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한글날을 즈음해 외래어 등의 사용을 줄이고, 순우리말로 방송하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리고 있는 제주항공이 지난 해에는 객실 기내방송문 전체를 국립국어원의 도움을 받아 고친 데 이어 올해는 올바른 높임말 사용을 과제로 정했다.
승객에게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문장구조가 잘못된 사례를 수정함으로써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자는...
국립국어원 국어심의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우리말 순화를 위해 힘썼고, 진주문화연구소를 세워 지역 문화를 살리는 데도 헌신했다.
화관문화훈장을 받는 강봉식 일본 이와테 현립대 교수는 일본에서 30년 이상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한국어 교육을 학문으로 정립하고, 전국 규모의 일본 한국어교육학회를 설립해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어 교육 발전에...
2016년 국립국어원 조사에 따르면 남편의 동생을 '도련님'이나 '아가씨'로 높여 부르는 데 반해, 아내의 동생은 '처남', '처제'로 부르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5%가 개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빨래, 청소, 음식 준비 등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가계생산 위성계정'을 개발한다.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파악해 양성평등한 가족관계를 형성하도록 한다는...
결국 국립국어원은 2011년 8월 사람들의 말 씀씀이를 받아들여 ‘짜장면’을 표준어로 삼았다. 문제는 짬뽕이다. 짬뽕은 표준어이긴 하지만, 사전에서는 듣기에도 생소한 ‘초마면’으로 순화해 사용하라고 권한다. 중국 음식에서 유래돼 그렇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이 책은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거나 갈무리해 두면 좋은 낱말, 헷갈리기 쉬운 표현 등을 다뤄...
키스데이는 연인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뜻에서 키스를 나누는 날로, 국립국어원 '신어' 자료집에 수록된 단어이기도 하다.
키스의 유래는 그릇이 없던 시절 어머니가 아이에게 입을 통해 물이나 음식을 전달해준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11세기 유럽에서는 귀족에게 존경을 표하기 위해 손등이나 발에 키스했다고 전해진다.
이와 함께 매달...
국어사전은 ‘안절부절’을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양”이라고 풀이하면서도 안절부절하는 상황을 표현하는 말로는 ‘안절부절못하다’를 표준어로 제시하고 있다. 국립국어원이 현재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안절부절못하다’를 표준어로 규정하였기 때문이다.
안절부절의 어원이 한자어 ‘안주부득(安住不得)’에 있다는 설이...
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는 국립국어원의 도움을 받아 기내방송문을 전부 다시 썼다. 승객들에게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문장구조가 잘못된 사례를 수정함으로써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자는 취지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08년부터 한글날을 전후해 우리말 기내방송을 하는 동안 단순한 이벤트로 그치는 것이 아닌 근본적으로 우리말을 바르게 쓰고 있는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근로’는 ‘부지런히 일한다’는 뜻이다. ‘노동’은 ‘사람이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얻기 위해 육체적·정식적 노력을 기울이는 행위’다. ‘노동자’는 ‘자본가와 대등한 입장에서 노동 계약을 맺고, 노동력을 상품으로 삼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헌법에는 ‘노동력을 제공하고 얻은 임금으로...
국립국어원은 “모음의 발음 변화를 인정하여, 발음이 바뀌어 굳어진 형태를 표준어로 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주착’을 버리고 ‘주책’만 쓰게 했다. ‘초생달’이 ‘초승달’로 바뀐 것처럼 발음하기 편한 말을 취한 것이다.
그런데 주책은 주로 ‘없다’와 어울리면서 일정한 주장이나 판단력이 없이 아무렇게나 함부로 하는 짓이라는 부정의 뜻이 되었다. 하나의...
대포폰이라는 단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오지 않는다. 차명폰도 게재돼 있지 않다. 다만 국립국어원은 대포폰을 ‘휴대 전화를 사용하는 당사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명의로 개통한 휴대 전화’로 설명하고 있다. 한마디로 차명 전화를 일컫는 신조어다.
대포폰이 주로 범죄에 사용되는 부정적인 단어라는 점에서 청와대는 굳이 차명폰이라는 단어를 차용했을 터다. 정...
