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규제 완화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때문으로 볼 수밖에 없다. 더 큰 변수도 있다. 금융당국의 금리 누르기다. 그제 발표된 코픽스 금리만 봐도 ‘관치’가 금융·부동산 시장을 어찌 흔드는지 십분 체감할 수 있다.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3.44%를 기록했다. 한은의 기준금리를 0.06%포인트 밑돌았다.
코픽스 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돈 것은 2014년...
문재인 정부는 이에 더해 국제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전기·가스료 인상 압박이 가중되는데도 요금동결 기조를 지속했다. 포퓰리즘에 빠져 국가의 병을 더할 수 없이 키운 것이다. 실로 무책임한 탈원전 폭주였다.
윤석열 정부도 책임이 없지 않다. 지난겨울 난방비 고지서 폭탄 파문에 놀라 가격 신호의 정상 작동을 막지 않았나. 한전과 가스공사 부실은 결국...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재무 상황과 경영 여건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공급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한전과 가스공사의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전기·가스요금의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특히 공기업의 설비투자 및 공사발주 축소 등에 따라 에너지산업 생태계도...
국민의힘과 정부, 한전과 가스공사는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기·가스요금 조정방안 대국민 브리핑에서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기·가스요금을 지속 조정해왔음에도 과거부터 누적된 요금 인상 요인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며 “한전과 가스공사의 자구...
15일 당정협의서 인상 폭 확정·발표1분기 동결된 가스요금도 인상 예정
정부와 여당이 15일 당정 협의회를 열어 올해 2분기(4∼6월) 전기요금·가스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전기요금의 경우 인상 폭은 ㎾h(킬로와트시)당 8원 인상으로 잠정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1∼2원대 안팎의 소폭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여권에...
올해는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의 동반 하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준금리는 동결 혹은 연내 이하가 기대된다. 현재의 국면과 유사한 과거는 2009년, 2015년, 2019년이었다. 세 기간 모두 추경 편성이 실시됐고 국고채가 추가 발행됐지만, 2009년을 제외하고 시중금리 방향성은 하락세를 보였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가격이 특정 사안에 대해 미리...
동결하기 시작했다. 최근 미국, EU, 호주, 홍콩 등은 소폭이나마 금리를 올려 우리와 다른 길로 가고 있다. 긴축기조를 너무 일찍 접은 게 아닌지 재점검이 필요하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맞물려 부동산시장이 다시 고개를 드는 것도 우려스럽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3월 3만5000가구에 달해 2021년 10월(4만3000가구) 이후 가장 많았고, 주택가격전망...
중고차 가격도 전월 대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물가 상승에 한몫했다. 중고차 가격은 전달보다 4.4%나 올랐다.
에너지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7% 급락했고,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다. 식료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올랐다.
고물가의 원인이었던 공급 제약은 해소되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2월에 이어 4월에도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도 성명서에 ‘추가적인 긴축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표현을 삭제하면서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내리면...
농촌경제진흥연구원은 설탕 가격 상승에 따라 설탕을 원료로 하는 과자·빵·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이 따라 오르는 ‘슈거플레이션’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오리온, 농심 등은 지난해 물가 상승에 따라 가격 인상을 시행했으나 크라운제과는 가격을 동결한 만큼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배포하면서 일러두기에 '매월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것으로 가격의 절대 수준을 나타내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한다. 품목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품목성질별 등락률 및 기여도를 보면 전년동월비가 3.7%에 그친 것은 석유류가 16.4%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석유류의 전년동월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은 여전히 우리나라 근원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지만, 금융안정 리스크와 경기침체 등을 우려해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1일 열린 금통위에서 금통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3.50%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
한은이 2일 공개한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올해 버지니아주립대 학생 29명, 델라웨어주립대 학생 9명은 이 기부금으로 향후 25년 동안 동결될 투자처를 고르게 된다. 투자 26년 차에는 적립금의 절반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절반은 재투자하게 된다.
WSJ은 이 학생들을 인터뷰하면서 “서로를 ‘애널리스트’라 부르고 잠재적 보유 주식을 ‘비즈니스’와 ‘기업’이라고 부르는 모습에...
물가 상승률 둔화, 금융부문 리스크 증대 및 경기 하방 위험으로 기준금리가 연속 동결되는 등 추가 긴축 기대가 완화되면서 9p 하락했다.
주택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편이지만, 집값이 다시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여전했다. 주택가격 하락폭이 축소되고 주택매매 거래량도 반등함에 따라 7p 상승한 87을 기록했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작년 7월 82에서...
최근의 물가 상승으로 가장 기본적인 학식의 가격도 5000원을 넘어서고 있다. 학식의 질도 고등학교 때보다 못하다. 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인건비와 관리비를 따로 지원하면서 식료품 구입비로 학생 1인당 4000∼5000원을 지급한다. 대학의 학식 5000∼6000원에는 식재료비뿐 아니라 인건비, 관리비, 위탁업체의 이윤도 포함되어 있으니, 급식의 질이 고등학교 때보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소비자물가지수와 사상 최대로 벌어진 미국과의 금리 차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행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고점 대비 큰 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로 한국은행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 국제 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큰 폭 하락세를...
최근 미국 물가 상승 둔화를 야기했던 가솔린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연준의 5월 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 그리고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높은 인플레로 추가 금리 인상 후 오랜 기간 금리 동결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연준 위원들은 여전히 금리 유지를 언급한 점도 부담이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현재...
경기 싸이클은 후반부로 진입하면서 한국은 금리 동결 국면으로, 미국도 인상 싸이클이 막판에 진입하게 됐다"며 "미국 SVB사태 이후 예금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MMF 자산이 급증했다. 시장에 고르게 자금이 유입되지는 않는다. 대신 확실한 소수 종목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수 종목 중심의 쏠림 현상은 경기가 좋아져서...
교촌에프앤비 측은 “임차료와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가 뛰고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올라 가맹점 영업 환경에 대한 개선이 필요했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교촌 본사를 통해 2014년 이후 10년 간 주요 원자재 가맹점 납품가를 동결하는 등 동종업계 대비 낮은 제품 가격대를 유지하려 노력했지만, 최근 본사 지원이 한계에 부딪히며 가격 조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