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강남역 인근 하수구에서 바퀴벌레 떼가 출몰했다는 목격담이 퍼지고 있다.
8일부터 트위터와 유튜브 등 SNS에는 ‘실시간 강남역 바퀴벌레 출몰’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공유됐다.
게시된 영상에는 바퀴벌레로 보이는 수십 마리의 벌레 떼가 맨홀을 통해 도로로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후 물이 막히면 다시 뚫는 걸 반복하다가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근 강남 영웅 아저씨를 보고 감동했는데, 우리 동네에도 멋진 아저씨가 있다”며 “참 고마운 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앞서 8일 폭우로 인근 도로가 침수된 서울 강남역에서는 한 남성이 배수관을 뚫고 있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한때 ‘강남역 슈퍼맨’으로 불리기도 했다.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강남 모텔 숙박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9일 새벽 12시 24분 기준으로 숙박 앱에서 강남역 인근 모텔 숙박비를 갈무리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 따르면 강남역 인근의 대다수 호텔은 대부분 예약이 마감된 상태였다.
방이 남아있는 한 모텔의 숙박비는 30만 원으로 책정돼있다. 10일 기준으로 날짜...
강남역 일대는 서울의 대표적인 상습 침수지역이다. 강남 일대는 2010년 9월과 2011년 9월에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까지 서울 424.5mm, 경기 여주 412.5mm, 양평 398.5mm의 비가 내렸다. 특히 강남구는 8일 오후 9시 34분까지 1시간 동안 강수량이 116㎜에 달했는데 이는 서울 시간당 강수량 2위 기록(1964년 9월 13일)과 같았다.
특히 강남역 사거리 일대는 폭우로 하수가 역류하며 도로가 물에 잠겼다. 서울시 교통정보과는 이날 밤 9시 29분께 강남구 테헤란로(삼성역~포스코 사거리) 양 방면 하위 4개 차로 도로가 물에 잠겨 전면 통제됐다고 밝혔다.
퇴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거센 물살에 다시 발길을 돌리는 일도 발생했다.
서초구 우성아파트 사거리, 대치역 은마아파트 일대 도로는...
사진들에는 강남역 인근으로 보이는 사거리 한 가운데에서 물에 반 이상 잠긴 제네시스 차량 앞유리와 지붕에 걸터앉은 채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양복차림 남성의 모습이 담겨있다.
누리꾼들은 해탈한 듯 비를 맞으며 여유롭게 앉아 있는 모습을 두고 ‘서초동 현자’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해당 사진들이 화제가 되자 당사자가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1인칭...
지대가 낮은 서울 강남과 서초 지역은 침수 피해가 특히 컸다. SNS에는 도로가 침수돼 차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을 담은 사진과 영상들이 잇따라 공유됐다. 강남역 인근 진흥아파트 앞 도로에서는 버스가 반 이상 잠기고 차들이 물에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서초동 현자’라는 제목으로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한 남성이 막혀 있던 서울 강남역의 배수로의 덮개를 맨손으로 들어내 이물질을 빼낸 미담이 9일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슈퍼맨이 따로 없다며,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9분 온라인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실시간 강남역) 슈퍼맨 등장’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 게시자는 “아저씨 한 분이 폭우로 침수된 강남역 한복판에서 배수관에 쌓여있는...
서울에선 퇴근길 이후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남역과 양재역 일대 도로와 차도가 물에 잠겼다. 특히 도림천이 범람하면서 대피공지가 내려지고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강남역 일대에서 하수 역류 현상으로 도로와 차도가 물에 잠겼다.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 일대에도 물이 차올랐다. 도로가 물에 잠기자 차를 도로에 두고 이동하는 시민들이...
8일 자치구와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폭우로 강남역 일대에서는 하수 역류 현상 때문에 도로와 차도가 모두 물에 잠겼고, 양재역 일대에서도 차량 바퀴가 일부 잠길 만큼 물이 차올랐다.
곳곳에서 지하철 운행도 중단됐다. 영등포역이 침수되면서 1호선 하행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경인선 오류동역도 침수돼 열차 운행이 지연됐고, 1호선 금천구청역도 신호장애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