국어사전에도 ‘연말에 한 해를 보내며 그해의 온갖 괴로움을 잊자는 뜻으로 베푸는 모임’으로 올라 있지만, 국립국어원은 ‘송년모임’, ‘송년회’라는 순화어를 제시했다. 그저 먹고 마시며 한 해를 잊어버린다는 게 우리 정서와 맞지 않아서다.
송년회(送年會)는 차분하게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하는 자리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송구영신...
접수된 의견은 편찬책임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와 전문기관인 국립국어원에서 집필진과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반영 여부가 결정된다.
국정 역사교과서의 최종본은 2017년 1월 말경 나올 예정이다.
당초 교육부는 3월 신학기부터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최종본을 일선 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로...
국립국어원은 ‘묻고 답하기’ 코너에서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큰사전 등에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배’가 ‘무리를 이룬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쓰인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대인배’를 쓰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고 밝혀 혼란을 더하고 있다.
언중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해도 ‘대인배’는 잘못된 말로, 듣기 영 못마땅하다. ‘무리를 이룬...
국립국어원은 더치페이 대신 ‘각자 내기’, ‘나눠 내기’ 등 우리말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해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말하고 듣기에도 편안하다. 각자 내기는 한자어로 각출(各出)이다.
각자 내기와 비슷한 말로 추렴, 갹출, 거출 등이 있다. 모임이나 놀이, 잔치 등 같은 목적을 위하여 여럿이 각각 얼마씩의 돈을 내어 거둔다는 의미다. 이 중 추렴은 한자어 출렴...
국립국어원이 이달 초 한글날을 앞두고 국민참여형 국어사전 ‘우리말샘’(http://opendict.korean.go.kr)을 개통한 것은 참 잘한 일이다. ‘우리말샘’의 특징은 1)누구나 새 어휘를 올리고 뜻풀이를 수정하는 등 편찬에 참여하는 개방형 사전 2)일상어 지역어 전문용어 등을 담은 실생활어 사전 3)저작권을 설정하지 않아 누구나 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사전, 이 세...
이에 국립국어원은 locker는 사물함, 개인 보관함 등으로 순화해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locker room’은 어떻게 표기해야 할까? 당연히 ‘로커 룸’으로 써야 하겠지만 이 말의 바른 표기는 ‘라커 룸’이다. 이미 굳어진 들온말은 관용을 인정해 적어야 한다는 외래어표기법 제1장 5항을 따른 것이다. 언중을 위한다는 관용 때문에 언중이 더욱더 혼란을...
국립국어원은 사용자 참여형 온라인 국어사전인 '우리말샘' 을 다음달 5일 개통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우리말샘’은 뜻풀이·발음·방언·용례 등 어휘 정보를 사용자가 더하고 수정하는 등, 편집할 수 있어 기존 사전과 다르다. 때문에 우리말의 변화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삽화·사진·동영상 등의 미디어 자료도 수록할 수 있다....
국립국어원은 언중의 입길에 자주 오르내린다는 이유로 호프를 ‘독일어 hof’라고 명시하면서 “한 잔씩 담아 파는 생맥주. 또는 그 생맥주를 파는 맥줏집”이란 의미의 표준어로 인정했다. 이제 나도 생맥주, 맥줏집을 호프로 받아들여야 할까?
“야, 노가리!” 하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참 오랜만에 듣는 별명이다. 성(姓) 때문에 붙은 별명이지만 만족스럽다....
국립국어원은 속음으로 읽히는 것은 그 소리에 따라 적는다고 규정, 우리에게 익은 소리만을 표준어로 삼았다. 따라서 육월, 오륙월, 십월, 구십월·초팔일, 솔나무, 바늘질 등과 같이 쓰는 건 맞춤법에 어긋난다. 반드시 유월, 오뉴월, 시월, 구시월, 초파일, 소나무, 바느질이라고 말하고 써야 한다.
어린 시절, 하늘은 맑은데 비가 내리면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어릴 때 몸에 밴 버릇은 늙어 죽을 때까지 고치기 힘들다는 뜻으로, 어릴 때부터 나쁜 버릇이 들지 않도록 잘 가르쳐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첫 번째 주목할 단어는 우리 선조(先祖)들이 버릇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버릇은 장기간 반복하여 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