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분양 시장 ‘숨 고르기’···인기 높은 LH단지내 상가도↓

입력 2014-10-15 10: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동안 증가세를 보여왔던 상가 공급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섰다. 2014년 3분기 공급된 상가는 총 60개로 85개 상가가 분양했던 전 분기에 비해 약 30% 감소했다.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LH 단지 내 상가 물량 또한 줄었다. 3분기 LH 단지 내 상가는 전분기(133개 점포)의 절반 수준인 70개 점포만이 분양했다. 전통적으로 7~8월은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고 휴가 시즌과 이른 추석 등이 맞물리며 분양 물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4년 3분기에는 전국 총 60개 상가가 공급됐다. 전분기(85개)대비 약 30% 감소했고 전년동기(58개)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근린상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마곡, 의정부 민락 등에서 총 24개 단지가 공급됐다. 그 외 기타 상가(17개), 단지 내 상가(17개), 복합상가(2개) 순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67%, 지방이 33%의 비중을 나타내며 수도권 중심으로 상가 공급이 진행됐다. 마곡, 위례, 의정부 등 수도권 신규 조성지 위주로 분양이 진행된 영향이다. 지방은 총 20개 상가가 분양에 나서며 45개 단지가 공급됐던 전분기대비 물량이 대폭 줄었다. 세종시 물량 공급으로 지방 비중이 더 높았던 전분기와는 다른 모습이다. 남은 4분기도 혁신도시 외 큰 변동 없이 한산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공급된 60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94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대비 7.5%, 전년동기대비 19% 높은 수치로 분양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저금리기조, 베이비부머의 은퇴 등으로 인한 상가 인기 속에서 수도권 중심의 상가 공급, 마곡·위례 등 주요지역 내 기타상가 분양으로 인해 분양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3분기 기타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전분기대비(2613만원/3.3㎡) 34% 가량 상승했다. 그 외 유형별 상가 분양가는 △근린상가(3183만원/3.3㎡) △복합상가(3088만원/3.3㎡) △단지 내 상가(2030만원/3.3㎡) 순이다.

특히 LH 단지 내 상가는 10개 단지, 70개 점포(특별공급 제외)가 공급되며 전분기대비(23개 단지, 133개 점포) 절반 가량 감소했다. 평균 낙찰가율과 낙찰률도 저조하다. 전분기 184%, 97.7%였던 평균 낙찰가율과 낙찰률은 3분기들어 144.6%과 82.9%로 하락했다. 경남, 전남 등 지방 위주로 입찰이 진행된 가운데 전남 목포남교(19개 점포 중 12개 점포 유찰)의 낙찰률이 낮았다. 주요 요인으로는 저조한 단지 분양 성적과 비교적 큰 면적대의 점포가 공급된 영향인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점포는 충북혁신도시 내 충북혁신 A-2 104호다. 낙찰가율 365%, 3분기 공급된 LH 단지 내 상가 중 가장 높은 5억9550만원에 낙찰됐다. 1층 코너에 위치해 있고 인근에 교육시설 등이 가까워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충북혁신 A-2는 총 896가구(공공분양) 규모의 단지를 배후로 두고 있다.

4분기는 가을 성수기 분양과 연말특수를 노린 밀어내기 공급이 더해지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마곡, 동탄, 위례 등 수도권 신규 개발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규 조성지에 공급되는 상가는 상권 형성 초기에 진입해 일대 배후수요를 선점할 수 있어 시세차익 및 임대수익을 노릴 수 있다. 게다가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인해 택지지구 개발이 어려워지며, 현재 남아있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LH 단지 내 상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면서 “4분기에는 하남 미사, 성남 여수 등 수도권 유망 지역 및 주요 혁신도시에서 입찰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인 만큼 입찰 경쟁이 어느 때 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활고 때문에" 전국진, '쯔양 협박' 300만원 갈취 인정…유튜브 수익 중지
  • '트로트 4대 천왕' 가수 현철 별세…향년 82세
  • '따다닥'→주먹 불끈…트럼프 피 흘리는 '사진 한 장'의 나비효과 [이슈크래커]
  • 결혼식 굳이? 미혼남녀 38% "생략 가능" [데이터클립]
  • '운빨존많겜', 무분별한 방치형 게임 사이 등장한 오아시스 [mG픽]
  • 비트코인, 6만4000달러 돌파…'트럼프 트레이드' 통했다 [Bit코인]
  • 변우석, 오늘(16일) 귀국…'과잉 경호' 논란 후 현장 모습은?
  • 문교원 씨의 동점 스리런…'최강야구' 단언컨데 시즌 최고의 경기 시작
  • 오늘의 상승종목

  • 07.16 15: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301,000
    • +1.12%
    • 이더리움
    • 4,800,000
    • +2.3%
    • 비트코인 캐시
    • 542,500
    • -0.55%
    • 리플
    • 763
    • +2.55%
    • 솔라나
    • 218,800
    • +2.48%
    • 에이다
    • 616
    • +0.16%
    • 이오스
    • 832
    • +2.34%
    • 트론
    • 188
    • -3.09%
    • 스텔라루멘
    • 14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050
    • +0.08%
    • 체인링크
    • 19,930
    • +3.26%
    • 샌드박스
    • 472
    • +3.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