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 0.04% ↓

입력 2014-10-15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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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업종 약세...유럽 침체 우려 지속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약세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에너지업종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이날 5.88포인트(0.04%) 하락한 1만6315.19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96포인트(0.16%) 오른 1877.70을, 나스닥은 13.52포인트(0.32%) 상승한 4227.17을 기록했다.

주요 지수가 반등을 시도했지만, 장이 진행될수록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아트 호건 운더리치증권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지난 수주간 하락 압력을 받아 단기적으로 과매도 국면에 있다"면서 "이같은 과매도 포지션에서 반등 지속 여부는 알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유럽의 주요 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했고,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해당 업종은 물론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 가능성을 키웠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아 대표 기업의 실적이 엇갈린 것도 시장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1% 하락했다.

△유럽 침체 우려 지속...독일 성장률 전망 하향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이 하향되는 등 유럽의 경기 침체 우려는 이어졌다.

독일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하향했다. 지난 2월 전망치는 1.8%였다. 내년 전망 역시 1.3%로 0.7%포인트 낮아졌다.

ZEW가 발표한 독일의 10월 투자자신뢰지수는 전월의 6.9에서 마이너스(-)3.6으로 급락했다.

스웨덴과 스페인의 소비자물가는 하락했고,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윌리엄스 "연준, 추가로 채권 매입할 수도"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의 성장이 둔화한다면 추가적인 채권 매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적이고, 인플레이션 완화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면, 추가적인 자산 매입을 심각하게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대응이 적절한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더욱 공격적인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오는 2015년 중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 '어닝서프라이즈' ...주가 3% ↑

씨티그룹은 지난 3분기에 34억4000만 달러, 주당 1.07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6.6% 증가한 것이다.

조정 후 주당순익은 1.15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 1.12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6억 달러로 9.5% 늘었다. 조정 이후 매출은 19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는 190억5000만 달러를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11개국에서 소비자금융사업을 철수한다고 덧붙였다.

시티그룹의 주가는 3.15% 상승 마감했다.

△JP모건·웰스파고 실적 부진...주가 약세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는 3분기에 주당 1.3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월가 전망치 1.38달러에 미달했다.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의 231억 달러에서 242억 달러로 늘었다. 월가는 240억 달러를 예상했다. 부문별로 채권사업 매출이 2.1% 증가한 35억1000만 달러를, 주식 매출은 12억3000만 달러로 1.4% 줄었다.

미국 4대 은행 웰스파고는 3분기에 특별항목을 제외하고 1.02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99센트에서 1.7%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4억8000만 달러에서 212억1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월가는 웰스파고가 주당순익 1.02달러, 매출 21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의 주가는 0.3% 하락했고, 웰스파고는 2.7% 빠졌다

△정유주 약세...엑손모빌 0.3% ↓

유가가 2년 만에 최저치로 빠지면서 정유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세계 최대 정유사 엑손모빌은 0.3% 빠졌고, 셰브런은 2% 하락했다.

미국 최대 주택개량용품 판매업체 홈디포는 0.55% 하락했다. 선트러스트로빈슨험프리는 홈디포의 투자등급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키스 휴즈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위 업체 로우스의 투자등급 역시 '중립'으로 내렸다. 로우스는 0.88% 빠졌다.

△WTI 4.6% 급락...2년 만에 최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4.6% 급락한 81.8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 이후 최저치다. 이날 낙폭은 2012년 11월 이후 가장 컸다.

브렌트유 역시 4% 넘게 하락하면서 201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12월물 금 가격은 4.3달러 오른 1234.30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7bp(1bp=0.01%P) 내린 2.21%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05% 오른 107.02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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