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지금의 우리 모습에 대해 후손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까?” 뻔히 그 해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장기 불황의 수렁으로 빠져 들어가는 우리 모습을 보면서 던지는 질문이다. 그 해답의 중요한 부분을 역사에서 배울 수 있다. 노동부 차관을 지냈던 정병석 박사의 ‘조선은 왜 무너졌는가’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경고와 각성을 촉구하는 책이다. 조선은 사색당파로...
불시에 닥치는 위기는 드물다. 대부분의 위기는 사전에 다양한 징후들이 발생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징후에 눈을 감아버린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위기의 뿌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발간돼 화제가 되었던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블랙스완’은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발생 후에 엄청난 충격을 몰고 오는 ‘검은 백조...
사람들은 과거를 쉽게 잊어버린다. 풍요로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누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자신들이 해결해야 할 여러 난제들을 지나치게 과장하기도 한다. 이따금 지난 세대들이 어떻게 삶을 헤쳐왔는가를 보는 것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고, 현재의 문제를 헤쳐나가는 데도 힘이 된다.
김진한 외 18인이 쓴 ‘숙명을 거부하다’는...
“당신의 마음을 다스려라!” 내적 평화를 오랫동안 탐구해온 마이클 싱어의 마음 다스리기는 다소 논쟁적일 수 있다. 특히 요가나 명상의 유용성에 대해 의문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굳이 요가나 명상 같은 용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마이클 싱어의 마음 다스리기 원리와 방법은 현대인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숲속의 소박한 명상가로 알려진...
“기계가 스스로 학습한다.” 우리 앞에 이미 펼쳐지고 있는 현실이다. 숫자를 더하는 일부터 비행기를 운항하는 것까지 컴퓨터에 일을 시키는 전통적인 방법은 세세한 부분까지 프로그래머가 알고리즘을 작성해 왔다. 하지만 학습자라 불리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이와 다르다. 스스로 데이터를 활용해 추론하며 일을 척척 혼자서 해낸다. 데이터가 많을수록 더...
“그들은 어떻게 권력자가 되었는가?” 세상살이는 옛날이 지금이나 크게 변함이 없다. 권력과 부를 쥐기 위한 인간 사이의 경연장이라는 점 때문이다. 조선시대를 살았던 인물 가운데 단연코 우리의 눈길을 끄는 자들을 다룬 책이 조민기의 ‘조선의 2인자들’(밥비)이다. 이방원, 하륜, 정도전, 임사홍, 한명회 등은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들이다. 글과 드라마로 많이...
“이 책은 지난 수년간의 나의 독서, 사유, 경험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내가 나름대로 5000년에 걸쳐 생산된 동서양의 인문고전과 역사에서 배운 옛 어른들의 지혜 그리고 경영의 현장에서 보고 들으며 터득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라고 감히 자부한다.”
3장의 굵직한 제목은 △사람만 남기고 모두 버려라 △혁신이 아니면 버려라 △이익을 내지 못하면 버려라 등으로...
“우리는 아버지의 상징적 권위가 무게와 힘을 잃고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추락해버린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의미심장한 문장으로 책을 여는 작가 마시오 레칼카티는 이탈리아의 주목받는 심리학자이자 심리분석가이다. 그의 저서 ‘버려진 아들의 심리학’(책세상)은 부모와 자식, 더 구체적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재해석함으로써 그들 사이의 불만을 새로운...
근래 일상을 바꾸는 기술들을 보면서 앞으로도 얼마나 대단한 기술 변화가 일어날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과학저널리스트로 잘 알려진 이인식의 ‘2035 미래기술 미래사회’(김영사)는 미래 예측보고서다. 잡지 등에 기고했던 글을 편집해 엮은 것이긴 하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기술 관련 서적이다.
제1부는 2020~2030년의 세계 기술 전망을 다룬다....
