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5차·21차 아파트’, 송파구 신천동 ‘잠실미성ㆍ크로바아파트’ 등 서울 강남권에서 후분양을 선택하는 재건축 조합이 늘어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최근엔 분양가 산정을 두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후분양으로 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제는...
강남권 분양 단지인데도 분양가가 9억 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대출이 가능했다.
실제 서초 자이르네 인근에 있는 '서초 그랑자이'(서초무지개 재건축 아파트) 전용 59㎡형 입주권은 지난 7월 20억 원에 거래됐다. 구축 단지인 인근 서초한신아파트(2001년 입주) 전용 85㎡형은 지난 7월 14억5000만 원에 팔린 뒤 현재 호가가 16억 원에 육박한다. 서초...
준강남권 입지"라며 "인근 한남하이츠 재건축이 마무리되고, 한강극동아파트까지 1000가구 넘는 대단지로 탈바꿈하면 옥수동 일대 가치에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재건축 시장은 첫 단추인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것 조차 어려운 데다 분양가 상한제 등의 규제로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 섣부른 투자는 주의해야...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 신청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공공재건축 추진을 반대하는 소유주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다.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사전컨설팅 신청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양가 상한제 첫 적용 단지인 강동구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옛 벽산빌라 재건축 단지)은 일반분양가가 3.3㎡당 2569만 원으로 HUG가 제시했던 가격(3.3㎡당 2730만 원)보다 더 낮아졌다. 둔촌주공 조합원 모임 내에서 상한제 적용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 여론이 적지 않았던 만큼 앞으로 셈법은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둔촌주공은 총 1만2032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그 대신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 이상은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으로 기부채납해야 한다. 강남 재건축 조합들은 높은 임대주택 비율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가 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을 신청한 것은 ‘꽉 막힌’ 재건축 사업 진행 때문으로 해석된다. 은마아파트는 2003년 재건축 추진위를 구성한 이후 사업을 추진했지만, 서울시가...
공공분양으로 기부채납해야 한다.
사전 컨설팅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사업시행계획인가 전 단계’인 초기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주요 컨설팅 항목은 공공재건축 사업 절차 안내와 사업성 분석, 건축계획안 구상 등이다.
그동안 공공재건축은 임대주택 물량이 급증하는 만큼 강남권 재건축 단지 참여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출 한도 차등 등이 대표적이다. 강남권 노후 아파트 재건축 등도 이번 정부 들어 브레이크가 걸렸다. 강남 아파트가 새 아파트로 거듭나면 주변 집값을 자극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정부는 대신 3기 신도시 등 서울 외곽지역에 택지 등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주택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미스매칭’ 공급이란 비판을 받는다.
서진형...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기존 아파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강남 재건축 단지는 분양시장에서도 ‘핫’했다. 치열한 청약 경쟁으로 모든 주택형이 완판됐는데, 최고 경쟁률은 ‘국민 평수’(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5㎡에서 나왔다.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가 인기를 얻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개인 공간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서 교수는 "조합원들은 분양가 상한제와 재초환으로 재산권을 누리기 어려워진 반면 강남 로또 단지 청약 당첨자들은 10억 원 안팎의 차익을 보게 된다"며 "재건축 사업 단지들이 이런 이유로 추진 동력을 상실하면 결국 주택 공급 급감으로 이어져 기존 아파트값을 밀어올리는 악순환이 연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제도 개선 필요성에...
시장에 파급효과가 큰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외면하고 있다. 공공재건축으로 용적률이 높아져도 개발이익을 정부가 기부채납으로 환수해 공공임대 및 공공분양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에 거부감이 크다.
정부 주택 공급계획의 차질도 불가피해 보인다. 이런 식으로 집값과 전셋값을 안정시키기 어렵다. 임대차법이 전세대란을 불러온 부작용부터 가라앉히기 위한...
월별로는 10월 1만8463가구, 11월 3102가구, 12월 298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강남권 재건축 대어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1만2032가구)를 비롯해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 및 경남아파트 재건축 단지·총 2971가구), 서초구 '아크로 파크브릿지'(방배6구역 재개발 단지·총 1111가구) 등이 대거 포함돼 있다. 강북권 대단지로는 성북구 장위뉴타운 장위6구역...
강동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재건축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매매 수요 위축, 새 임대차법 시행에 따른 전세 품귀 현상 심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른 청약 대기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파른 전셋값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강동구...
시장에선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현재 주택보다 넓은 주택을 조합원 분양받을 수 있다는 심리가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본다.
개포주공1단지에 이어선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3.3㎡당 1억3880만 원),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억3868만 원),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1억3710만 원) 순으로 면적당 매매가가 높았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기대
강남권 아파트 단지들이 리모델링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건 재건축 사업에 비해 추진 과정이 비교적 덜 까다로워서다. 리모델링은 허용 연한이 15년으로 30년인 재건축에 비해 짧다. 안전진단 기준도 재건축은 D등급 이하를 받아야 하지만 리모델링은 B등급인 경우 수직증축, C등급이면 수평증축을 할 수 있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이 30가구 미만이면 조합이...
실제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자이개포 전용 84㎡ 분양권이 최근 30억 원에 거래됐다.
개포우성7차 뿐 아니라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들도 이미 공공재건축은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고 불참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공공재건축 사업 활성화를...
재건축 추진 단지는 지난 6·17 부동산 대책으로 올해 안에 재건축 조합신청을 마쳐야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규제를 피하고 분양권을 받을 수 있다. 또 내년부터 안전진단 통과 기준도 까다로워진다. 이 때문에 올 연말까지 재건축 조합 설립 ‘속도전’에 나서는 단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실거주 의무 피하자’…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 진행 ‘박차’
1일...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재건축 아파트는 6·17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집주인들이 분양권을 받기 위해 2년 실거주를 고려하면서 전세로 나올 물건이 줄어들고 있다. 동시에 전세의 월세 전환 현상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달 서울의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반전세의 비중은 14.3%(868건)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10.1%)과 비교하면 4.2%포인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 푸르지오 써밋’(구마을 1지구 재건축 아파트)은 평균 168.1대 1로 올해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20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수색 13구역 재개발 아파트)는 340.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산으로 청약을 받은 이래 서울 최고 기록이다.
9월부터 분양 물량은 큰 폭으로 줄어 평균...
당장 이달 분양에 나섰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 푸르지오 써밋’(대치동 구마을 1지구 재건축 아파트)만 보더라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대치 푸르지오 써밋의 경우 당첨만 되면 수 억원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어 ‘로또 청약’으로 불렸다. 하지만 전 가구가 9억 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단지여서 일각에서는 흥행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