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가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맞붙기 위해선 몸집을 불리는 게 급선무이지만 정부와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금융업의 대형화는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9개 종투사의 자기자본 규모는 2012년 말 22조1000억 원에서 2022년 말 54조8000억 원으로 148% 증가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IB들의 최근 10년간...
이렇다 보니 국내 금융사들은 세계 시장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외국계 공룡 금융사들에 밀릴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 진행된 대형 인수합병(M&A), 계열사 매각처럼 돈 되는 ‘빅딜’은 풍부한 자금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운 외국계 공룡들이 휩쓸고 있다.
국내 종투사가 한국형 IB로 발전하려면 해외 진출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기업금융 역량을...
삼성 금융사의 공동 브랜드 삼성금융네트웍스가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모니모' 활성화를 위해 KB국민은행과 손을 잡는다.
12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모니모'의 시스템 구축 개발 및 운영의 안정성 등을 고려해 제휴 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민은행을 선정했다.
모니모는 2022년 4월 출시된 앱으로 지난해 6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했다....
그간 감독규정 개정, 규제 샌드박스 운영 등 지속적인 개선 노력에도 금융사의 업무상 어려움이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1차 회의에서는 그간 업계에서 제기돼 온 신기술 활용, 업무상 어려움에 대한 사항을 검토했다"며 "TF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망분리 규제로 인해 AI, 클라우드 등을...
대부분 금융권에 부담이 가중될 만한 사안들이라 금융사들마다 비공식적으로 내부 대책 수립에 나서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정치권 및 금융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금융 공약은 금리인하 정책이다. 야당은 은행권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상황에서 막대한 이자이익을 올렸다고 보고 있다. 은행들은 금리인하 공약이 수익성과 직결되는...
아울러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상호저축은행법에 따라 자산건전성을 분류해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지만 대출 15건을 ‘요주의’ 대신 ‘정상’으로 분류해 충당금 42억7500만 원을 덜 쌓았다. 준법감시인·위험관리책임자에 대한 보수 지급·평가 기준을 마련하지 않아 ‘금융사지배구조법’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은행권에서 부동산 관련 금융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 직원이 부동산 담보 가격을 부풀려 대출을 과다하게 내준 배임 사고가 잇따라 적발됐다. 은행들은 이번 주부터 자체 조사에 돌입한 상태고 내달까지 당국에 유사 사례를 제출해야 한다.
앞서 안양 지역 국민은행 모 지점은 지난해 하반기...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투자가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금융사가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며 국내 금융권의 투자 자산 부실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할 만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9월 말 기준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5조8000억 원...
선거 결과에 따라 금융공약이 검증대에 오르게 되면 금융사들에 대한 압박 강도가 더욱 거세질 수 있어서다.
특히 올해 은행권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각종 민생금융 지원방안까지 조(兆)단위 대규모 금액을 토해낼 예정이어서 수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결국 총선에서 ‘여야 누가 이기든’ 금융사들이 짊어질 부담은 커질...
이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사들은 긍정적 경험을 주는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고객 경험 기반 보상, 개인화된 서비스, 파트너십 기반 보상 등이 주요 옵션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매월 최소 사용금액(800파운드)을 유지하고 이용료(5파운드)를 지급하면 매 지출마다 최대 15% 캐시백, 보유한 금융상품별 월간 현금을...
신용카드 및 할부금융사 현대카드와 석유 정제 전문기업 HD현대오일뱅크(구 현대오일뱅크)는 보합세를 지속했다.
기업공개(IPO) 관련 상장 예비심사 청구 종목인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유라클은 3만1750원(0.79%)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진단용 단백질 효소 제조기업 엔지노믹스는 호가 2만7500원(-1.79%)으로 떨어졌다.
철강 및 물류 공장 설계 전문업체...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제4인터넷은행이 성공적으로 출범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사업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등 산업 자본은 물론, 은행과 같은 충분한 자본력을 지닌 전통 금융사까지 포함한 주주 구성이 필요하다”며 “대주주의 적격성 또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뒤늦게 도전장을 내민 더존비즈온도 이런 점을 의식해 더존뱅크...
올해는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에 가입하는 등 업계 최초 성과를 다수 이뤄내고 있고, 국내 금융사 최초로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을 통한 지속가능금융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이 SK증권 측 설명이다.
전우종 SK증권 대표이사는 “SK증권은 진정성을 가지고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 왔다”며 “SK증권이 만들어 가는...
국내 금융사들과 대기업들도 이사회의 다양성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만 상장사들의 이사회가 여풍(女風)으로 구성원은 다양해졌지만, 사외이사 핵심 기능인 전문성과 독립성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평가가 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4대(KB·신한·우리·하나금융) 금융지주 사외이사 가운데 여성 비중은 지난해23.3%(7명)에서 올해 31.2%(10명)로 높아졌다....
금융사와 통신사를 제외한 국내 민간기업 중 AAA 신용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현대자동차와 KT&G가 전부다.
이날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경쟁지위 상승에 따라 우수한 판매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량부문에서 제품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미국, 서유럽 등 주요 선진 시장에서 판매 비중을...
특히 국고채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캐리(이자) 수익률이 높은 초장기 채권을 선호하고, 크레딧 시장에서는 짧은 만기에도 이자수익률이 높은 금융사 영구채, 신종자본증권, 1년 이하 만기의 우량등급 회사채를 선호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후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자 A0 또는 A...
대표상속인은 공동상속인 전원의 동의를 얻어 금융회사에 사망자 계좌의 인출‧명의변경 등을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금융사별 요구하는 제출 서류가 다르거나 일부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어도 상속인의 영업점 방문을 요구하는 등 금융소비자의 불편이 발생했다.
또한, 근로자의 업무 외 재해로 인한 단체보험 보험금이 근로자에게 직접...
은행과 금융지주는 법 시행(7월 3일) 이후 6개월 내인 내년 1월 3일까지 책무구조도를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책무구조도가 7월부터 도입되면 내부통제 사고 발생 시 금융사 임원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앞으로 금융사 임원은 본인 소관 업무에 대해 내부통제 관리 의무를 부여받게 됨에 따라 모든 임원은 내부통제를 사진의 업무로...
한 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제재심 이전에 자율배상을 결정하면서 추후 있을 행정제재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자율배상을 하면 제재 감경 요소로 고려하겠다”며 “제재 수위를 정할 때 배상 등 금융사의 사후 수습 노력을 참작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미흡 책임을 물어 CEO 및 임원 제재 검토할 지 여부인데, 당국은 내부 통제 미흡 책임을 물어 CEO를 포함해 임원 제재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 검사 결과 은행들은 직원 성과평가지표(KPI)에 ELS 관련 배점을 높여 불완전 판매를 조장하고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한 문제가 다수 발견했다. 금융사 지배구조법에 따르면 금융사는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