불안감이나 분노 등과 같은 감정의 이면에는 ‘자존감’이 놓여 있다. 이것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슈테파니 슈탈의 ‘심리학, 자존감을 부탁해’(갈매나무)는 자존감에 대한 인식, 원인, 치유 그리고 연습을 다룬 책이다. 이 책은 자존감의 실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까닭 없는 불안감 때문에...
이 나라는 황무지 같은 환경에서 일어섰다. 아무것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업가들의 부상은 특별한 성취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역사에서 기업 성장사에 깊은 관심을 가진 전문가는 별로 없었다. 김정호의 ‘대한민국 기업의 탄생’(북오션)은 백제시대의 장인으로부터 시작해 최근까지의 삼성, 현대자동차 그리고 엘지그룹까지의 기업...
우선 책의 끝 부분에 있는 ‘교토 천년 경영 82계명’을 읽고 난 다음에 독서를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오래 오래 살아남은 기업들이 저마다 간직하고 있는 경영 모토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의리는 필요 없다. 제품의 질이 우선이다”라는 300년 오차가게 잇포도의 납품 원칙이다. “몸에 배고 습관이 될 때까지 하는 것이 종업원 교육이다”라는 157년 메밀국수집...
무더운 여름을 지내는 방법이 여럿 있다. 두꺼운 역사책을 잡고 씨름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얇지만 깊은 메시지를 전하는 책을 읽는 사람도 있겠다. 고봉만 엮음, ‘나이 듦과 죽음에 대하여’(책세상)는 몽테뉴의 ‘수상록’ 중에서 제목에 맞는 명언들을 뽑아서 정리한 책이다. 나이 듦, 때가 있음, 부성애, 고독과 글쓰기, 목표 없는 영혼의 방황, 세 가지 교제, 가장...
잘 알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바로 좋은 국가를 만드는 일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싱크탱크인 스칸디나비아정책연구소 최연혁 소장의 ‘좋은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시공사)는 오랫동안 해외에 거주해온 사람의 조언서이다. 이 책은 역사 속에 일어났던 국가의 부침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의 해박함으로부터 우리는 풍부한 역사적 사례와...
“1999년만 해도 미들맨이 미국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퍼센트였지만 2010년 통계를 보면 34퍼센트로 늘어났다.”
미들맨은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가치를 선사함으로써 이익을 거두는 사람들이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미들맨의 시대가 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났고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더욱 힘을 받을...
맹목적인 독서에 대해서도 그는 조언을 아까지 않는다. 독서는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로부터 하여금 스스로 미래를 생각하고 준비하게 하는 멋진 방법은 동등하게 이루어지는 토론이다.
그는 대학에 몸담고 있으면서 지금 한국 대학이 지닌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가 지나칠 정도로 낮다는 점을 지적한다....
“성공의 가장 큰 장애물은 사회구조나 문화적인 문제가 아니다. 개인의 생각과 마음가짐이야말로 가장 큰 장애물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이런 주장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물려받은 유형의 재산이야말로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1997년에 전 세계에 꿈을 좇는 이들을 지원하기...
임상균의 ‘도쿄 비즈니스 산책’(한빛비즈)은 현지에 체류하면서 일본인의 삶과 사회를 깊이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결코 나올 수 없는 잘 씌어진 현장 리포트이다. 도대체 지난 25년간 일본인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일본의 장기 불황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인지 등을 차근차근 정리한 책이다. 장기 불황은 곧 기대 체감의 시대를 말한다. 이런 시대를 살아온...
법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꿈에서 깰 때가 있다. 본의 아니게 소송에 연루될 때이다. 죄가 없더라도 일단 소송에 걸려들게 되면, 자신의 무죄를 변호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빼앗기게 된다. 그때부터 법이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이 있음을 알게 된다. 어려운 법 이야기를 쉽게 풀어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최승필...
취미 독서를 넘어 인생을 열어나가기 위한 독서가 필요한 시대임을 실증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펼치는 이 책은 독서 예찬론을 뒷받침하는 서적이다. 자신에게 맞는 행복론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가 중요한다. 저자는 “자기 주관을 갖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책을 읽지 않고 어떤 다른 방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