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익명을 요구한 한 금융권 고위 인사는 “지난해 발생한 금감원 채용비리 의혹도 정치권에서 시작된 청탁에서 비롯됐다” 며 “관행적으로 은행권 채용청탁이 가장 많은 곳은 금융당국과 금융공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특혜채용은 공공연한 ‘관행’으로, 민간은행보다 국책은행이 더 많았다” 며 “지금 금감원 조사결과 드러나지 않았다고 해서 과거...
금감원은 지난 26일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채용관련 모범규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와 계획은 정해진 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은행연합회에서 마련된 모범규준에 따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은행들은 각 사에 마련된 내부 규정을 기준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적용해왔다. 은행들은 은행연합회의 ‘모범규준’...
최흥식 금감원장은 채용비리와 연루된 CEO의 책임 소재에 대해 “검찰에서 재확인한 다음에 결정할 수 있다”며 채용비리 의혹을 기정사실화했다. 금감원이 밝힌 채용비리가 사실로 드러나면 윤종규 회장과 김정태 회장을 향한 퇴임 압력이 다시 거세질 수 있다. 정부가 ‘채용비리’를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연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검찰은 금감원 채용 비리에 연루된 전ㆍ현직 임원과 직원들을 재판에 넘겼으며, 이달 2일에는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등 임직원 5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이 전 행장 등은 고위 공직자, 우량 고객, 내부 임원 친인척 등 일종의 'VIP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면서 2015~2017년 공채에서 이들의 자녀를 부당 채용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금감원은 우리은행을 계기로...
금감원은 약 2개월간 벌인 이번 검사에서 채용비리 ‘팩트’는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청탁ㆍ지시자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거나 일부 은행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존재한다. 금감원 측은 강제 수사권이 없어 사실관계를 추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하면서도 해당 은행의 해명이 앞뒤가 맞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채용비리 의혹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심성정에 의해 제기됐으며, 우리은행 자체조사와 금감원 점검 결과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우리은행에 대해 두 차례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이 전 은행장은 지난해 12월 2일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금감원은 채용비리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비효율적 조직 운영 등에 관한 감사원 지적 사항 등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앞으로 공공기관 수준으로 경영공시를 하고 경영평가에 기재부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 중 1인 이상이 참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단, 공운위는 금감원이 이를 미흡하게 추진할 경우 내년에 공공기관으로 지정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에 채용비리 정황이 적발된 KEB하나은행(13건), KB국민은행(3건), DGB대구은행(3건), BNK부산은행(2건), JB광주은행(1건)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전날 금융감독원이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 최고경영진의 친인척은 2015년 채용 과정에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 300명 중 273등이라는 최하위 성적을 냈다....
대구은행은 은행 임직원 지인인 3명의 지원자가 인성점수에서 탈락권이었음에도, 간이면접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9~28일과 이번달 4~24일 2차례에 걸쳐 11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채용비리에 대한 점검을 진행해 5개 은행에서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적발했다. 애초 금감원은 비리 혐의가 있는 은행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시행한 채용비리 검사에서 은행들의 소명을 들었기 때문에 이번에 적발한 비위 사실을 검찰에 이첩했다.
◇ 금융사 사외이사 논란 현재 진행형…노동이사제 도입 반사이익 = 앞서 금융지주 회장들의 ‘셀프 연임’ 문제가 이슈화되자, 사실상 회장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사외이사’ 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다....
다만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에서 채용비리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비효율적 조직 운영 등에 대한 감사원 지적사항을 개선하며 공공기관 수준의 경영공시를 수행하고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 중 1인 이상이 참여하는 등 엄격한 경영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그 추진실적을 공운위에 보고하고 공운위는 추진결과가 미흡할 경우 내년에 공공기관으로...
이에 대해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금감원이 채용비리 혐의가 있다며 적발한 5곳 은행에 하나은행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올해 업무계획에서 채용비리를 저지른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와 감사에 대한 해임 건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를 촉발시킨 우리은행의 경우 이광구 은행장이 지난해 11월...
이번 공운위에선 강원랜드와 함께 채용비리와 부실관리 등이 지적된 금감원과 산은, 수은의 정부 통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은 금감원은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다. 앞서 금감원은 2007년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가 2009년 해제된 바 있다.
기타공공기관인 산은과 수은의 경우 시장형 공기업으로 변경돼 관리감독이 강화될...
“이와 별도로 채용비리, 방만경영 개선, 경영공시 등에 대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기재부는 채용비리와 방만경영 등의 문제가 불거진 금감원과 산은, 수은의 공공기관 지정 여부를 조직관리 강화 차원에서 검토해 왔다. 수은의 경우 정부부처 합동 전수조사에서 드러난 채용비리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이 외에도 금감원은 블라인드 채용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3개 은행, 임직원 자녀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채용 혜택을 부여한 2개 은행, 불명확한 채용평가 기준을 두고있는 4개 은행 등 채용절차가 미흡한 사례도 발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결과 드러난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이첩하고, 채용절차 미흡한 사례는 경영유의나...
하지만 지난달 말 NH투자증권의 발목을 잡았던 김용환 농협금융지주회장의 채용 비리 청탁 혐의가 무혐의로 결론이 나면서 업계에서는 올해 첫 증선위였던 지난 10일 발행어음 사업 안건이 무난히 인가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10일에 이어 이번에도 금감원의 심사가 지연되면서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사업 안건의 증선위 상정은 또 다시 2주 뒤를...
현재 금감원은 관치 논란을 의식해 하나금융에 대한 지배구조 검사는 일정을 미뤘지만 아이카이스트 특혜 대출과 채용비리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12일 해당 검사를 이유로 하나금융 회추위 측에 “회장 선출 절차를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회추위는 이를 거부했다.
금감원은 이달 15일 공문 형식으로 재차 회추위 일정 보류를 요청했지만 회추위는...
현재 금감원은 관치 논란을 의식해 하나금융에 대한 지배구조 검사는 일정을 미뤘지만 아이카이스트 특혜 대출과 채용비리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2일 해당 검사를 이유로 하나금융 회추위 측에 "회장 선출 절차를 보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회추위는 이를 묵살했다.
15일 금감원은 공문 형식으로 재차 회추위 일정 보류를 요구했지만...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 최종 후보군 3명 가운데 1인을 확정한다. 김정태 현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하나금융의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과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검사는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지배구조검사는 미루지만) 여전히 아이카이스트 특혜 대출과 채용비리는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 차기 회장 후보 1인을 확정한다.
애초 금감원이 회추위에 회장선출 절차 보류의 근거로 내세웠던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과 채용비리 검사는, 현재 계속 진행되고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지배구조검사는 미루지만) 여전히 아이카이스트 특혜 대출과 채용비리는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