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은 1960년대 간첩 누명을 썼던 어부 고(故) 최만춘씨와 동료 어부의 유족 등 5명이 낸 재심 사건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경찰 수사과정에서 불법구금, 가혹행위 등에 의해 임의성 없는 자백을 했고 검사에 의한 피의자 신문 단계에서도 그 상태가 지속돼 각 신문조서를 유죄의...
재판부는 “권씨가 국가 전복을 목적으로 한 반국가단체를 구성했다거나 간첩 행위를 했다는 점을 인정할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권씨는 1955년 미국 오리건대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귀국해 육사 강사로 활동한 촉망받는 학자였다.
중앙정보부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을 수사하던 중 노동운동 방안을 논의하던 재야 모임을 발견, 참가자인...
유우성 무죄
25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항소심에서 피고인 유우성(34) 씨가 간첩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 검찰이 법원의 판단상 '오류'를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중앙지검 윤웅걸 2차장검사는 증거보전 절차에서 유우성 씨 여동생이 한 진술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은 데 대해 "법원의 과오를 수사기관의 책임으로 돌렸다"고...
재판부는 국가정보원 증거조작 의혹 사건으로 비화한 이번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핵심 증거인 유씨 여동생 가려(27)씨 진술의 증거 능력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여동생이 국정원 중앙합동신문센터에 사실상 구금된 상태에서 변호사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다"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서 국정원 측의 회유에 넘어가...
◇ '증거조작사건', 국정원장 대국민 사과에도 논란 가중…서울대 교수들 특검 촉구 결의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간첩사건 증거 서류 조작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장 대국민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교수들이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국정원장 대국민 사과 불구하고 서울대 민주화 교수협의회는 15일 서울 관악캠퍼스...
이들은 “윗선인 대공수사국장과 2차장, 국정원장을 제대로 소환·수사하지도 않고 사건을 마무리짓는 것은 사건의 파장을 축소·봉합하려는 비루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여당은 “지금은 객관적으로 재판과정을 지켜볼 때”라며 파문 확산을 차단하려는 분위기다.
반면 새누리당 함진규 대변인은 “재판과정을 차분히 지켜보길 기대한다”며 “간첩 혐의 논란 또한...
문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 대학로의 한 극장에서 김근태 기념 치유센터 주최로 상연된 연극 ‘상처꽃:울릉도 1974’에 ‘울릉도 간첩단 사건’재심 재판의 배석판사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무대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와 함께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도 각각 재심 재판장과 배석판사 역을 맡아 카메오로 출연했다. 문 의원은 판사...
국정원 직원 기억상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자살을 기도했던 국가정보원 권모 과장이 의식을 찾아지만 최근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8일 동아일보는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권 과장은 혼자서 움직일 만큼 병세가 호전됐다. 그러나 최근 일어난 일의...
이른바 진도 간첩단 사건에 대한 국가배상이 확정되면서 관련 사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가슴아픈 역사에 관해 재심 재판부는 판결을 맺으면서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전해진다.
대법원 3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27일 진도 간첩단 사건의 피해자 고(故)김정인씨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모두 51억여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증거 조작 의혹이 불거진 지 41일 만에 검찰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과 관련,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문서 3건을 27일 철회했다. 하지만 간첩사건 피고인 유우성(34)씨의 간첩 혐의와 관련된 공소유지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철회한 문서 3건은 중국 허룽(和龍)시 공안국에서 발급했다는 유씨의 출입경기록과 이 기록이 ‘허룽시에서 발급된 것이 맞다’는 허룽시...
권 과장의 자살 기도로 이번 사건 관련자의 자살을 시도는 국정원 협력자 김아무개씨 이후 두 번째다.
권 과장이 응급중환자실에 들어간 지 만 이틀이 다 되어가는 상황으로 볼 때 여전히 중태인 것으로 관측된다. 권 과장은 국정원 내부에서 손꼽히는 중국 전문가로, 간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우성씨에 대해 국정원이 내사에 착수했을 때부터 깊이 관여해온...
답변했고 재판 도중 세 차례나 “한국에 들어와서 오빠를 한 번도 못 만났다. 5분만 만나게 해달라”라고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서기호 정의당 의원은 “사실대로 말하면 오빠와 살 수 있게 약속했다는 것은 명백히 수사할 때 국정원의 회유가 있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만약 성공한 간첩사건이었다면 서울시장 선거의 판도를 뒤흔들어놨을...
집단적 가치를 이야기하고, 회식을 마친 뒤에도 애국가를 부르며 헤어지곤 했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집단적 가치를 앞세우는 조직에 다시 더 이상 애국적일 수 없는 수장이 있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애국은 도대체 무엇일까? 왜 그에게서 제셉 대령의 모습이 보이는 걸까? 또 왜 간첩조작 혐의를 포함한 일련의 국정원 관련 사건들이 무슨 필연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행사에서는 간첩 사건의 피고인인 전직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34)씨가 직접 무대에 올라 '뉴스타파' 최승호 PD, 장경욱ㆍ양승봉 변호사와 사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씨는 "제가 간첩이 아니라는 말을 백번 이야기하라면 백번, 천번 이야기하라면 천번 다 할 수 있다"며 "그저 평범한 사람인데, 평범하게 사는 게 이렇게 힘든 것인지 몰랐다"고...
◇ 검찰, 국정원 협력자 영장 청구…'문서 위조 경위' 등 집중추궁 예정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사건' 국정원 협력자 김모(61) 씨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사건'에서 국정원의 지시를 받고 문서위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정원 협력자 조선족 김모(61)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증거조작 사건을...
6·4지방선거 인천시장에 출마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과 관련, "한점 의혹이 없도록 모든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밝히고 그에 대해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책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해임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박근혜...
국정원 간첩 조작 논란, 간첩사건 재판
검찰이 국정원 간첩 조작 논란에도 유우성 씨 간첩혐의 사건 재판에 증인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11일 검찰과 법원에 따르면 유우성(34) 재판의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현철 부장검사)는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국가정보원에 대한 수사 결론이 나기 전에는 증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