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분양가 상한제 등 정비사업에 대한 칼날 규제가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발목을 잡으면서 새 아파트는 나왔다 하면 수백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 일쑤였다. 실제 올해 서울에선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벽산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서울 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려 537대 1이었다.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수색13구역을 재개발)가...
재건축 호재가 있는 강남 고가 아파트 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는 게 부동산원 해석이다.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재건축 조합 설립을 앞둔 아파트 호가가 수억 원씩 뛰고 있다. 전세난에 매매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세입자가 늘면서 중ㆍ저가 아파트도 꾸준히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현재의 급등장이 지속될지 여부는...
"강남 재건축 최대 블루칩" vs "이제 시작 단계…입주 때까지 꽤 시간 걸려"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들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최대 대어'로 꼽힌다. 강남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데다 한강 조망권까지 확보해서다. 압구정지구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면 집값은 더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압구정지구가...
강남구 일원본동(일원‧수서동) 일대에서 이미 재건축을 마무리한 주공아파트 등을 제외하고 새로 공식적인 민간 정비사업에 들어간 건 수서1단지가 처음이다.
1992년 준공된 수서1단지는 분양아파트와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총 21개동, 2934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분양 단지는 7개동, 720가구 규모다. 한 필지 내 임대아파트가 정부에서...
지난 2011년 서울 강남·서초구에서 나온 보금자리주택 일부가 토지임대부 분양으로 공급됐다. 다만 낮은 가격에 공급된다고 해도 전매 제한이 끝나면 집값이 뛸 수 있어 정책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토지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된다는 점에서 '사회주의 제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환매조건부 주택은 공공택지 아파트를 분양할 때 저렴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나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등 서울 재건축 대어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율)은 10~20%대로 서울 평균(54.2%)보다 낮다.
이 때문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이나 노원구 중계동,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엔 자녀 교육을 위해 전세를 사는 ‘맹모(孟母)’들이 적지 않았다. 이른바 명문 학교와 학원이 몰려 있어 ‘학군지’로 꼽히는...
실거주 의무 강화가 주택 공급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법 개정 이후에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들은 실거주 기간을 채우기 위해 고의로 분양을 늦추는 일이 있을 수 있다. 청산 가치를 두고 조합 내 분쟁도 빈번해질 것”이라며 “이런 일이 반복되면 재건축을 통한 주택 공급이 지금보다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진행되는 재건축 사업장에선 분양 공고일 기준으로 해당 주택에 2년 이상 거주한 소유주에게만 조합원 입주권을 주도록 했다. 거주 기간 요건을 채우지 못한 소유주는 현금 청산(재건축으로 사라지는 주택에 대한 보상을 받고 조합원 지위를 포기하는 것)만 받을 수 있다.
여권은 재건축 아파트 시장을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 투자...
실제 국토부는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당시 HUG의 가격 규제보다 5~10%가량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청약을 준비 중인 한 예비청약자는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하면 HUG의 분양가 보다 낮아진다고 해서 기다렸지만 오히려 분양가가 높아지게 됐다"면서 "청약 경쟁률은 더...
래미안 원베일리는 신반포3차아파트와 신반포23차, 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단지다. 기존 2433가구를 허물고 최고 35층, 2990가구의 신축 대단지로 조성한다.
단지는 반포대교 남단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3·7·9호선(고속터미널역, 신반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올림픽대로와 반포대로가 인접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등 대어급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발을 빼자 다른 중소 규모 단지들까지 신청 철회에 나설 분위기라는 게 정비업계의 설명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그나마 사업 거부감이 적은 공공재개발은 법안 심사 통과가 지연되고, 공공재건축은 기부채납이나 임대주택 비중이 너무 높아 사업 추진...
공공재개발처럼 공공재건축을 하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나 분양가 상한제 같은 규제를 적용받지 않게 하고 임대주택 건립 비중도 확 낮춰줄 필요가 있다.
이참에 민간 재건축에 대한 정부 시각도 바꿔야 한다. 재건축 규제 완화가 ‘강남과 부자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불편해하는 이념적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얘기다. 재건축 족쇄를 풀면 일시적으로 집값이...
최근 강남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아너힐즈' 전용면적 84.36㎡형은 지난달 28억9000만 원에 팔렸다. 역대 최고가 거래다. 불과 한달 전 27억 원에 팔렸던 이 단지의 현재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는 30억 원이다.
아파트 분양권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내년 입주 예정인...
보류지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과정에서 조합이 조합원 수의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분양하지 않고 유보해 놓은 아파트를 말한다. 통상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새 아파트 구입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 실패가 다소 높았던 최저입찰가 때문으로 분석한다. 이번 보류지 물건들은 84㎡가 13억5000만 원, 114㎡가 14억6000만~14억9000만...
어렵게 동력을 얻은 만큼 강한 의지를 갖고 조합 설립은 물론 재건축 사업 완공까지 밀고 나갈 것입니다." (서울 압구정3구역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의 '최대 대어'로 꼽히는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막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압구정 3구역과 4구역, 5구역이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율 기준(75% 이상)을...
을지로3가 6지구엔 지역산업 특화 거리가, 마포로1구역 28ㆍ29지구엔 직장인과 청년을 위한 오피스텔이 지어진다.
이날 도계위에선 강남구 도곡동 '도곡개포 한신아파트' 재건축 일몰 기한 연장도 논의했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위 승인 후 2년 동안 조합 설립 인가를 신청하지 않아 재건축 구역 일몰 대상이 됐다.
외면 받는 공공재건축…시장선 "대단지 인센티브 늘리고 건폐율 낮춰야"
시범사업 후보지 선점 경쟁으로 달아오른 공공재개발과 달리 공공참여형 고밀 재건축(공공재건축) 시장은 김이 빠진 지 오래다. 대어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3930가구)와 강남구 은마아파트(4424가구)가 '참여 불가'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앙금 없는 찐빵’이 됐다.
공공재건축...
다만, 조합들은 현재 분양가상한제 면제나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 감면 같은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당정은 이와 관련해선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등 15개 재건축 조합이 정부에 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을 신청하고 사업 추진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주택형마다 수백 대 일 경쟁률
올해 분양한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은 단지는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과 서초구 서초동 ‘서초 자이르네’ 두 곳이다. 각각 평균 경쟁률 537.1대 1, 300.2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이 끝났다. 개별 주택형에서도 모두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청약 경쟁이 이처럼 치열해진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