바뀌어 버리는 세상에 인간이 느끼는 정서가 불안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기대 수명도 늘었다.
특히 올해 초 다보스 포럼에서 나온 단어 ‘제4차...
“엄마, 나 수안이 같지 않아?”
아이가 미용실에서 거울에 머리를 이리저리 돌려 보며 흡족한 듯 말했다.
여름이라 간수를 잘 하지 못하는 긴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다. 그랬더니 아이는 얼마 전 극장에서 무섭다면서 잘 보지도 못 하더니만 ‘부산행’ 속 또래 아이를 떠올렸던 모양이다.
“그래, 수안이 같네. 예뻐”라고 답해주면서 극 중 주인공 석구 역을 맡은 배우...
한국이름 ‘석호필(石虎弼)’로도 잘 알려진 영국인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 박사를 기리는 장학금이 수여된다.
사단법인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산하 스코필드장학문화사업단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주한캐나다대사관과 서울대학교에서 장학생 1기 오리엔테이션 캠프와 스코필드장학문화사업단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는 스코필드...
김윤경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지난해 4월 중국 정부 관계자가 중앙기업을 국가챔피언 기업 40개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중앙기업 간 인수합병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국영기업 합병으로 탄생한 중국중차(고속철), 국가전략투자집단공사(원자력), 중국원양해운그룹(해운), 바오스틸·우한강철 합병회사(회사명 미정) 등이 매출과 자산...
“여성들은 승진하려는 야망(vertical ambition) 자체가 없다. 여성들은 본능적으로 행복하기 위해서 일을 한다.”
“성 다양성(Gender Diversity)은 광고업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지도 않으며 (그 논쟁이 언급됨으로써)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그렇듯 다른 분야도 상황은 악화되고 말 것이다.”
“(젠더에 대한) 망할 놈의 논쟁은 끝났다.”
처음엔 갸웃했지만 조금 더 읽고...
“점심 자리가 조금 늦게까지 늘어졌어요. 빨리 갈텐데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는 문자가 왔다. “괜찮습니다. 천천히 오세요”라고 답 문자를 보냈는데 얼마 지나지도 않아 숨차게 달려와 문을 연다. 연신 “늦어서 죄송하다”고 하는데 늦겠다는 언질도 있었고 상습적으로 늦는 사람도 아니면서 왜 이렇게 죄송하다할까 하다가 머리에 형광등이 탁 켜진다. 이 사람...
지진과 홍수 같은 자연 재난도 잦고, 듣도 보도 못한 ‘신상’ 질병이 창궐하는 것도 불안한데 전 세계 곳곳에선 폭탄이 터지고 총격이 벌어지기 일쑤다. 사람 다니는 길에 작정하고 대형 트럭이 돌진해 수많은 사상자를 내기도 하는 등 전 세계가 예측불허다.
우리는 참 금세 이런 위험한 사실들을 인지하게 된다. 아니, 할 수밖에 없다. 손 안의 요물 스마트폰에 깔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